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란: 제르보이드의 상태는 어때?
세레마: 각부 복구, 문제 없습니다..
에란: 그래 수고하게 했네
세레마: 하읏...우웃..
에란: 응..? 세레마?
세레마: 후아아악! 주인님!
에란: 으악..!? 왜 그래 갑자기 안겨들다니
세레마: 죄송합니다. 근데 제르보이드가 자폭해버릴뻔 했다고... 그걸 듣고 나니까 주인님이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에란: ....그렇게 떠들 일이 아니다
세레마: 그래도 정말 무서웠어요! 어쩌면 주인님이 그대로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나..!
에란: 세레마...
오큐라: 기다리게 했다, 세라마. 부탁받고 있던 부품이지만 웬디 말로는... 헉..? 주인! 세레마한테 뭐하고 있어! 당장 떨어져라!
에란: 어, 오큐라? 아니야 , 이건 세레마가...
오큐라: 뭐!? 스스로의 추잡한 행동을, 세레마의 탓으로 돌릴 작정인가!?
에란: 조금은 진정해, 오큐라. 그게 아니라고 하잖아
세레마: 정말인거에요. 내가 제르보이드 얘기로 겁이 나서, 그래서...
오큐라: 아, 그렇구나. 제르보이드의.... 아니 그렇다면 역시 주인 책임이 아닌가!
에란: ....거기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는다. 내가 당도한 정보라고 과신해버린 내 실수다. 고대 트로이아어를 독해할때 정확한 해석을 내리기는 어렵다...그런 기본조차 잊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세레마: 주인님..
에란: 하지만, 한 가지 변명을 하게 해줘. 만약 그때 제르보이드가 자폭할 수 있는 상태였다면... 그때 제르브가 포제션을 거부하지 않았을까 싶다.
오큐라: 제르브가? 그게 무슨 말이야?
에란: 아무것도 모른 채 갑자기 소중한 동료들을 남겨두고 죽는다... 나와 일심동체인 젤브가 그런 결말을 그냥 두고 볼거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어.
오큐라: 그렇다면 처음부터 진실을 알려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에란: 제르브는 무의 정령....자기 주장 같은 건 안 한다니까.. 만일 내가 주장할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무에 의해서다.
오큐라: 취급하기 귀찮은 점은 주인과 같은가...포제션이 생긴 것도 도리인가..
에란: 그리고...손에게도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되네.. 제르보이드의 신관...그건 아마 그 사람이 가져간 제르비올라 일거야.
오큐라: 제르비올라라...제대로 된 물건은 아니었는데 설마 그런 부품이었을까?
세레마: 손씨는 그것도 전부 알고있었던걸까요?
에란: 아니..그 사람이 고대 트로이아 시대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단지, 검사로서의 직감으로 사물의 본질을 간파하고 있었다...그만한 일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사실 손은 나보고 자주 말했잖아. 제르비올라에 의지하지 않는 포제션이야말로 진정한 힘이라고
오큐라: 그 손이 마지막으로 제르비올라에 의지한 것은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에란: 손은 가족도 동료도 없이, 단지 강함만을 추구하고 있었다...그래서 그래도 상관없었겠지. 근데 난 아니야. 나에게는 지켜야 할 동료가 있다. 그러니 그때의 손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라도 강인함을 찾아 싸우려 들지는 않을거야.
세레마: 주인님..
에란: 하기야 거인족을 쓰러뜨린다는 목적에는 변함이 없어. 지켜야 할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들은 쓰러뜨려야 할 상대니까
오큐라: 그렇지만 그들과 어떻게 싸울 생긱이야? 무로 돌아가는 힘이 왕을 토벌하고 모든 귀신은 하늘로 돌았으니... 저 전승이 제르보이드의 자폭공격을 가리킨다면 주인에게 우위성은..
에란: 아니, 그렇게 단정하는 것은 경솔하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만 고대 트로이아어는 독해가 어렵다. 비록 본래의 힘을 내지 못해도, 포제션이라도 사용할 수있고, 단련시킨 신기무궁류의 기술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나를 받쳐주는 너희들이 있어. 지금의 제르보이드에게는 그것이 가장 큰 힘이다.
세레마: 하읏...감사합니다!
