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 원래 원본에서 크게 뒤틀림.
가장 유명한 경우인 복싱.
복싱은 기본적으로 연타위주의 운영이 쉽지 않아지고,
일반적으로 나오는 복싱과는 달리 자신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방식의 펀치를 과감하게 내지르는 경향성이 생김.
그래서 주먹을 들고 휘두르긴하는데, 더이상 복싱경기에서 보는 그 복싱이 아니게 됐음.
복싱선수와 복싱룰로 MMA선수가 붙으면 복싱선수도 당황하고, MMA선수도 당황함.
서로의 간격도 다르고 호흡도 다르고 몸놀림도 달라짐.
마찬가지로 원래 MMA의 성향이 강했던 무에타이, 킥복싱 따위도 룰의 영향을 통해
훨씬 더 원거리를 선호하게 되는 경향성을 보임.
킥게임 중심의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무에타이가 원래 선호하던 종류의 중장거리 격투전은 캐치당하고
유술이나 복싱의 밥이 되기 쉽상이기때문에 당연한 변화.
로우킥또한 다양한 변화를 겪었고, 장거리에서 접근하며 훨씬 더 안전하게 패는 카프킥의 유행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감.
레슬링이나 주짓수같은 그래플링또한 당연히 타격을 염두에 두면서 원본과는 크게 달라짐.
이런 것 때문에 MMA선수가 주짓수 블랙벨트를 받았다고 발작하는 케이스도 존재함.
국내에서 유명한 경우가 정찬성.....
그러니까 지금와서 "베이스 무술"을 가지고 상하를 나누는 것 자체가 어이없을 만큼
MMA내에서 섞인 무술은 정착하고 있음. 그리고 MMA는 자체적 유파를 가지게 된 것이나 다를 바 없음.
장기간 이뤄진 룰의 변화아래 지금와서 무에타이 베이스, 주짓수 베이스를 부르짖는 것 만큼 멍청한 소리가 없음.
주짓수 출신 선수가 타격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타격가 출신 선수가 탄탄한 그래플링을 주 무기로 하는 케이스도 굉장히 많아짐.
베이스 무술이라는게 그만큼 의미가 없어진거임.
태권도나 가라데 등등 독특한 베이스를 가진 선수가 자신들의 원래 무술에서 새로운 타격을 도입하는 경우가 아직 있어서
이 베이스무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건데,
이걸 두고 원본 무술의 유용함 같은걸 아직도 찾고있는 애들이 있다는게 참......
경기의 룰은 유파의 방향성을 충분히 바꿀 수 있음.
MMA처럼 격한 변화를 가지는 경기에서는 더더욱 심한거임.
실제로 이미 십여년전에 MMA 정착시기때 일본 MMA선수가 MMA식 타격 연구해서 정통 복싱과 MMA에서 요구하는 복싱이 다르다 했지
격투기라는게 정말 오묘하지
체급에 장사없는것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