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새로운 도전
2000년, 첫작품을 발표했던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오랜 시간을 경과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하지만 오랬동안 지속돼왔던 넘버링 시리즈인 만큼, 정체된 감이 없잖아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 개발스탭은 이번 8에서 새롭게 오픈월드를 채용하였다. 오픈월드로 변경된
[진 삼국무쌍]은 어떠한 방향으로 진화할 것인가.
개발에 키멤버가 되는 스즈키 아키히로 프로듀서와 미야우치 아츠시 디렉터를 직접 만나보았다.
1. 진삼국무쌍 시리즈와 오픈월드의 융합
작년말에 발표된 8의 속보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진삼국무쌍 시리즈 최초의 오픈월드의 소식에
많은 팬들이 자세한 정보의 공개되길 바라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만,
스즈키: 특별방송에서 8의 발표를 한 뒤에 [8]은 어떠한 오픈월드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수차례
받았습니다. 저희들도 가능한 빨리 전해드리고 싶었기에 이렇게 속보를 발표할 수 있게 되어 상당히 기쁩니다.
패미통 사이트의 기사에서 스즈키씨는 [차기 진삼국무쌍은 역시 오픈월드로 만드는 것이 가장 재미있지 않을까]
라고 말씀하셨지요?
스즈키: 예, [진삼국무쌍]시리즈는 넘버링 타이틀로써 오랜시간동안 사골국을 끓여먹어 왔기 때문에 이쯤 되는
시점에서 새롭게 만들어보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리즈를 새롭게 제작한다면 역시 오픈월드가 아닐까 했고
오픈월드라면 시리즈팬은 물론,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서도 무난히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조작무장을 선택해서 황건적의 난이나 호로관 전투 등의 스테이지별로 나누어진 전장을 플레이하는
방식이었습니다만, 오픈월드가 된 이번 작품의 전개는 어떠한 방식입니까?
스즈키: 큰 흐름으로는 지금까지 발매되어 왔던 시리즈들과 같이 삼국지의 역사를 따라가는 방식입니다. 다만,
전투는 스테이지별로 구분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대에 따른 여러 전투들이 이미 발생중이며 그 전투에 참가
하는 형태가 됩니다.
미야우치: 예를 들면 황건적의 난의 시대라면, 교주 장각이 있는 장소에서 황건당과의 전투가 발생합니다. 물론,
남만 등의 지역으로의 이동도 가능하며 그러한 장소에서는 장각이 이끄는 황건당에 대한 소문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고 장각을 격파하면 이번엔 반동탁 연합군의 시대로 넘어가서 맵상에서 일어나는 각가지 일들이 시대에 맞춰
스르륵~ 바뀌게 됩니다.
즉, 키포인트가 되는 전투가 존재하고 그 전투를 클리어하면 시대가 점점 진행되는 방식이란 것이군요.
스즈키: 예, 그렇습니다. 어떻게 역시가 흐르게 되는지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이번 8의 묘미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토리는 무장별로 존재합니까?
스즈키: 무장별로 준비될 예정입니다만, 역사를 바꾸는 분기는 없기 때문에 큰 흐름은 원작내용과 같습니다. 또,
무장별로 활약하는 시대나 활약가능한 기간이 다릅니다. 조운으로 시작하면 그가 활약한 시대를 플레이할 수 있
습니다만, 만약 왕원희를 선택한다면 조운의 생전시대 이후의 시대에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실제 역사에 가까운 이야기를 체험가능하다는 것이군요. 조작무장은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까?
미야우치: 조작무장의 변경은 현재검토중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운에서 왕원희로 바뀔 경우, 시대가 크게 바뀌
어 버리기 때문에 시대배경을 설명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겠죠? 조운과 관우 등 같은 시대의 무장이라면
조작의 변환이 간단합니다만, 시대를 크게 뛰어넘을 경우엔 무언가 보조해줘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모색중의 단계라 보시면 됩니다.
= 여기서 말하는 무장변환은 전투중에 두명의 조작캐릭터를 운용하는게 아닌, 시나리오상
특정무장의 이야기에서 다른무장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모양입니다? From 더 플로웬
오픈월드인 이유로 나름대로의 어려운 사정이 있는 모양이군요. 중국전토를 표현하는 것 또한 상당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만?
미야우치: 네, 그렇죠. 개발한 맵을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보충할 부분이 제법 늘어납니다. 예를 들면 장강이나
황하를 헤엄쳐 건너가보면 넓은 부분에서는 족히 5분정도 걸리게 됩니다. 그럴 경우, '배에 타고 단숨에 건너갈
수 있게 해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의견이 오가며 선착장을 추가하는 것이죠.
헤엄쳐서 5분씩이나 걸립니까?! 필드의 넓이가 상당하다는게 얘기만으로도 와닿는군요!!