오큐라: 의지받고만 있어도 곤란하지만...그런 말을 듣게 되면 말야..
에란: 그러니까 나는...예전과는 다른, 지금의 제르보이드가 가진 힘으로 거인 살해자의 칭호를 얻어내겠다!
엘리시아: 사키토 여기 있었나요? 이젠 좀 돌아다녀도 되나요?
사키토: 아아...부상을 당한 것도 아니니까. 그것보다 레이블레이드의 모습은?
엘리시아: 엣....? 그건 그렇고..사키토가 기체의 안부를 묻다니...조금 놀랐어요.
사키토: ....이상했나?
엘리시아: 아니 그런 일은...감탄했을 뿐이에요. 당신이 정말 자신의 의지로 싸우려고 하는 거라고
사키토: 그래.
라이오넬: 뭐, 레이블레이드가 대단한 기체라는건 알았으니까
사키토: 앗, 라이오넬...
라이오넬: 고마운 이야기잖아. 네가 있으면 설령 죽어도 영혼을 정화시켜주는거지? 그럼 우린 지옥행 걱정이 없어진 거지 뭐.
엘리시아: 라이오넬, 그런 말투..
라이오넬: 하지만 사키토, 네가 쓰러졌을 때는 아무도 돕지 못해. 그러니까...넌 죽지 않도록 조심해.
사키토: 라이오넬..
라이오넬: 다른 건 할 말이 없어. 그만큼 각오가 있다면.
사키토: ....그래
라이오넬: 그보다 대위님, 이런 곳에서 한가롭게 지내도 되는 건가?
엘리시아: 제 개인적인 일이라면 사키토 관리도 임무 중에 하나니까 아무 문제 없어요. 우리 전체의 일이라면, 현재 안티라스 대가 구조 활동중.. 그것이 끝날 때까지는 현상유지입니다.
사키토: 구조활동?
엘리시아: 네에..무사했던 신관도 많이 있었다던데..
마사키: 이렇게 말하기도 뭐하지만....데메크사와 이븐 할망구가 무사했다니 다행이네.
데메크사: 희생자도 발생했으므로 결코 마냥 기뻐할 순 없지만...여러분과 재회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었어요.
이븐: 버티지 못한 자가 나온 것도 무리는 아냐. 우리가 가지고 있던 마력량으로도 위험할 뻔 했어. 힘을 다 써버려서 까무러치는 동안 삼도천을 건널 뻔했잖아. 뭐, 건너편 기슭에서 머독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걸 보고 돌아서 오른쪽으로 돌아왔는데
마사키: 어디까지 농담인지 모르겠지만..
데메크사: 아직 죽기에는 이르다고 이븐 님을 돌려보내려 와주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븐: 나에 대해서는 이쯤에서 됐고 그것보다 너희에게 전해야 할 말이 있다.
슈우: 거인에 대항하는 방법인가요?
이븐: 역시 넌 이야기가 빠르군. 어떻게 그것까지 알았지?
슈우: 단순한 얘기죠. 피리스가 직접 움직여서 세부 신전을 습격했다... 그건 즉 이 신전에 거인들에게 불편한 무언가가 있다는 거니까요.
웬디: 그럼 이븐 님은 거인에 대한 대항법을 아십니까?
이븐: ...짐작이라면 있다
마사키: 뭐야 그건...거드름 피우지 말고 말하란 말야.
이븐: 아이구, 너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생각이 없구나. 이럴 때일수록 정령의 목소리를 듣고 조언을 받아야 하지 않겠나
마사키: 정령의 소리인가...그렇지. 거인이 아스트랄계에서 나왔다면 그걸로 뭔가 알지도 몰라. 그렇다면 언제나처럼 정령계로 가면 되는 건가?
이븐: 그렇게 잘만 풀리면 고생이 없겠는데. 지난번 전투의 영향으로 신전의 설비 대부분이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렸네.
슈우: 그렇군요. 피리스의 목적은 달성된 건가요?
마사키: 감탄할 때냐! 그래선 안되잖아!
이븐: 성질이 급하면 손해라고 하지. 끝까지 얘기를 들어라. 신전의 설비를 갖추지 못하더라도 마사키와 웬디의 협조가 있으면 정령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웬디: 저도요? 그렇다는 것은..
