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글을 쓰기에 앞서, 전 원피스 단행본 전권+설정집 을 소장, 약 20번 넘는 정주행을 한 '원피스빠' 임을 밝힙니다.
게임성보단 원작 구현도에 대한 글이 중점입니다.
1. 해적무쌍이 아니라 해적바사라 가 나왔어야 했다.
원피스 세계관으로 만들 수 있는 게임 중' 무쌍'류가 가장 어울린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역시 이런 '캐릭터성' 게임은 '코에이'보다는 '캡콤'이 나은것 같습니다.
캐릭터들의 고유 액션이 저로선 영 성이 안차네요. 코에이가 아무래도 '진삼국무쌍 시리즈'로 시작한 만큼, '창'이라는 무기를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들을 많이 만들다 보니 '주먹'이나 '칼'로 싸우는 모션에는 영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특히 특수한 모션이 많은 '프랑키'나 '브룩', '쵸파' 등에게서 이러한 느낌이 더욱 크게 다가오네요.
2. 주력 3인방 보다는 다른 캐릭터가...
주력 3인방은 사실 플레이하는 맛이 영 떨어집니다. 특히 '루피'랑 '조로'가요. 오히려 '밀짚모자 일당' 중에선 '나미'나 '우솝'이 오히려 플레이가 재미져요.
일단 주관적으로 플레이 해본 캐릭터 중, 가장 손맛이 찰지다고 느끼는 세명은 '미호크', '에드워드 뉴게이트(흰수염)', '엠포리오 이반코프' 입니다.
그리고 원작 재현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나미', '우솝', '이반코프' 입니다. 특히 이바씨는 그 특유의 깨방정과 큰 동작을 잘 살린 것 같아요.
3. 원작 구현도 상황 봐가면서 해야...
일당내 최애캐가 조로인데, 플레이 도중 지도 안보일 때 마다 아주 속터져 죽을 것 같습니다. 한창 학살중일 때야 상관없는데, 이동하려는 찰나 사라지면 아주 죽어버릴 것 같아요.
상디가 여캐 공격 못한다는 설정은 아주 훌륭하다고 보긴 합니다만, 이게 막상 당사자가 되어보니 짜증납니다. 그나마 여캐가 적다는게 다행스러울 뿐이네요.
아직 플레이가 길지 않아 다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뭔가 쓸대없는 원작재현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즐겁게 게임할려다가 암걸릴 것 같아요...
4. 이 캐릭터는 그냥 안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리스트
1. 샹크스 - 아직 원작에서도 제대로된 전투묘사 한번 없는데, 조금 아껴놨으면.
2. 마르코 - 위와 마찬가지인 이유. 플레이 하다 보면은 이게 과연 맞는건가 싶습니다. 그냥 서브 캐릭터로 만들어 줬으면 좋았을텐데.
3. 페로나 - 맘에는 듭니다만 궂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옳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친구야말로 딱 서브용인데 말이죠.
4. 로브 루치 - 그냥 넣었다는 느낌? 개인적으로 플레이가 너무 변신 위주로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쟈코 모델링에 대한 불만.
상황에 맞춰 쟈코 모델링좀 디테일하게 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해적, 해군, 어인, 각 국가별 병사(드럼섬, 알라바스타 등등), 사법섬의 병사들(정장, 중절모, 선글라스), 임펠다운의 옥지기들 등등
만들라면 충분히 만들었을 텐데 말입니다.
7. 그래서 주관적인 점수는?
게임 플레이 점수: 6.5/10
캐릭터 재현률: 7/10
그래픽: 9/10
스토리 구현: 7.5/10
8. 3줄 요약
1. 다른 캐릭터 만들기 전에 주인공 파티부터 신경좀 써줬으면.
2.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캐릭터'만' 많아지는 듯.
3. 그래도 아직까지 이 게임보다 재미있는 원피스 게임은 없었다.
바사라가 개성이 강하긴하죠.
오히려 바사라를 필두로 캡콤이 먼저 손을 내밀었으면 더 재미있은 작품이 나왔을 것 같아요.
