예전에 어떤 글에 루리웹의 고인물들이 모인 적이 있었어요
글 주제가 고였던건 아니고
누가 댓글을 달았는데
그 댓글단 사람을 보며 사람들이 '오오 다섯자리(?) 처음본다'라며 웅성거렸죠
거기에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출석일수가 많은 사람, 다섯자리 사람, 심지어 네자리 사람까지.
여러 사람이 등장했어요.
근데 그중에 누가 댓글을 달았는데
그 댓글을 보며 누가 대댓글을 달았죠
'이런 활동내역 처음 본다.'
다른 사람들도 활동내역을 보면서 한마디씩 했어요
'미쳤다.'
'이게 가능해요?'
'이분은 대체 어떤 삶을 사시는거죠?'
나도 다른 사람들 따라서 그분의 활동내역을 봤는데,
정말 엄청난 쇼크를 먹었죠
놀랍게도 그분의 활동내역엔 다른 사람의 글이나 댓글에 비추천을 준 내역이 단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아예 조용하기만 한 것도 아니에요
추천은 또 많이 주고 그러신 분이에요.
그걸 보며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을 싫어하지 않기'가 가능하단걸 깨달았죠.
그리고 가능한 그분처럼 살려고 하고 있어요.
요즘 걍 요새 싫은 일만 많이 있다보니 가끔 그분의 활동내역이 보고싶어져서 끄적여봤어요
난 비추 줘 받아라
그렇구나 더 정진해라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난 비추 줘 받아라
어림없지 추천 줄꺼야
그럼 난 보추 드림
작성자 쉐키가 한발빼고 강등당하면 우짤려고? 그러지마......외로우면 내가 알아서 물빼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유게에서 벽람 피규어 자랑 겸 마누님 몸매 자랑하는 양반보고 지금도 부러워 뒤질것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글 보면 보통은 작성자 본인들 얘기인 경우가 있던데, 진짜 그런 분이 있었군요
와우 ㄷㄷ
준 비추 게시글 2개 얼마나 빡치는 글이였길래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