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엔딩에서 베놈이 진짜 스네이크의 카세트 테이프를 듣죠.
그리고 베놈의 기억을 일깨워주죠.
그런데 전 이게 키퍼 서덜랜드의 음성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메탈기어 시리즈를 사랑해준 게이머에게 코지마 히데오가 남기는 편지처럼 느껴졌었거든요.
'기억해냈나?'
'너의 역활이 무엇인지'
'네 덕분에 나는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갈수 있었다'
=> 게이머인 당신들 덕분에 개발자인 나 또한 다른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를 남겼다'
'너도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들었고, 역사를 남겼다'
=>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 MGS 5를 남겼다.
'너는 도플갱어(카게무샤)같은게 아니야'
'너는 또 하나의 나'
'아니 우리 둘은 둘이서 빅 보스다'
=> 당신들은 단순한 플레이어가 아니다. 또 하나의 나.
게이머와 제작자는 둘이서 게임을 창조해나간다.
'우리들이 지금을 만들었다'
'이 이야기도, 전설도 우리들이 만든거다'
'우리들이야말로 세계를, 미래를 바꿀수있다'
=> 우리가 함께 이 기나긴 시리즈를 완성했다. (KONAMI가 아니라. ㅅㅂ코나미)
'나는 너이고, 너는 나다'
'그것을 언제나 가슴에 새겨라, 잊지마라'
'고맙다 친구여'
=> 메탈기어 솔리드는 마지막이지만. 우리는 하나다.
고맙습니다. 게이머.
중학교 3학년 때 메탈기어 솔리드1을 접한 이후로
16년 동안 즐겨온 메탈기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몇 십번의 계절이 바뀌는 동안 메탈기어 시리즈에 푹 빠져 살았던 제 청춘을 코지마가 위로해주는 기분이었어요.
중간에 코지마를 직접 구해준 뒤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을 씌워주는 이벤트도 정말 코지마다운 센스였죠.
이제 그런 센스를 다시 메기솔에서 못 본다니 너무 아쉽네요.
그 어느 스튜디오에 있든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은 계속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SAY, PEACE.
아래는 메탈기어 전 시리즈 뮤직비디오입니다.
메탈팬이라면 아마 대부분의 유저가 저렇게 받아 들였을 거예요.
그런 의미로 해석하면 나름 징한 엔딩 이네요.
FOB엔딩에서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 시간이 없다 한것도.. 의미심장하네요 ㄷㄷ...
메탈팬이라면 아마 대부분의 유저가 저렇게 받아 들였을 거예요.
코지마형ㅠㅠ
저도 코지마의 메기솔 팬들을 위한 마지막 작별인사를, 유저가 또다른 역사를 써내려가게 함으로써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잭의 미싱링크나 2부의 구성이 엉성한건 사실이지만, 베놈(플레이어)의 의지가 밀러의 의지가 되고 그 의지를 솔리드가 이어받게하는 최고의 엔딩이 아니었나 하네요.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받아들였어요... 근데 그냥 게임 완성 안된게 더 화가 나는 _-
전 저게 게임하면서 엔딩을 본건지도 모르고 지나가서 별로 납득이 안가는 내용
시리즈 팬이라면 대부분 비슷한 감정일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