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글인것 만으로도 감동을 받게 되네요.
게다가 판권작이다 보니 또 새롭습니다
MD를 시작할때는 한글화라 너무 기쁘긴하지만 기왕이면 판권슈로대가 최초로 한글화 됐어야
진한 감동을 느끼지 않을까 했었는데 다행히 MD와 또 다른 감동이 있네요.
저는 F완결편이 최신 게임일때 슈로대에 입문했고 메카애니를 많이 보는 편이었죠.
비슷하게 어릴때부터 해오신 분들은 정말 기분이 남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초딩이 사회인이 되고나서야 이뤄진.
그놈의 판권 개런티 때문에 구조적으로 한글화가 불가능하다고 모두가 내심 포기했던 타이틀이고
업계에 발을 담그고 있고 IP계약에 대한 경험들이 있다보니 더더욱이나 말이 안된다라고 생각했었는데요.
( 대체 어떤식으로 계약을 한건지 궁금합니다. )
과정이 어찌되었던간에 기다려왔던 타이틀이 눈앞에 현실로 존재하고 있으니 즐겁습니다.
1. 일단 로봇물에 대해 나름의 기준이 있는 입장에선 야마토의 등장 및 존재감은 썩 반갑지 않습니다.
그게 은영전이던 테일러던. 야마토는 본적 없고 은영전이야 뭐 작품으로선 인정하는데
주관적인 마음속의 기준에서는 로봇물이 아니라서 말이죠.
버추어온이 나오던 케로로가 나오던 용자가 나오던 좋다라고 생각하는 파인데 이건 좀..
성능은 괴랄하더군요. 유명했던 마더 뱅가드, 나데시코C, 배틀7 등등이 무색할정도로
심지어 얘네들은 비주얼부터가 독특하고 강하다라는 느낌을 주는데
대단치 않아보이면서도 써보면 너무나도 강력한 케이스
함장의 능력치도 독보적. 초반부 스토리나 오키타 함장의 느낌이
톱을 노려라를 떠올리게 했는데 제작년도를 생각하면 결국 톱에서 패러디했던거였네요.
2. 새롭게 적용된 전투 시스템이 전부 마음에 듭니다. 종료 후 정신기는 전술적 폭을 늘려줬고
벨붕을 불러왔던 멀티 액션도 엑스트라 커맨드를 통해 적절한 밸런스를 가지도록 개선을 잘한것 같습니다.
뭐 어려운 게임은 아니지만 SRPG로서 발전해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3. 한글덕에 크로스오버를 보는 즐거움이 커져서 앙쥬같이 안본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예전보다 더 커지네요. 말그대로 아는만큼 보이니까
MD는 한글이 있어도 인터미션 스토리가 너무 저질이었죠.
4. 캐릭터 성능 평가를 하자면
눈에 띄는 사기캐로는 일단 앙쥬가 독보적이고
그렇게까지 대단치 않은것 같은데 이상하게 격추수가 높은 주인공
가만히 뜯어보니 밸런스가 훌륭해서 조만간 포텐 터질것 같은건 쥬도까지 3명이 눈에 띄네요.
그룬짱과 휴케도 스펙이 좋은데 점점 묻히는 느낌입니다. 암검살이랑 블랙혼 캐논. 추가되긴 하겠죠? 안되나?
현시점에선 마이트가인은 그냥 그렇습니다. 앞으로 성장단계가 남아있으니까 그렇겠지만
전통적인 준사기이자 테라다의 아들 다이탄3 여전하고 마징가 후속기 둘은 못봤지만 어차피 사기일게 뻔하니.
5. 원래는 킨케두를 크시에 태울 생각이었는데 비주얼적으로 안어울려서 문제네요.
얼릉 풀크로스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F91때만 해도 무개성인 시북이 이런 폭풍 간지남으로 거듭날줄 아무도 몰랐겠죠.
반대로 역시 하사웨이한테는 정이 안갑니다. 막상 섬광 버전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려나 싶었는데
계속 역샤의 그 장면들이 떠오르네요.
6. PV보면서 굳이 그룬짱과 휴케에 신규 파일럿을 태웠어야 했나 생각을 했었는데
일단 롯티가 디자인은 좀 조잡하다 싶었지만 캐릭터성은 맘에 드네요. 익살스럽게 비웃는 표정도 인상적이고
GO~GO~ 가스트랜더가 참 ㅎ
설명충 친구는 패스.
7. 째탕이 제법있는데도 참전작이 적게 느껴지는건 아쉽네요. 앙쥬나 마이트가인의 경우 신참전이기 때문에
서브 캐릭을 전부 만든건 충분히 이해갑니다. 늘 그랬으니
8. 언젠가부터 리얼 사이즈 컷신이 많아졌는데 SD를 좀 지켜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이럴거면 그냥 리얼 사이즈로 만들던가 할정도로 아기자기한 맛이 너무 줄어듬
9. 나이들면서 게임 취향이 최신 트렌드에 뒤쳐지는것 같아서 고심했었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길수 있는 타이틀이 있다는것 자체에 감사하고 그냥 즐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도 하사웨이는 정말 꼴보기싫은데 자꾸 쳐나와써...아군 살해범이 다들 엑시즈에 산화되갈때 혼자 잘 살아남아서 ㅋ 대단
앙쥬는 다좋은데 동료들이 너무 쩌리들이에요. 애정없으면 키울 가치조차 못찾는...
V는 파격적인 스킬육성 시스템이 있어서 탑급 성능을 100이라고 치면 현성능이 80이든 40이든 TacP를 들이부어서 95까지는 무조건 올려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키우고싶은것만 키워도 아쉬운게 없는 게 장점.
앙쥬는 다좋은데 동료들이 너무 쩌리들이에요. 애정없으면 키울 가치조차 못찾는...
저도 슈로대 알파최종편 이후로 장기간 쉬다가 이번에 다시 잡았는데 아주 잼나네요 ㅎㅎ
컷신에서 뉴건담보는순간 다음편은 리얼 사이즈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더군요..신슈퍼처럼
저도 하사웨이는 정말 꼴보기싫은데 자꾸 쳐나와써...아군 살해범이 다들 엑시즈에 산화되갈때 혼자 잘 살아남아서 ㅋ 대단
1. 해당작품 자체가 74년 우주전함 야마토의 리메이크작입니다. 톱을 노려라가 오히려 야마토의 패러디임. 건담이나 마크로스에도 많은 영향을 준 어떤의미에선 효시적인 작품입니다.
톱을노려라 패러디는 , 에이스를 노려라 입니다.
야마토도 오마쥬맞아요..
오키타 함장을 보고 톱을 노려라 연상하신거면 엑셀리온의 타시로 함장 말씀하신거 같은데 타시로 함장 자체가 오키타 함장의 오마쥬 맞죠
아 네; 그래서 제작년도를 얘기하고 톱에서 패러디했구나 라고 한겁니다만..
9. 나이들면서 게임 취향이 최신 트렌드에 뒤쳐지는것 같아서 고심했었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길수 있는 타이틀이 있다는것 자체에 감사하고 그냥 즐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격하게 공감합니다. 아쉬운 부분들도 있긴 있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는 게임이 아직도 있다는 그 자체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