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아동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인데.
전혀 볼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재미있음.
솔직히 내용은 평이한 편임.
예상가능하고 유치함.
한데, 케릭터가 가진 본연의 힘과 작화, 연출이 장난아니게 좋음.
색감과 동화부분이 그런데, 장르에 맞게 자연스럽고 대충 적당히 넘기려는 부분이 없음.
정성, 즉 제작비가 느껴짐.
이러다 보니 그냥 동화 연출만 봐도 재미있는 거임.
특히나 최신화인 7화의 경우 여름 편인데, 빛 표연이 무슨 극장판 애니인 줄.
자잘한 소품과 배경에도 신경을 쓴 느낌이 팍팍남.
유리잔, 음료, 의자의 주름, 케릭터의 감정 표현, 거기에 맞는 적절한 BGM 등등 대체 얼마나 돈을 쏟아 부은건지.
내용은 말고 순수한 기술적인 면에서 이번 분기의 다른 작품 중 이를 넘길 수 있는 건 단다단 정도 밖에 없을 듯.
그냥 재밌음
아동이 보기에는 무리가 좀 있지만 생각없이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