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파6이 나온 이후 커스텀 스틱과 8Bitdo 스틱을 다시 꺼내봤지만...
집에는 저녁 10시가 되면 잠이드는 공주님이 계시는 관계로 감히 돌리고 누를 수가 없습니다.
방문도 닫아보고 저소음 레버와 버튼도 알아봤지만 결국 다 부질없는 상황
이 것이 유부남의 삶인가!
결국 조용한 집안을 위해 다 팔았습니다.
사람은 장비 탓을 하면 안된다고 엑박패드나 플스패드로 해보려고 했습니다.(패드 사용하는 프로게이머도 있으니까...)
하지만 25년간 6버튼 배열에 익숙해져버린 터라 특히 트리거로 강손 강발 누르는게 쉽지 않고, 디패드로 장풍 한 번 쏘는게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아날로그스틱을 써봤는데... 무각이라 대각선의 감각이 없고...
하여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해당되는 패드를 찾고자 했습니다.
2. 요구사항
핵심
1. 방향키 회전이 부드럽고, 대각선 인식이 확실히 될 것.
2. 반드시 6버튼 배열일 것.
3. 버튼 소리가 조용할 것
4. 파지가 편할 것
욕심
1. 플스5 지원
2. 가성비 훌륭!
3. 요구사항 충족 후보군
총 4개의 후보가 나왔습니다.
1. 새턴패드 USB
가격: 1만원 미만
특징: 세가새턴의 버튼 배열!
2. 블랙새도우패드
가격: 3만원~4만원
특징: 무려 터보를 지원!, 중국브랜드
3. 8bitdo M30
가격: 2~3만원
특징: 메가드라이브 느낌 그대로!
4. 호리 플레이스테이션5 파이팅커맨더 옥타
HORI PlayStation 5 Fighting Commander OCTA - Tournament Grade Fightpad for PS5, PS4, PC - Officially Licensed by Sony
가격: 우주패스 기준 7만원 대
특징: 플스5 공식 지원
이 4가지 중에 새도우패드는 호리 옥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장바구니까지만 넣었다가 포기했습니다.
호리 옥타의 경우 아마존 배송이라서 한달까지도 각오했으나 2주도 안되서 와주는 덕에 그나마 빠르게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구매 후 사용 요약
1. 장단점
이름 | 장점 | 단점 |
새턴 패드 USB |
- 가성비 최고 - 캐릭터 이동이나 점프 같은 것이 잘된다. - 세가새턴의 느낌이 있다. - 다른 에뮬이나 레트로 게임 돌리기도 좋다. |
- 대각선 입력이 자주 씹힌다.(특히 두바퀴 입력의 경우가 심각하다) - 내구도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 오로지 PC만 대응하고, 스팀에서 세팅할 때 좀 머리 아프다. |
8bitdo M30 |
- 방향키 입력이 전체적으로 스무스하게 잘 돈다. - 위 배열과 아래 배열의 버튼이 달라서 펀치와 킥 인식이확실하다. - 버튼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서 누르기 쉽다. - 블루투스 무선 가능 - 스위치, PC, 안드로이드 까지 범용적 사용이 가능하다. - 메가드라이브 느낌 만세! |
세로 동시 입력이 좀 빡시다. (트리거 버튼으로 해결 가능) 손 큰 사람은 잡기 어려울 수 잇다? |
호리 OCTA |
가볍다.(크기는 큰데 조금 놀랐음) 버튼이 쫄깃쫄깃한 것이 손맛이 있다. 아날로그 스틱 가이드가 8각으로 되어 있어서 대각선 인식이 확실하다. 디패드 방향키를 살짝만 둘러도 인식되므로, 대쉬 입력이 빠르다. R3, L3 버튼, 터치패드까지 지원된다. PS5, PS4, PC 지원된다. |
유선 밖에 안된다. 짤깍짤깍 버튼 누를 때 소리난다. 버튼 간격이 나한테는 조금 넓다. 디패드 움직임 범위가 크지 않아서 손으로 오는 피드백이 확실하지 않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
2. 입력 성공률 실험
실험자: 글쓴이
실험조건: 적응 기간 없이 개봉하자마자 수행
각 수행 횟수: 10회
대상 캐릭터: 주리, 가일(모으기 입력용)
⁕콤보: 점프 강발 - 강손 - 드라이브 러시 - 하단 강손 - 중손 - 하단 중손 - 풍파인 - 슈퍼3
이름 | 장풍 | 모으기 입력 | 초필 | 하단 중발 - 드라이브러시 | 콤보 |
새턴 패드 USB |
50% | 90% | 20% | 70% | 10% |
8bitdo M30 |
100% | 100% | 90% | 100% | 90% |
호리 OCTA 디패드 |
80% | 100% | 80% | 100% | 90% |
호리 OCTA 스틱 |
90% | 80% | 100% | 70% | 80% |
입력 미스의 주 원인
이름 | 장풍 | 모으기 입력 | 초필 | 하단 중발 - 드라이브러시 | 콤보 |
새턴 패드 USB |
중립 입력 | 점프 뜀 | 대각선 중립 입력 처리 | 모르겠음 | 초필 안나감 |
8bitdo M30 |
대각선에서 버튼 누름 | 필살기 미스 | |||
호리 OCTA 디패드 |
불완전 입력 | 점프 뜀 | 초필 미스 | ||
호리 OCTA 스틱 |
대각선에서 버튼 누름 | 점프 뜀 | 입력 느림 | 드라이브패리 미스 |
5. 결론
1. 베스트
스팀에서만 쓴다면 입력, 가격, 소음 등의 종합으로 8Bitdo M30 추천
2. 상황 별 고려사항
그러나 PS5로도 돌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무조건 호리 OCTA로 갈 수 밖에 없으나 괜찮은 선택
대략 1시간 정도 적응해본 결과 스틱보다는 디패드 적응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것이 스틱이 입력 범위가 너무 커서 기민하고 빠르게 입력이 잘 안됨.
