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이 체육 대회 편.
전통의 원조 맛집 토너먼트 에피소드다.
다만 잘 보면 클리셰란 클리셰는 죄다 비틀며 가는 걸 볼 수 있는데,
바쿠고 vs 우라라카.
보통 이런 건 라이벌을 띄워주기 위한 제물 에피소드지만...
의외로 우라라카가 메테오 스톰까지 뿌려가며 상당히 선전함.
아이자와가 지적했듯 바쿠고 역시 신중을 기하며 최선을 다함.
미도리야 vs 쇼토
라이벌과 우정을 쌓는 전투라는 점에선 클리셰를 따라가지만...
의외로 준결승도 못 갔는데 미도리야 탈락.
하지만 스케일만으론 결승전 못지 않았고,
무엇보다 쇼토의 심리적 갈등을 훌륭하게 묘사함.
바쿠고 vs 쇼토
쇼토가 사실상 기권하며 허무하게 장외패.
바쿠고 역시 이게 이긴 거냐며 노발대발하다 강제 진압당함(...)
준결승도 못 가고 주인공 탈락+
라이벌과 히로인이 치열한 명승부를 펼침+
결승전이 허무하게 기권패로 끝남 등등,
클리셰란 클리셰는 죄다 피해가는 동시에,
또 소년만화의 클리셰인 승부를 통해 다지는 우정이란 요소는 확실히 챙긴 좋은 에피소드다.
작가가 클리셰 회피에 신경쓰는것 만큼 대사에 좀 신경썼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엔딩 던짐 ㅅㄱ
??? : 그래서 엔딩 새로 내드렸잖아요!!
작가가 클리셰 회피에 신경쓰는것 만큼 대사에 좀 신경썼으면 좋았을텐데
저렇게 잘만들어놓고 후반에는 도대체 왜
정말로... * 주인공이 무개성으로도 잘만 활약 * 주인공이 승리와 자기 팔을 희생해하며 (다른 사람들 눈에는 축복 받았다고 생각하는) 친구를 구원 * 친구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며 각성 * 선민의식이 엄청 강해서 오히려 정정당당한 승부에 집착하는 라이벌 (나중에 올마이트랑 미도리야라는 생불과 어둘리면서 저 선민의식을 좀 버리게 됌. 그 놈의 무례한 언행은 그대로지만.)
엔딩도 클리셰를 훌륭하게 피해감.... 방향이 ↗같았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