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인 만화판에선 갇히게 되는 이유가 참 이뭐병스러운데
초등학교때 왕따당했던 피해자가 노래부르는데
주인공이 피해자의 고독을 공감해주고 눈물한방울 흘렸다는게 이유다
충분히 병맛같지만 뒷이야기를 더 하자면
피해자는 내 아픔따위 모르는 저열한 것들 이란 중2병스런 마음가짐을 지니고 학창생활을 했는데
갑자기 그런곳에서 내 아픔을 공감해주는 사람이 나오니
완벽주의자인 피해자는 성공해서 사람들앞에 나와도 누군가는 자기를 보고 비웃을 수 있다는
꺼림칙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 눈물 한방울이 내 존심을 짓밟은 모욕이자 인생최대의 굴욕이 되었단... 어후 ㅅㅂ
더 놀라운 사실은 주인공은 학폭가해자도 아니고 그냥 방관자였다
...보통 가해자를 조지지 않나?
뭐 아무튼 나중에 이 눈물 한방울은 영화판에서 이우진이 요가할때 심리상태를 표현해주는 장치로 나온다
물론 관객들은 갑자기 쟤 왜 우는거임? 했지만
사실은 깨알같은 박찬욱 감독의 원작존중이었던거다 ㄷㄷ
p.s 이러다보니 리메이크에서 가장 중요한 설정인 주인공을 풀어준 이유도 설명못함
이우진의 쥬지가 아니라 오대수의 혀가 와랄랄랄라 뽀뽀쪽
원작 : 씹찐따 중2병 영화 : 근친사이코패스 근데 저걸 저렇게 각색하는것도 능력이야...
원작은 주인공부터가 사고방식이 전술기계 수준에 가깝게 냉철하기만 했다
흠..별건아니고...요즘 던전밥..도입부 스토리보면 이놈들 사이코인가 싶더라..동생이 죽었는데...여러작품에서도 뭔가 좀 나사빠진이야기들이 있더라고..왜
솔직히 영화 보고 원작 보면 중요 포인트랑 제목 빼고는 박찬욱이 다 뜯어 고쳤다고 해도 맞다고 할정도로 확 다름
주인공 감금당하고 풀려나는 상황 빼곤 모조리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