이븐: 음, 사이바스터의 포제션을 이용하는게 제일 빠를 거야.
슈우: 허..마사키에게 무녀 노릇을 시킨단 말입니까?
마사키: 뭐야...내가 무녀라고!?
슈우: 현, 이라고 말하는 편이 정확하지만..통하기 쉬운 말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당신은 사이피스와 대화한 실적이 있으니까요. 정령의 말씀을 듣는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사키: 정령과 대화했다고 하면 얀론들도 마찬가지지만... 뭐, 포제션이 생긴 지 가장 오래 된 건 나잖아
웬디: 그럼, 저는...사이바스터의 조정과 체크군요.
이븐: 음. 그럼 당장 시작해야지. 너희들 말 대로라면 시간이 별로 없는 것 같으니까.
데메크사: 거인에게 조종당하는 건 싫지만 싸움이 반복되는 것도 곤란해요. 좋은 해결책이 있으면 좋겠는데요.
엘리시아: ...그럼 우리는 그동안 주변 경호를 책임지는거군요.
슈우: 네, 현재 신전에는 방어 결계를 전개할 만한 마력 용량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적을 가까이 접근시키지 말고 조속히 격파해야 합니다.
사피네: 아, 슈우님!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마장기 부대의 반응이 있습니다!
모니카: 통신에 아무런 응답이 없어요
엘리시아: ....바로 온 것 같군요
슈우: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건 당연히 거인들도 알고 있으니까요. 프링호르니에도 연락을....이쪽에서도 요격으로 나가죠.
팡: 가디폴...근위 기사단인가!
문갈: 하하핫! 그러고말고! 우리 근위기사단이야말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싸움의 선구다!
잣슈: 부단장...당신은 정말로 조종당해 버렸습니까!?
레미아:....소용 없어 잣슈. 교화되면 말은 이제 통하지 않을거야
잣슈: 그런..
세니아: 그리고 거인이나 피리스난 라기아스의 모든 사람들을 저렇게 만들 생각이야.
슈우: 그러기 위해서 우선 눈에 거슬리는 우리들에게 자객을 보냈다는 얘기겠죠.
츠레인: 큭..이럴 수가!
메피르: 그래도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거죠?
세니아: 응..우리들은 이런 곳에서 멈출 수 없는걸!
승리조건: 적 전멸
패배조건: 아군 전멸
강화파츠 조건: 잣슈로 문갈을 격추
잣슈: 슈테도니아스의 마장기!?
슈테도니아스병: 찾았다! 우리 주인의 원수!
도적: 네놈들을 쓰러뜨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
레미아: 역시 쟤네도 교화된 것 같은데..
문갈: 큭! 응원이 왔구나! 이것이 바로 신의 도우심이다!
팡: 저 문갈이..슈테도니아스를 자기편이라고 부르다니.
세니아: 싸움이 계속되고 있던 라기아스가 거인의 통치로 하나로....피리스는 아니지만 아이러니한 얘기지
문갈과 전투
잣슈
문갈: 무슨 소리냐...잣슈가 아닌가! 네놈, 뭘 하고 있는거냐! 나를 따르라고 했을 텐데!
잣슈: 문갈 부단장...당신에게는 신세 많이 졌습니다만...
문갈: 그렇고말고! 계획을 위해서 일부러 돌봐줬는데 왜 나에게 맞서는거야!?
쟛슈: 계획..! 도대체 무슨..
문갈: 너를 불유의 왕으로 모시고 내가 지배하는 왕국을 이룩한다...그것이 내 계획이었던 것이다!
쟛슈: 뭐...당신은 그런 것 때문에 저를 근위기사단에 불렀습니까?
문갈: 쿠쿠..하지만 그것도 끝난 이야기야. 랑그란도 라기아스도 모든 것은 우리 주인의 것이 된다!
잣슈: 큭...문갈 부단장...저는 근위기사단의 일원으로서 당신들을 말립니다!
슈우
문갈: 크크크리스토프! 랑그란에도, 우리 주인에게도 네놈은 적이야!
