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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와 vs 세이미츠
산와는 좀더 격투게임에, 세이미츠는 좀더 슈팅게임에 라는게 일단 통설입니다만
이것은 탄성, 스위치의 깊이 차이때문이라고 합니다.
슈팅게임에서 세이미츠를 찬양하는 이유는 탄성이 높고 살짝만 움직여도 스위치가 인식되서
와인 그립을 하면 극도로 섬세한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일제스틱 그립법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올리겠습니다)
그렇다고 격투게임하는데 패널티가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하단 중단 가드나 점프가 더 빠르게 반응이 되는 장점도 있겠습니다.
문제는 스위치가 가까운만큼 팔에 힘이들어가면 커맨드미스가 날 가능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과거 90년대 일본에서는 세이미츠를 더 많이 썼다고 합니다.
당시 수입된 일제 캐비넷에서 무리없이 게임하셨다면 세이미츠가 더 편할지 모르겠습니다.
2. 하야부사 vs 산와
호리는 과거 스틱을 직접 만들어 자사 제품에 탑재 했는데
쉽게 마모되 레버가 헐렁해지고 스틱에 때와 녹이 잘 끼는 등 좋은 품질은 아니었습니다.
하야부사는 아케이드 스틱이 프리미엄급이 대세가 되자 위 문제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산와한테 돌아갈 이윤을 최대한 혼자먹어보자고 자체 개발한 스틱이며
일단 마모에 의한 감도 변화는 산와스틱보다 확실히 우수합니다.
팔에 힘이 들어갔을때 나오는 대각선 점프 오동작도 산와보다 덜하다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다만 민감한 사람들은 산와보다 헐겁게 느낄 수 있으며
중립 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유저들은(풍신) 별로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3. 국산레버
국산레버도 고급화가 많이 이뤄져서 현재는 대부분 마이크로 스위치로 나옵니다.
그래서 감도변화같은 고질적인 문제라던가 내구성 문제도 예전과는 다르게 좋아졌다고 봅니다.
무각레버는 대각선 찾기 어렵다는 명백한 단점이 있습니다.
오락실마다 제멋대로인 감도문제도 있었지만 이건 사실 레버의 문제뿐만 아니라
본인이 체구가 작았던 어린시절이랑 성인이 된 지금이랑 레버를 잡을때
팔의 각도가 변해서 생긴 문제도 있습니다. 어렸을땐 왼팔과 레버가 수직이었지만
지금은 비스듬해졌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국산 레버를 쓸 경우
가급적이면 크기가 크고 버튼과 레버의 간격이 충분한 스틱을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4. 국산 vs 일제
일단 이 부분은 사람마다 가장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고
지난번 3D게임과 2D게임에서 또 다른 차이가 있다고 말 씀 드렸습니다
비싼 외산 스틱 사서 하루이틀 해보고
아 난 썩었어, 난 손이 ㅂㅅ인가봐. 이런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와스틱으로 스파를 잘 하고 있으니
뭔가 "내가 잘못 하고 있는걸지도?"
라고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그래서 일제 스틱을 정확하게 다루는법에 대해서 3번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만약 덜컥 일제 레버를 샀는데 너무 거지같아서 개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같이 한번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때 개조를 시도해보도록 합시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에도 언급하셨는데요 보충설명을 드리자면요 세이미츠사의 LS-32 레버와 동사의 PS-14G 버튼의 경우 스트리트 파이터2 발매시 공식레버와 버튼이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관련 문서들을 볼 기회가 있어서 봤는데 명시가 돼 있었죠 ^^ LS-32 레버의 경우는 산와의 JLF에 비해 샤프트 길이가 짧아서 조이스틱 패널과 딱 붙여서 설치하지 않으면 JLF보다 레버봉이 짧게 설치가 됩니다. 연장샤프트 옵션이 있는 이유도 그런 이유에 기인하고요 ^^ 하야부사 레버의 경우 말씀하신대로 호리사에서 기존 산와사의 JLF의 자리를 어느정도 넘보고자 만든 레버 입니다. 처음에는 동사의 RAP 시리즈 스틱에 달려나왔지만 요즘 일본 아케이드에 하야부사 레버와 쿠로 버튼이 설치되기도 하더군요.
크으 기대되는군요 발매전까지 빨리 4각에 적응해야할텐데요;; 8각쓰다가 4각 쓰니깐 ㅠㅜ 으앙 ㅠㅜ
각에 억지로 맞추시진 않으셔도 됩니다. 대각에 특화돼 있는 가이드이거든요. 회전계 운동을 하는데 손에선 4각이 전달돼 오기때문에 인지부조화적 이질감도 그래서 느끼는 거고요 8각 가이드의 경우 이런 점에서 더 낫고요 그리고 자신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내 움직임과 이질감 없이 잘 전달해 주는 레버를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 굳이 억지로 맞춰야 하는거죠?? 그냥 자기한테 안맞는거 같으면 맞는걸로 바꿔서 사용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안맞는다고 생각되는 레버라면 적응하기 쉽지않습니다... 언제라도 적응된다는 보장도 없어요.
적응하기 싫은 사람은 안하셔도 됩니다. 이미 구매하신분들 돈낭비 하지 마시라고 적응법을 공유하자는 취지입니다 적응 억지로 할 필요 없다고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삭제된 댓글입니다.
크 그렇군요 수정해야겠습니다 전 왜 반대로 느끼는지 모르겠네요
Blurclique님 의견이 맞습니다. 사실 자체 OEM을 원하던 호리는 마침 소속 선수로 있는 일본 최고의 테크니션이라 불리는 노장 사코 선수와 함께 커스텀을 만들게 된 것이 지금의 하야부사 레버와 쿠로 버튼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레바와 버튼 모두 사코 커스텀이라고 봐도 좋으며 사코 선수의 의견이 Blurclique님이 적어주신 대로 산와와 세이미츠의 중간 느낌을 원해 탄생한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 초기라 그런지는 몰라도 제품마다 편차가 좀 있습니다. 사용기를 보면 대부분이 산와와 세이미츠 중간 느낌이라고들 하시나 간혹 다른 의견을 보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이 게시판에도 뷰릭스와 리얼 아케이드 모두 가지신 분의 글을 보면 분명 같은 하야부사 레버인데 감각이 좀 다르다는 의견이 있었죠. 확실히 아직 초기라 제품의 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심스레 얘기한다면 흔히 하는 말로..... 초기형 뽑기운이 조금 있다? 정도겠네요. ㅎ
초기불량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네요. 나온지 2년정도 된터라...
산와레버도 왓다리 갓다리 하는게 잇어서 그냥 주차별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cpu도 주차별 차이나는데 애도 그렇지않을까여
확실히 버튼은 산와랑 세이미츠 중간인데 하야부사 레버의 경우 큰 차이를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레버의 세계가 대전게임만큼 심오한 것 같습니다.
국산레버의 오락실마다 감도가 다른건 고무중립을 사용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고무마다 편차가 있는건 물론이고, 쓰다보면 감도가 변하는 거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