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 모드로 시작하면서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방향성의 모드입니다.
일단 시작부터 마술사 태생을 골랐더니 오리지널과는 다른 장비가 주어지는데 세부적인 수치는 어쨌든 초반에 직검 역활을 하면서 마술도 충분한 위력으로 쏠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건 또 다른 장점이 느껴집니다.(약공격의 위력이 의외로 좋게 되어 있더군요. 초반부 한정이긴 하지만,) 게다가 시작부터 조명과 은밀 마술이 마술사에게 주어지니 이거 참... 그리고 암살자는 자비의 칼날이 주어진 것 같더군요. 다른 시작 과거사는 대충 살펴보느라 넘겼지만, 시작 장비나 마법 같은 것이 다른 건 신더 모드와 비슷하나 더 추가 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애쉬 모드를 깔면 블본 성능의 성검을 들고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네. 무브셋이 블본 성검과 같습니다.(신더 모드의 성검밑 블본 장비들은 특유의 무브셋이 구현 되어 있지는 않았었죠.)
결국 고른 건 블러드본을 하면서 가장 쓰기 쉬웠던 야수 사냥의 도끼였기 때문에 지금은 도끼를 들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애쉬 모드에 구현이 되어 있는 것은 블러드본의 장비들 말고도 신더모드와 비슷하게 오리지널 인 게임에서는 보지 못했던. 쓸 수 없었던 장비들이 어느정도 추가되어 있습니다만,... 그건 신더 모드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으나 신더 모드 처럼 FP 자동 회복 같은 것은 없는 것 같고(모든 장비를 껴입지는 않았습니다. 신더 모드에는 가능했지만,... 애쉬 모드는 일단 그런 건 없는 것 같더군요.)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신더 모드는 오리지널의 느낌을 최대한 간직 하는 것으로 추가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마법을 죄다 추가한 느낌인 반면
애쉬 모드는 좀 더 불편한 플레이 방식이기는 하나(게임을 두번 실행 시켜야 합니다.) 그 대신.
블러드본의 무브셋. 변형장치 무기의 기믹을 구현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낸 건지는 둘째치고. 일단 돌아가는 조작 시스템이 서로 다른 게임 내 액션을 완전히 뜯어고쳐낸 것은 아닙니다만, 양잡 버튼이 장치 변형 버튼이 되었고 L2 동작은 L1으로 구현을 하는 식으로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블본 특유의 모으기 동작들과 함께 하던 이팩트도 비슷하고 블러드본의 효과음과 속도가 느껴지더군요. 다만, 처음부터 쌍수 무기인 자비의 칼날 같은라던가는 조작감이 미묘하게 다른 것 같은 부분이 느껴졌고 야수 도끼도 블러드본에는 있던 모든 무브셋이 구현된 것은 아닙니다.(락온 없이 구르고 나서 일어서는 동안. 타이밍을 잘 입력하면 발동 되는 내려찍기 같은 것 정도긴 합니다.)
하지만, 변형 장치 기믹과 변형 장치 기믹과 어지간한 무브셋을 어떻게든 구현 해냈습니다. 그게 애쉬 모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지요.
다만, 완전히 같은 방식. 그러니까 R1-> L1 변형 장치 공격은 안되고 양잡 버튼을 길게 누르면 상태에 따라 변형 장치 공격이 나가게 됩니다. 즉. 한손 상태에서의 야수 도끼를 쥐고 있을 때 양잡을 길게 누르면 변형 공격이 발동되고 양손 상태라면 그 상태에서 나가는 변형 공격이 발동됩니다. 즉 콤보로 이어주는 식으로는 안되는 것 같지만,...
야수도끼의 2회전 모으기 공격이라던가 성검의 무브셋. 블본에서 나가던 내려찍기 공격을 돌려대니 거의 매우 비슷하게 싸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무브셋의 속도감이나 판정이 뭔가 미묘하게 다르게 느껴지는 점도 있지만,... 블본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강인도를 내세운 맞딜 전법이 효과적으로 가능합니다!
