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과는 다르게 다 알고 시즌2를 보게되니까 미지의 생소한 장르가 아니게되서 일단 기대가 대폭 감소하고 들어갔음.
1회성 출연이었던 딱지남의 반전모습은 공유의 연기로 커버하면서 '뭐하는거야..?'하는 의문도 대충 넘어가게 되는데, 이 뒤로 성기훈의 행보와 데스게임 주최측의 의도가 이해가 안되는 찝찝함을 안은채로 첫 게임부터 반란까지 쭈우우욱 봄.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시즌1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역할을 취합해서 섞은 다음 재분배한 느낌으로, 주식대신 코인에 인생을 배팅한 인물들과 주먹 대신 언행으로 선동을 하는 인물 등 인생에 저런 놈들은 꼭 있지 싶은 캐릭터들을 배치해놓았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음. (무당 제외)
다만 다소 이해안되는 점은 많이 쳐줘도 2억 즈음 되려나 싶은 전세사기 찌질남은 왜 있는지 모르겠다. 나이도 28이랬나 27이랬나 그 즈음이랬으니 솔직히 1억이하 일 것 같긴한데..
아무튼 끝까지 다 본 뒤로 생각이 드는 추측은 시즌1은 전적으로 참가자 시점으로 시청을 하게해주는 느낌이고 시즌2부터는 주최측 참관인 시점으로 보여주는게 아닐까하고 생각이들은게..
1화에서 성기훈의 추적과 딱지남이 공원의 노숙자들 앞에서의 쇼하는 것, 추적하는 두놈 잡아서 죽음의 가위바위보 시키는 것까지 모두 주최측이 게임으로서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고 한다면 일련의 모든 행동들이 개연성을 가지게 해준다는 생각이 들음. (그러면 리무진 추적에서 저격배치가 이해되고)
시즌1 마지막에서 성기훈이 비행기 안타고 뒤돌아선 시점에서 주최측은 게임을 시작했고, 우승을 했어도 놀이말로서 가치를 계속 두고있다는걸 귀 뒤에 심은 추적장치에서 알 수 있음. 결국 쫓아서 리무진에 탄 성기훈에게 프론트맨이 '넌 그 비행기를 탔어야했어'라고 하는 것도 '네가 뒤돌아선 것 때문에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버렸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이해됨.
결국 마지막에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켜야된다는 성기훈의 행동이 주최측이 원하던 결말로 이어졌단 느낌이고, 시즌3에선 이 모든걸 다시 한번 짚어주면서 성기훈을 비꼬는 주최측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추측함.
주최측장면으로 보여준다고생각한게 2화인그? 인형탈알바 실은, 병정 좀 놀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