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함마 세계관의 RVR MMORPG인 Warhammer: Age of Reckoning이라는 게임이 있다.
줄여서 WAR라고 한다.
이건 질서 진영 vs. 파괴 진영을 골라서 세부 진영인
제국, 드워프, 하이엘프 vs. 카오스, 오크&고블린, 다크엘프 중에서
또 각 진영별 넷씩 있는 클래스 골라서 캐릭터를 만들어 육성하면서 공성전을 포함한 PVP 전투를 즐기는 게임이었음.
게임 배경에 걸맞게 캐릭터 외형 설정할 때 온갖 흉터 같은 걸 넣을 수 있었고
출시 전 소개 중 하나로는 놀랍게도
'만약 당신이 드워프 플레이어인데 전장에서 만난 오크 하나가 뜯어낸 드워프의 수염을 치렁치렁 달고 있는 것을 봤다면 넌 아마 XX된 것이다.'라는 말이 있었음. 즉 자신의 무훈에 따라 자기 캐릭터에 남들도 볼 수 있는 '트로피'를 잔뜩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인데
초창기에 내가 직접 해봤을 때는 그냥 캐릭터 장비칸에 악세사리 슬롯이 셋 정도 있고 거기에 아이템 박는 것 뿐이었음. ;
생각 외로 참수한 적의 해골을 달거나 그런 방식이 아니어서 아쉬웠음.
(난 질서 진영의 제국 위치헌터, 제국 전사사제, 드워프 공학자 이렇게 캐릭터 셋을 만들어서 했었지)
할 수 있다면 오크 이빨들을 뽑아서 내 옷에 주렁주렁 장식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