캡콤이 코에이한테 건 소송 때문에 작년부턴 욕먹고 있는 실정입니다. 바사라 4도 그렇게 평이 좋지 않은걸로 알고 있고요
샹디가 여캐 못때린다거나 하는건.. 사실 원작대로면 때리는게 오히려 더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크다고 봅니다. 헨콕의 석화에 루피가 면역이라거나.. 에넬이 번개로 변해도 루피는 때릴수 있다거나.. 페로나의 네거티브에 저항하는 우솝등.. 원작에 나온 부분중에 살릴수 있는건 많이 살리는게 더 좋지 않나 싶네요.. 여캐를 마구 두들겨패는 샹디, 헨콕이 석화를 쓰는데 굳어버리는 루피같은게 오히려 원작을 좋아하는 저로썬. 그렇게 나왔다면 더 짜증났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페로나는.. 원피스 자체가 여캐가 별로 없는데.. 그 중에서도 전투씬이 그나마 제대로.. 개성있게 나온 여캐다보니 플레이블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보고.. 로브 루치는.. CP9 스토리가 원피스에서 꽤 중요 비중을 차지하고 긴 스토리인데.. 거기 캐릭터중에 플레이블이 하나도 없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 싶네요. 전 로브루치 재밌게 잘 즐겼습니다..
저랑 완전 반대시네요. 전 바사라스타일보단 무쌍이 더 어울린다는 입장이라.. 원작구현도 잘됬다고 보구요 다만 샹크스같은 캐릭과 쟈코모델링은 동감합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만점에 8.5점정도 주겠습니다. 지금까지한 무쌍중엔 가장 마음에 듭니다
글쓴 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시군요. 저 또한 개인적인 생각으로 님의 의견에 댓글을 달고 싶네요 ㅎㅎ 1. 님의 무쌍 액션 스타일 or 취향에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피스의 액션 스타일에 맞게 잘 살렸고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2. 2년전은 솔까 병맛이지만, 2년후 애들은 콤보쓰는 맛이 솔솔하고 액션도 시원시원해서 전혀 못느끼겠네요. 특히 상디.. 3. 지도가 안보이고 상디가 여자를 공격 못하고.. 이런 사사로운 이유로 짜증났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네요.. 이건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 키즈나어택으로 보스 못죽였을 때, 느낌표 S 달성 못했을 때 등등.. 이 진짜 짜증나는 이유지 않나 싶네요. 4. 이 것 또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인데, 플레이어블로 나와준 것만해도 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의문이군요. 샹크스는 해적무쌍2가 나온 뒤로 많은 원피스 매니아들이 다음 시리즈에 바라고 기대하던 케릭이였습니다. 액션 또한 사황 포스를 잘 표현했고 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마르코는 플레이어블 케릭 중 공중 공격 스타일을 통해 특이한 매력을 주어 상당히 좋은 평을 받았구요. 많은 팬들을 보유한 페로나는 당연 플레이어블 당첨인듯요.. 저 또한 페로나를 좋아하고 정말 만족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마르코, 페로나가 서브 용으로만 나왔으면.. 아마 제작진 욕 엄청 먹었을걸요? ㅋㅋ 마지막으로 로브루치는 그냥 넣은 느낌은 저도 듭니다만,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케릭입니다. 해적무쌍2에서 플레이어블로 없던게 이해 안됐을 정도.. 5. 쟈코가 뭔지 몰라 정확한 답변은 못 적겠지만 아마도 각각 스테이지에 어울리는 병사들의 옵션이나 특징을 살려줘야 한다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저도 불만인게 이건 일본 게임 제작진들이 참 바보같다고 봅니다. 구지 성우 목소리로 일일이 노가다할 필요가 없는데.. 쓸데없는데 작업비용 투자해서 인물들 구현도가 떨어지죠. 작업비용을 너무 성우에 투자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 게임들의 진가가 성우에서 나오는건 알겠는데 개인적으론 차라리 케릭 얼굴, 의상이나 모션 구현 작업에 더 투자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8. 이건 모두 동감..
루피는 UFO기술만 빼면 정말 재밌더군요. ㅁㅁㅁㅅ가 키즈나게이지도 왕창 채워줘서 좋아요 ㅎㅎ 나미는 ㅁ > ㅅ 나 ㅅ > ㅁ버튼으로 연계될 때 발동이 좀 느린거 같아서 주변에 자코들이 많으면 한대씩 툭툭 맞아서 캔슬되는게 짜증나더군요...
그냥 무쌍 스타일에 안맞으신 겁니다.
전 쿠잔이 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