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삼국지 시리즈나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더이상 내놓지 않는 코에이가 밉기도 하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간 삼국무쌍을 머리로 하여 여러가지 무쌍 시리즈가 나왔지만 무쌍에서 늘 외치던 '호쾌한 엑션'이 전시리즈 중 가장 잘 드러난 듯 합니다.
따라서 타격감은 다대일이나 1:1 모두 코에이 무쌍류 중에선 가장 좋습니다.
마치 묵직하게 한방을 찔러(쑤셔)넣는 느낌?
서양 배경, 캐릭터에 대한 묘사는 대항해시대 온라인 이전에도 코에이에서 경험이 어느정도 되는지라 어색함은 없으나 근래에 나온 삼국무쌍 보다는 다소 떨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분위기와 연출이 다르니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요.)
게임이라는 것이 역활 대행이기 때문에 몰입감도 중요하니 트로이 세계관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그간 무쌍류는 PS2 이후로 몇 번인가 구입했었는데 흥미가 없었으나, 세계관 탓인지 이번 무쌍은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고려한다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겠네요)
짧은 소감이지만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게 쓰고 싶었는데 주관적 글이 되버렸네요.
저에게는 만족스런 무쌍입니다.
발매 전에 스크린샷이나 영상만으로(+무쌍이라는 이유로) 폭풍 까이다가 리뷰 점수라는 단순한 숫자 놀음에 별 이상한 사람들 다 나와서 좀 의문이었는데, 역시 정게에서 뭣도 모르고 함부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휩쓸릴 필요 전혀 없다는 걸 새삼 다시 느끼네요. 만족하시는 분이 있으니 어느정도 캐나다 지사의 개발도 성공적이 될 수 있겠네요. 재미있게 하세요. 소감글 보니 호기심 가기도 해서 답 남겨봅니다. ^_^
휴 안심이군요 좀전에 결재했는데 ^^
루리웹에서 발매전부터 진짜 엄청까던 타이틀이더군영 근데 오늘 올라온 플레이 영상보니까 꽤 괜찮던데요??
기존 진삼국무쌍과는 공통점이 거의 없더군요. 원래 원제도 legnds of troy 이고, 제작하는 곳도 오메가포스가 아니고, 일본,한국 발매하는 것만 무쌍만 붙였다가 나오기전부터 무쌍만 붙였다는 이유만으로 손해 본 케이스죠. 디지털터치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알아서인지 표지에는 원제는 크게 표시되고, 트로이무쌍은 소심하게 조그만하게 적혀있더군요..ㅋ갠적으로는 진삼6도 지금 같이 하고 있는데 트로이무쌍이 훨씬 낫습니다.
북두무쌍 마이너버전 같은 느낌이였는데, 북두무쌍과 비교할때에 어떤 느낌인가요?
아.. 캐나다 지사의 개발이었군요^^ 기존 무쌍은 느낌이 가볍다고 한다면 트로이 무쌍은 묵직한거 같아요 그리고 페라이글님 말씀처럼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날려는 노력이 보여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아마 북미시장을 노린 듯 합니다. 북두무쌍은 체험판만 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얼마 안되지만 제가 접해 본 무쌍 중 무쌍 달고 나온 녀석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무쌍 팬이 아니시더라도, 세계관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구매하셔도 큰 후회는 안하실 겁니다^^
ferrashe_ 원제가 무쌍의 북미판 명칭 "WARRIORS"를 붙인 "WARRIORS" LEGENDS OF TROY입니다.
다들 제목에 무쌍을 붙여서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거야말로 크나큰 오산입니다. 신규 IP의 가장 큰 문제가 뭔지 아시나요? 과연 어찌하면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무쌍은 상당한 역사가 있는 장르죠. 이걸 그냥 트로이라고 내놓는 것보다는, 무쌍이란 이름을 달고 나와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 수 있다면 그게 훨씬 더 이득입니다. 설령 그게 악평이든 호평이든 간에 말이죠. 가장 좋지 않은 케이스는 무관심 속에 묻히는 거고, 설령 악평이라도 관심을 받는다면 도리어 생각보다는 괜찮다는 평가 속에 기사회생할 가능성이라도 나오는 거죠. 그나마 무쌍이란 타이틀이라도 달지 않았다면 과연 국내에서 관심이라도 받았을지.. 안 봐도 뻔합니다-_-
이거 이름이 무쌍이 아니었다면 욕도 관심도 안먹었을 겁니다. 게임이나 연예인이나 최악의 상황은 무관심이죠.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