그럼 모두들 즐거운 스파6 즐기시길 바랄게요~!
PS: 육퇴 후 게임을 너무 띄엄띄엄해서 랭매를 차마 못돌리고, 배틀허브에서 뚜들겨 맞는 중입니다. 초대 환영 합니다.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참조할게요 전체적으로 스팀판을 패드로 할거면 8빝두가 제일 좋은 선택인가 보군요 8빝두랑 옥타 디패드로 할때 엄지 피로도는 어떤가요? 듀얼센스로 하면 금방 피로해져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둘다 디패드 입력 간격이 짧고 둥글게 제작되어서 힘 빼고 스무스하게 뱅글뱅글 돌리거나 가볍게 토독~하고 누를 수 있어서 피로감이 훨씬 덜 합니다.
저도 호리옥타 쓰는대 왼손 엄지가 아파오기 시작한거 빼면 대만족중 입니다.
오우! 대만족이라면 저도 M30보다는 옥타 쪽을 좀 더 만져봐야겠네요ㅎㅎ
의외로 4세대 엑박패드도 십자키 감도가 좋아서 쓸만하더라고여 대회보면 PS5패드도 많이 보이고여 6 버튼 패드는 아니지만요 나름 장점이 있을까요?
DOA나 철권까지도 엑박패드 종종 이용하긴 했는데... 트리거로 강공격 쓰는게 손에 익질 않네요 ㅠㅠ 제 뇌는 격투게임 시 "트리거 = 퀵버튼"으로 박혀 있는 것 같아요.
애는 없지만 상황은 비슷한 유부의 입장이라 정성이 가득한 글 매우매우 잘 봤습니다! 혹시나 6 발매에 맞춰서 신형이 나올까 하면서 호리 옥타를 눈독들이고 있다가 결국은 모던조작, 듀센으로 플레이하고 있는데 뭐 괜찮더라구요 앞으로도 스틱을 쓰지는 못할 것 같고, 플5로만 게임을 하고 있는지라 향후에는 옥타 하나 들이고 싶네요 :) 옥타는 직구하신건가요? 정발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엔화가 많이 떨어져서 일본 여행 갈 일 있으면 그편에 사와도 괜찮을것 같구요 ㅎㅎ
N으로 검색해봤는데 다 해외 배송아니면 10만원이 넘어서, 일레븐 거리의 정글 이용해서 7만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저도 모던 조작 몇일간 시도해봤는데...이거 익혀본다고 게임 시작은 시작대로 못하고, SP 버튼 누르면서 쓰는 것이 도저히 익숙해지질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플스파트너샵에 정가로 있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품절이군요 ㄷㄷ 사놓을걸ㅠ 저도 격겜은 스틱이지! 하는 틀딱인데 클래식으로 시작했다가 미스도 많고 손가락도 아프고 콤보연습하다 약간 현타가 와서..ㅎㅎ 게임 많이도 못하는데 스트레스 받지 말자는 마음으로 모던 시작했는데 익숙해지니까 확실히 피로도는 클래식 대비 적드라구요 그래도 클래식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들은 있습니다. 주리라던가..ㅎㅎ
님 말만 믿고 8bitdo M30 질렀습니다. 근데 어짜피 똥손이라 바뀔거란 생각은 1도 안합니다... -_-;;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찾아가는 길도 나름 또 재미있을겁니다. ^^ 부디 m30이 손에 잘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