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조자룡은 어느정도 미남 이었나

[라렌느2]

얼마전 읽은 삼국지 관련 도서의 내용 입니다

나관중은 조자룡이 유비의 보디가드 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눈썹이 찐하고 근육질에 남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그렸다고 하지만
실제 조자룡은 완전 반대되는 외모였다고 합니다

눈썹이 가늘고 피부가 백옥처럼 희고 여자보다 더 예쁜 얼굴 이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큰 키에 비해 무장으로 써도 될까 싶을 정도로 호리호리 하고
심지어 손과 손목도 가늘었다고 합니다

여자옷을 입으면 진짜 여자로 착각할 정도로 갸냘픈 미소년의 외모 였습니다

하지만 조자룡이 전장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아이러니
를 보여 주었습니다

도저히 마른외모가 믿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괴력을 과시 하는가 함

아름다운 용모가 믿기 힘들 정도로 과격하고 난폭한 쌈 스타일을 보여 주었습니다

자신의 창이 부러질정도로 인정사정 없이 휘드르고
창이 부러지면 적의창을 빼았아서 또 창이 부러질 정도로 싸우고

오죽했음 낭비심한 사람에게 조자룡 창 쓰듯이 한다라는 속담이 나왔겠습니까

어쨌던 문무지용의 장수

요즘말로 완벽남

조자룡은 그런인물 이었습니다

[오키타 소지로]

삼국지 관련 도서라고 하셨는데 위 내용의 출처를 정확히 밝혀주시는게 좋겠군요. 정사도 100% 사실이 아닌데 정사 이외의 기록을 사실인 것처럼 생각하는건 그리 현명한 처사는 아닌듯 하군요.

라렌느님이 쓰신 가정전투의 재평가 글도 정사 기록과 꽤 상반되는 내용이라 라렌느님이 참고하시는 책에 대한 신빙성이 의심가는군요.

[베베큐핏]

삼국지 관련도서로 읽으신게 만화책이나 흥미위주로 쓰여진 소설은 아니겠지요?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의 경우 사실상 믿을게 하나도 없는 소설(꾸며진 이야기)이니 삼국지연의를 빼고 말씀드리자면 위 글쓴이의 말대로라면 조운은 '도저히 장수로 볼 수 없는 추남'의 외모를 타고난 것이고 그러한 외모는 어느 역사책이나 소설을 통해서 전해졌을 것입니다.
현대와 역사속 세계의 인물을 보는 눈이 같을거라고 생각하시고 쓰신것 같은데 사실상 현대의 외모관은 예전과 많이 틀립니다. 겨우20년전의 외모관하고 지금이 외모관도 엄청 틀린데 단순히 몇십년이 아닌 시대가 틀린 상황인데 외모관이 같았겠습니까?
참고하자면 조운별전이라는 책에 조운은 신장이 8척에 풍채가 크고 늠름했다고 나와있습니다.
그 당시에 1척이 21~22cm였으니까 168~176cm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국인들 중화사상이니 뭐니 하면서 부풀리는거 좋아하시는건 아시죠?
창이 부러지면 적 창을 빼앗아 싸우느니 뭐니 하지만 실제로 혼자서 몇십명씩 몇백명씩 상대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조운정도의 장군이면 적어도 몇백에서 천여명정도의 부하들과 같이 다니면서 싸웁니다.

[카릍]

정사에선 장비가 미남이었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