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파릇파릇하던 유게이는
청소 당번이였지만 어김없이 메이플을하러 PC방에 가던 중
교문쯤 왔을 때 학교 본관에서 친구가.
"유게이야! XXX(담임쌤 이름) 쌤이 빨리 올라오래!"
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지만
징하게도 가기 싫었던 유게이는
"뭐? 빛나리가 뭐라고?"
라고 대답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담임선생님이셨던 분은 별명이 헤이하치 (장난 안하고 머리가 그렇게 생김, 나잇대도 비슷함) 였습니다.
그런데 아쁠싸!!! 교문쪽에서 자세히 보니 친구 옆에 빛나리가 서계시는게 아니겠습니까.
당장 튀어오라는 말에 허겁지겁 교실로 달려올라갔지만
교실 앞 코너를 돌자마자 날아온건 수십대의 두꺼운 출석부 타작이였습니다.
물론 대머리를 놀린건 잘못한 일이 맞지만
씨@발 그렇게 때릴줄 알았겠습니까.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청소까지 마치고 pc방으로 가는길에
어떻게 하면 족칠 수 있을까 되뇌었지만
역시 메이플 한두시간 했더니 그런 섭섭한 감정은 다 날아가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ꉂꉂ(ᵔᗜ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