블러드본에서도 저회차 때 레벨을 엄청나게 올리고 체력을 다 찍고 받는 피해를 줄이는 카릴 문자만 맞춘 다음. 수은 비약을 마시면 딱. 30초. 물약 마시고 나서야 공격이 가능하기에 28초 정도긴 하지만, 그 잠깐동안 받는 피해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수은 비약의 버프 효과와 받는 피해 감소 카릴 문자로 어거지로 강철신체를 아이템으로 쓰는 것과 비슷하게 굴릴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봐야 하도 방어력이 없다시피 찌그러져 있다고 밖에는 표현이 안되는 정말 형편없는 방어력 능력치와 적들의 재빠른 움직임과 공격 속도에 엄청나게 강한 공격력 때문에 뭔가 좀 센 적을 상대로는 커녕. 잡몹 상대로 쓰기도 좀 그렇습니다. 거기다 애당초 3개 까지 밖에는 소지가 되질 않고 적들의 공격력이 너무나 높아서 맞딜 자체가 효율적이지가 못하죠. 거기다 수은 비약을 무제한으로 구입하려면 중반은 넘어가야 하고 계몽을 필요로 하니 실제론 계몽에 여유가 생기기 전까진 자주 쓰기도 힘듭니다. 결국 쓰기 쉬워져도 금새 어디다 좋게 쓰기는 힘들어지게 되죠. 피에 굶주린 야수를 상대로 잡기를 무효화할 수 있지만, 이 효과도 사실 상 성배나 2회차.DLC 구역에 가서야 빛을 보는데 그걸 알고는 있어도 어지간한 유저라면 수은 비약을 굳이 마셔가면서까지 피굶야의 잡기를 피하지 못해 고생을 할 일이 없어서 잡힐 일이 거의 없어질 정도로 컨트롤이 어떻게든 성장을해버리니 좋은 효과지만, 막상 쓸만해져도 참 계륵 같지요...
물론 만렙을 달아서 최대 방어력 수치를 맞추고 나면 3회차 까진 인간형 사냥꾼들 적 상대로나 조금 써볼 여지가 있기는 합니다. 그나마도 돌망치같은 밀어붙이는 게 가능한 대형 무기로 찍어누르는 것이 고작이지요.(하지만, 몹들도 인터럽트. 패리가 가능하고 은근히 대놓고 내지르다간 수은탄 쳐맞고 내장뽑기를 당할 위험성을 감수해야 해서 결국 효율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
그러나 여기는 다크 소울의 세계.
드높은 안심과 신뢰의 중갑을 입고 내지르는 것이 가능하지요! 아이템에 기대지 않고서도 중갑의 강인도와 튼튼한 방어력을 통해서 맞딜로 밀어붙이는 훨씬 쉬운 플레이를 누릴 수 있습니다! 스샷은 다크 소울 1을 플레이 하셨다면 아실 멋쟁이의 옷을 멋부린다고 입었다 뿐. 실제론 중갑을 입고 다닙니다.(구르기는 내다버리는 것.)
그 덕택에 성검 들고 맞딜 하고 다니는 재미라던가 야수도끼로 찍어누르는 그 재미가 아주 좋더군요.
현재 구현된 건 톱단창,야수 절단기,무한궤도 톱,야수도끼,성검,신성 월광검,돌망치,자비의 칼날,라쿠요 정도가 시녀 할머니를 통해 구입 가능하고 신더 모드에선 볼 수 없었던(구 버전 신더 모드를 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의외입니다만, 블러드본의 왼손 장비들이 꽤 많이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성능은 꽤 다른데 먼저 수은탄을 소모하는 것은 모두 FP를 소모하는 걸로 바꾸었더군요. 그래서 무제한 사용인 듯- 싶지만, 실제론 다릅니다. 스테미너 소모가 꽤 많은 편이고 마술을 사용할 수 있다면 굳이 일부러 왼손 장비를 쓸 필요가 적더군요.
