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이렇게 고차가 높은 줄 몰랐다.
2. 물을 1.5l에 식량은 대용량 과자 0.4kg 2개가 전부
3. 짐 총합5kg
내려가는데 6시간 올라오는데 16시간
대략 2천m짜리 산을 오르락 내리락 했는데 안전은 스스로 챙기는 구조라 덜덜 떨면서 내려감
대부분 5분의 1? 지점까지 오고 다시 돌아가는데
마! 남자가 인생에 한번올 기회를 놓칠 수 없다! 하곤 안전요원의 충고에도 계획대로 내려감
3분의 1지점에서 길 잃은 사람 발견 나도 길 헷갈려서 아 몰랑하고 계속걸음. 특정 지형이 멀리서 보이기 때문에 일단 걸었음.
근데 옆으로 갔으면 그랜드 캐년을 남에서 북으로 가는게 아닌 절벽끝자락으로 가는 코스거나 동에서 서로 가는 코스로 이어짐.
여튼 무한으로 즐기는 꼬불꼬불한 내리막길에 지쳤으나 저녁 6시쯤 햇빛이 사라지기 시작함 등뒤에서 어둠이 내려옴.
걸음을 서둘러서 빠르게 다리를 건너고 뜀. 조랑말 똥을 곰똥으로 오해해서 쫄아버림. 어둠이 삼키고 나서 간신히 캠핑장에 도착함. 물 마시고 캠핑장 식탁에 누워서 잠듬....
자다가 옆에서 기척이 느껴져서 흠칫했는데
한번은 밤에 움직이는 중국인들이었고
한번은 사슴이었음...
이미 다리가 작살나서 걸을때마다 아픔
새벽 4시에 잃어나서 입에다가 빵이랑 과자 집어넣고 물 보충해서 출발 걷는걸 5시간째 걸었는데 아직 상승코스가 아님.
중간에 지쳐서 길 옆에 드러누워서 잠.
옆에 작은 시내에서 어떤 아재가 열심히 기타쳐서 잠이 잘오더라
또 걸음 이제 상승 루트가 보임. 브라이트웨이....라는 이름
다리가 한계점에 도달했는지 너무 아픔. 근데 저녁이 다가와서 어쩔수 없이 걸음. 밥은 먹어야지...
이 새끼들이 3마일 남았다면서 실제론 10km걸은 느낌이 드는 곳까지 옴.... 드디어 정상이 보임.
마지막 500m 구간에서 ㅈㄴ 뜀.
저녁7시에 도착성공 도착해서 숨 좀 돌리고 물 마시고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함.
어디에서 왔냐고 묻길래 팬텀랜치에서 왔다고 하니깐 ㅈㄴ먼데 거기서 우째왔냐고...
원래 목표는 남에서 북으로 돌파해서 카이밥 국유림? 까지 보고오는거였는데 이날 이후로 지쳐서 해롱해롱되는 몸을 이끌고 간신히 간신히 라스베가스까지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