미야우치: ...이래 뵈도 자연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웃음) -_-+
스즈키: 낙양 등의 주요도시는 실제보다 작게 만들곤 있지만, 한변이 1키로미터정도 되기 때문에 무장을 조작해
보면 상당한 스케일이란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겁니다.
낙양 외에도 호로관이 공개되었습니다만, 유명한 도시는 어느정도 재현되어 있습니까?
미야우치: 어느정도 주요도시에 대한 표현으로 머리를 상당히 쥐어짜내고 있습니다. 못해도 열 곳 이상은 됩니다.
나름대로 확실히 나누어진 별도의 도시로써 재현시키는 중입니다.
스즈키: 주요도시외에도 범용적인 도시나 촌락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건물 등이 많이 존재합니다.
관광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동수단은 어떠한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미야우치: 육지에서의 메인 이동수단은 역시 말이 되겠죠.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큰 강에서는 배의 정기편도
준비되어 있고요. 또 한번 방문한 장소로 단번에 이동가능한, 일명 패스트 트라벨 시스템도 도입시킬 예정입니다.
※패스트 트라벨이란? 흔히, 오픈월드에서 채용되어 있는 순간이동 시스템.
패스트 트라벨에 필요한 도구 등은 도시에서 매매를 통해 입수할 수 있습니까?
미야우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검토단계에 있습니다만, 도시의 일부구역에서 판매하는 형태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다만, 모든 것을 돈으로 구입하는 것은 재미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부의 시스템 등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강화되는 형태로 구현시킬 생각입니다.
2. 비쥬얼과 전투시스템도 대폭적으로 파워 업!!
조운과 관우, 하후돈 등의 반가운 무장에 더해서 새로운 무장으로 정보가 발표되었습니다. 삼국지의 팬으로써
드디어 정보가 추가된 것에 감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스즈키: 새로운 무장에 대한 후보는 그밖에도 많이 있었는데요. 정보는 도독(주로 지방의 군사나 민정을 담당하는
관직)역을 담당한 우수한 무장입니다. 그는 주유와 얽힌 에피소다가 많기 때문에 오나라 무장들의 새로운 일면을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정보는 활약한 시기가 긴 편이기 때문에 역사를 그려나가는 이번
작품과 상성이 좋다는 견해도 있었습니다.
등장시키기에 안성맞춤인 셈이군요. 용모 또한 상당히 멋지게 표현된 것은 실제로 기록된 정보에 따른 반영입니까?
스즈키: 그렇죠. 오랫동안 활약했다는 점도 포함해서 멋진 노장으로 완성시키고 싶었죠.
본작에서는 조운들의 디자인 등도 변경되어 있습니다만, 어떠한 컨셉을 바탕으로 새로운 복장을 표현했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스즈키: 복장은 새로운 넘버링이 등장할 때마다 리뉴얼되어 왔죠. 이번엔 오픈월드인 점을 바탕으로 가능한 리얼한
중국대륙을 표현하려고 한 부분도 있어서 화려함을 억제하고 당시의 시대에 맞춘 리얼한 노선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미야우치: 본작은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으로 발매되는 작품으로써 무장의 제작과정도 일신했습니다.
어떻게 바뀐 것입니까?
미야우치: 플레이스테이션4용 런칭타이틀로써 개발된 [진삼국무쌍7 위드 맹장전]은 플레이스테이션3용을 변환시킨정도
였죠. 본작은 7과 다르게 처음부터 플레이스테이션4용으로 제작중입니다. 소재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실제 촬영한 내용물을 스캔해서 이용한 경우도 존재하죠.
이번 호의 표지를 장식한 조운은 보다 사람답고 세련된 분위기를 발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것 또한 제작방법을
일신시킨 덕분입니까?
미야우치: 이번은 얼굴의 다른 점을 확실히 느껴지도록 하기위해 얼굴 그래픽이 뛰어나도록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다만, 팬 분들께서 [이미지와 좀 다르잖아!]라는 의견을 보이지 않을까 해서 솔직히 조금 불안하네요...(쓴웃음)
아닙니다, 조운의 이미지에 딱 맞는 표현입니다. 멋집니다.
미야우치: 그렇다면, 다행이군요(웃음). 눈썹의 각도가 다르다던지 자세한 조정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지금의 페이스에
도달했습니다.
스즈키: 현재의 조운의 얼굴에 정착하기까지 연속된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쓴웃음) 디자이너에게 몇십번이나 수정을
요청해서 모델링의 세세한 부분까지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또, 이 이상으로 인간의 모습에 가깝도록 수정해보기도 했
는데 너무 리얼하면 지금까지의 시리즈 특유의 향과 맛이 달라져버릴 듯 해서 모델링 할 때 그러한 부분도 신경을 썼습니다.
진화된 느낌의 그래픽으로 완성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액션 쪽도 대폭 진화된 파워업이 이루어졌습니까?