슈우: 아군이 적으니까 그렇게 몰아붙이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만.. 하지만 적이라 명언한 이상 이쪽도 나름대로의 대응을 취하는 것이 순리겠지요.
문갈 격파
잣슈: 부단장님! 탈출하세요!
문갈: 설마 나를 넘어서다니..역시 잣슈... 이럴 수가..아까운 일인가...네가 있으면 내 계획도...함께, 거인에게....
잣슈: 부단장....!! 부단장에게 계획이 있었다고 해도... 여러가지로 신세진 은혜가.... 부단장님 그건...거인족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갚겠습니다!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적 전멸
세니아: 주변에 반응 없음. 적은 없어졌어. 하지만...
레미아: 저건 마치...그냥 버려두는 거잖아!
잣슈: 부단장....
팡: 저게 생사여탈을 다른 사람에게 맡긴 결과란 말인가...
메피르: 그래서 저런 결과가 나오다니 너무 슬퍼요~
츠레인: 거인의 교화라니? 역시, 꼭 막아야해!
슈우: ...더이상 여기에 머무를 이유가 없습니다. 세부 신전으로 돌아갑시다.
이븐: 싸움은 끝난 것 같아. 이제 이쪽도 슬슬이잖아
웬디: 네, 각 기기 정상...사이바스터에 문제는 없습니다. 이쪽도 언제든지 괜찮습니다.
데메크사: 마사키씨 준비됐어요?
마사키: 아아...간다구! 포제션 발동! 사이피스...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줘!
웬디: 계약 계수...이것은...동조를 넘고 있다..?!
데메크사: 사이피스가...왔을까요
사이피스: 마사키.........
마사키: 들렸다...사이피스지!?
웬디: 마사키가 이야기를..?
이븐: 예전처럼 우리에게는 들리지 않지만..확실히 얘기하는 것 같네.
사이피스: 마사키...당신에게 전해야 할 일이...
마사키: 그래...그쪽에서도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
사이피스: 네...그렇지만, 이 상태에서는....다....많은 것을 전할 순 없습니다.
마사키: ....알았어. 간단한 대답이라도 상관 없어. 거인을 따르는 것은 사양한다. 그렇다고 놈들을 쓰러뜨려도 진정한 평화는 오지 않아...거인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알고 있으면 가르쳐 줘!
사이피스: 말로...힘을...사이바스터에.... 의탁하겠습니다
마사키: 힘? 그게 무슨 말이야?
사이피스: ....그렇다면, 때가 오면....이겠습니다. 지금은... 그란에게.. ..일 때는.. 사이...의 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가 됩니
마사키: 칫...목소리가 멀어졌네. 근데 대충 알겠어. 사이바스터의 새로운 힘으로 거인을 쓰러뜨리면 되겠지?
웬디: 사이바스터의 새로운 힘?
사이피스: 하나...만, ....하지말....사이...에서...난..모든 사람...생각은...항상....당신들과 함께...
마사키: 사이피스...가버렸나
데메크사: 사이바스터가..?
웬디: 마사키, 괜찮아!?
마사키: 아아...문제 없어.나도 사이바스터도 안 변했어. 아니, 사이바스터쪽은 좀 변한거 같지만
이븐: 뭔가 얻은 것 같군. 무슨 얘기를 했는지 말해줘.
마사키: 아무래도 직접 정령계에 간 건 아니니까. 제대로 듣지는 못했지만.. 사이바스터의 힘이 필요하겠지만, 자세한 것은 때가 오면 알게된다...이려나
이븐: 뭐야, 확실치 않잖아
웬디: 하지만 사이바스터에 뭔가 변화가 있었지?
마사키: 아아..지금은 쓸 수 없는 것 같지만. 포제션하고 있을 때라면 사이바스터의 힘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게 됐을 것이다.
데메크사: 그렇다면 그것이 거인을 쓰러뜨리기 위한 열쇠가 될까요?
마사키: ....아마
이제 사이바스터의 아카식 노바가 사용 가능 - 개조는 코스모 노바의 개조치를 받음
마사키: 그렇지만 사이피스의 모습...뭔가 묘한 느낌도 들었네. 포제션이 생긴 이상 나도 사이피스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게 틀림없어. 그런데 뭐야, 이 불안 같은 감정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