왼손 장비들의 동작들도 최대한 구현을 하긴 했지만,... 블러드본과 다른 점이 많았는데 다크 소울 3의 스피드가 블러드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려서 그런지 아니면 일부러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딜레이가 쩔어줍니다. 락온 사거리 내에서 수은탄 3번 전후로 먹이는 게 보통이고
그나마도 철갑소총의 딜레이는 엄청나더군요. 대신 블본 보단 조금 더 공격력이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단총이 오히려 효율면에선 조금 더 나을지도 모르는 정도였습니다.(딜레이가 너무 심해서.)
에블린과 연발총도 구현이 되어 있지만, 어째서인지 망자 변질이 부여되어 있고 게틀링과 대포와 교단의 대포도 구현이 되어 있습니다-만,...
게틀링은 블본에서도 뭔가 쏘는 방향이 늦게 잡히는 현상이 있는데 애쉬 모드에선 그게 훨씬 더 심해서 고저차를 제대로 인식 못한다던가 해서 움직여가면서 조절을 해주어야만 하는 부분이 더 심하게 느껴졌고
대포의 위력은 아쉽게도 블본에서 너프 되기 전의 그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800정도 딜은 나오더군요. 하지만, 강력한 강인도 감쇄력은 가지질 못해서 초반 날개기사가 대포를 맞고도 성큼성큼 걸어오는 건 좀(...) 거기다 +9강 상태에서도 위력이 800 정도가 겨우 나와서 커다란 크기와 효과음에 비해 위력은 실망이었습니다...오히려 블본보다 위력이 약해진 느낌이더군요.
교단의 대포도 있지만, 이건 아예 바뀌어서 어느정도 떨어진 위치에다가 "벼락" 피해가 터지는 느낌으로 아예 효과가 달라졌습니다.
야수 사냥의 산탄총은 피변질 상태로 되어 있었고 루드비히의 장총도 있긴한데 위력은(...) 탄알 퍼지는 것은 어떻게 구현을 하기는 한 모양 입니다만, 미묘합니다.
그리고 화염분무기와 로즈마리누스도 구현이 되어 있으나 이팩트는 아예 다르고 위력은 매우 낮았고... 사정거리 감각도 크게 달라서 너무 약하게 구현한 것 같더군요. 블본에서처럼 위력이 낮아서 쓸 곳이 없어져가는 무기의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블본 장비 말고도 신더 모드에서 본 적이 없었던 장비들이 몇몇 추가 되어 있고 로스릭 기사의 푸른 망토 갑옷이라던가 어디에 있던 무기인가 하는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참. 인터럽트. 건패리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못하니 상관 없지만요.(...)
마법의 경우는 얼마나 더 추가 되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이지. 블본이 PC로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 혹은 내가 만들어버리겠다는 심정을 품고 이 모드를 만드셨을라나 하는 느낌이 절로 전해지는 애쉬 모드였습니다.
다른 망자님의 블본 플레이하는걸 구경한적이 있는거 거기서 봤던걸... 닼소에 집어 넣어버린 애쉬모드라니....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풀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네요 ㅎㅎ 아니 조용히 올라가는 추천이 너무 신기방기 ㅎㅎㅎ
이래저래 신선미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바닐라 다크 소울 3에서 "이러했으면" 하는 걸 구현 시킨 부분이 굉장하더군요. 'ㅅ' 그리고 조작 관련으로 여러가지인데... 이건 정말 글을 다시 작성해서 올려야 되겠더군요. 조작 관련 가이드를 읽고 보니 변형 공격이 일단 되기는 됩니다! (방식이 좀 미묘하게 다르지만;) 거기다 콤모 공격으로의 연계나 발차기 동작의 변경. 강공격을 페인트를 걸고 다시 강공격으로 이어주는 것이 가능한 등. 익숙해지면 정말 굉장한 플레이도 가능하겠더군요.(트롤촌 한정 PVP가 한계라는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블본 스타일 스텝이 가능한 걸 확인 했습니다.(...)
애쉬즈 오브 챔피언 모드인가요?
아뇨 그냥 애쉬 모드 입니다.
아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