미야우치: 본작에서는 새롭게 스테이트 콤보를 도입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 >□ >□ >△ 방식으로 누른 버튼에
의해 액션이 변화하는 특징을 보여왔습니다만, (이번 작에서는 )띄워진 적에게 점프하여 추격하는 등, 적의 상태에 따라
발동되는 액션이 변화하도록 했습니다.
그것이 스테이트 콤보라는 것이군요.
미야우치: 적의 상태에 따라 액션이 변화하는 스테이트 콤보라면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본작의 컨셉에 어울릴 것은 물론,
지금까지와는 조작감각이 다르게 바뀌게 될 겁니다.
오픈월드로 변경된 이번작은 리얼함을 철저하게 추구하고 있는 것이군요.
미야우치: 리얼함의 추구는 본작만이 추구했던 것은 아닙니다. 스즈키는 예전부터 리얼한 표현에 얽매여 있었고 무장의
무기나 액션 등을 보고 [삼국지]시대에 말도 안되는 내용이라고 몇번이나 으름장을 놓았습니다.(쓴웃음)
스즈키: 뭐, 그것과는 별개로 미야우치외 제작진들이 멋진 무기와 액션을 만들어 온 것도 사실입니다만,(웃음)
마초는 승마공격이 강력하다는 점 등의 개성도 있었습니다만, 본작에서는 어떻게 표현됩니까?
미야우치: 세세한 조정은 현재 검토중입니다만, 가능한 무장의 개성을 살려볼 생각입니다. 다만, 말은 이동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써 바라보고 싶습니다. 또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도록 활을 부활시켰고, 시간과 날씨에 따라 적의 시야가
좁아지거나 하는 요소도 준비해두었기 때문에 오픈월드이기에 가능한 각가지 요소를 충분히 즐겨주셨으면 하네요.
스즈키: 궁을 사용한 야생동물의 사냥이나 전용 비쥬얼로 표현된 이민족과의 전투 등, 다채로운 임무 또한 수록해
두었습니다.
플레이가능한 날이 기대가 됩니다만, 발매는 언제 어느시기가 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까?
스즈키: 당장에 발매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어서 정말 죄송하지만, 새로운 요소가 많아서 아직 완성까지 시간이 제법
걸릴 것 같습니다. 발매는 적어도 추운 계절이 돌아올 때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따라서 개발기간동안 순차적으로
정보를 공개해나갈 예정입니다. 새로운 요소가 상당히 많이 추가될 예정이므로 아무쪼록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외 토막정보1:
식물이나 지면 등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미야우치씨. 지사인 북경 스튜디오 스텝에게 부탁해서 중국각지의 식물
이나 바위등을 촬영한 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래픽을 표현! 또 스탭의 장난기로 에노시마에서 찍은 바위도 적절히
섞어 넣었다고.
인터뷰 외 토막정보2:
개발상황은 40%. 오픈월드로 신생할 예정인 본작은 수많은 신요소에 도전중이며 많은 유저분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
- 오타, 의역, 어색한 부분 등은 너그럽게 받아주세요. 또, 퍼가기는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이 돌아올 때쯤이라... 올해 말 아니면 내년 초에는 발매하길 진삼 4이후로 오랜만에 기대 폭발이네요
잌휴
한글화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작은 개인무쌍전인 게 마음에 드네요. 그러나 역사대로 흐른다면 대부분 세드엔딩이 되는 걸까요? 4처럼 마지막 부분만 플레이어 캐릭터에 맞추어 조금이라도 해피(?)하게 갔으면 좋겠군요. 조조라면 병사하지 않고 관우를 막은 뒤 바로 촉과 결전을 벌인다거나... 제갈량이라면 병사하지 않고 북벌에 성공해서 위를 치는 걸로 마무리하거나... 초선이라면 여포를 살려서 숨어 사는 엔딩... 손상향이라면 이릉전을 막고 유비를 병사하지 않게해서 손오 동맹으로 위를 치고 끝나는 엔딩. 등등...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그거 하나 하나 마지막 이벤트를 장식하는 것이 힘들겠군요.
가만 생각해보면.. 장각같은 경우 첫 시대라서... 시작하자마자 죽는 엔딩인가... ㅠㅠ
스테이지제 철폐라고 했으니 3, 4 같은 개인무쌍전은 아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론 캐릭터에 따라 주전투에서 이벤트 내용이 좀 달라진다거나 주전투외 전투중에 캐릭터용 전투가 있다던가 하는거 아닐가 싶네요. 스토리 분기점 없다고 했으니 어지간한 캐릭터는 새드, 배드엔딩 확정일 거고요. IF스토리는 맹장전에서 넣어줄려나, 9까지 기다려야 할려나. . .
번역 정말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본문에 조운으로 선택할때와 왕원희로 선택할때의 시대가 다르다는것으로 보아, 4식의 캐릭터선택 + 오픈월드가 아닌가 싶네요 4처럼 관우로 플레이할때는 번성에서 생존! 이라는 전개도 가능해 보입니다(행복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