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 큰 기대를 걸고 한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겜은 적당히 재밌었고, 유저들의 행동이 양념을 잘 치면서 분위기가 좋았던거죠.
현 상황에서 누군가는 짜증이 나겠죠. 빨리 되지도 않거니와
밸런스도 말이 많고요. 근데 어떤겜이든 레이드같은게 한번 업데이트되면 난리가 납니다.
난리 안난건 와우정도일려나. 국산겜중에 멀쩡하게 레이드가 이식된 게임은 없을겁니다. 업데이트하고 욕 쳐먹고 고치고 고치고 고쳐서 적당히 타협하는거죠.
소울워커가 고객 대응에 있어서 다른 게임들에 비해 나았긴 했지만 게임 내부적으론 부족함이 많죠. 우린 그걸 알고 시작했습니다.
내가 원하는걸 바로 하지 못할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나아지겠죠.
50명이서 놀던 게임입니다. 그게 단번에 마음에ㅜ드는 수준으로 올라가겠습니까?
저는 적당히 즐기면서 느긋하게 해볼려고 합니다. 바뀌지 않겠습니까?
글쎄요. 든파는 관리가 되겠지만 다른겜은 될런지.
겁나는것은 게임이 안바뀔까봐 걱정하는게 아니라 진짜 필요한 패치 다 하고나면 내가 최후의 100인 쯤으로 불릴까봐 두려움
뭐 그것도 운명이겠죠.
알고시작해놓고 욕심이 과함.
좋게 말하자면 개발역량, 그냥 말하자면 주제를 모름. 폭증한 유저의 요구 사항 그리고 기존 개선 사항을 처리하기에도 모자란 판에 신규 컨텐츠, 그것도 최종 컨텐츠를 내놓는다고? 이게 내놓으면 끝이 아니라 커뮤에서 난리난 것처럼 버그 수정 및 피드백 처리까지 감안하면 이후의 개발 일정까지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요소임. 혹여 유저들의 요구사항과 나아갈 바를 이해하고 있더라도 이대로라면 근시일 내에 그걸 처리할 역량은 이번 패치로 사실상 사라졌다고 봐야함. 느긋하게 기다릴 수는 있겠으나, 비슷한 유형의 게임이 넘쳐나는 판에 당장 이런 삽질을 그냥 두고 볼 경쟁사는 없음. 던파나 클로저스 혹은 다른 게임들이 업뎃과 이벤트 그리고 커뮤니티 관리 들어가면 버틸 수 있을까 의문임.
글쎄요. 든파는 관리가 되겠지만 다른겜은 될런지.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