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대하였다.
그리고 실망하였다.
필자가 좋아하는 게임은 스타워즈 - 구공화국의 기사단, 발더스게이트, 영웅전설4 등이다. 아 그리고 파이널판타지 X 도 좋아한다.(하지만 다른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재미없었다.)
필자는 이야기가 재밌는 게임을 좋아한다.
화려한 그래픽, 멋진 배경음악, 재미있는 전투보다도 이런 일방적인 진행의 RPG에서는 이야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있는 RPG게임은 멋진 소설과 같다.
이번 12편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망국의 공주는, 멸망한 나라의 백성들은, 무엇을 원하는 가..
무엇을 위해 싸우며 무엇을 바라는가..
처음에는 침략당한 나라를 해방시키는 해방전쟁 이야기였다.
하지만 갈수록 이야기가 꼬여간다. 주인공들도 그렇지만 적들도 그렇고 싸우는 의미가 갈수록 요상해진다.
여기에 신이 등장하며 이야기는 해방전쟁을 벗어나게 되어 더욱더 알수 없는 곳으로 흘러간다.
그럴 듯 하지만 무의미한 대사가 연신터진다. 나는 인과를 이해할수 없게 되었다. 나는 이 이야기가 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인간은 무엇보다도 대단하며 존귀한 것인가?
과거는 무의미한 것인가? 과거는 버려야만 하는 것인가? 미래만이 있는 것인가?
그래서 복수도 필요 없는 것인가?
알쏭달쏭한 이야기는 어처구니 없게 끝나고 이제 행복만이 남았다. 이건가?
이걸 보면 일본의 전쟁논리가 생각 나는 것은 나뿐일까?
일본의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죽은 자의 원한을 풀 수 없다. 복수란 후회만을 낳을 뿐이다.
그리고 화평한다. 평화가 찾아온다.
아무도 벌을 받지 않고 그렇게 평화는 찾아온다.
죽은 자들만 피해자들만 억울할 뿐이다.
가해자의 멋들어진 논리이다.
정말 이번 작은 스토리가 너무 허술 한것 같더군요 주인공은 굳이 스토리에 연관성도 없고 말이죠
이번작은 겉은 번지르르한데 정작 중요한 알맹이가 없는.....참 아쉬운 감이 없지 않습니다. 겜빗설정/실시간 전투/넓은던젼/숨겨진모브/등등 여러가지 새롭고 파격적인 것을 도입했지만 정작 중요한 스토리면은 정말 아쉽고도 아쉽네요..
스토리, 주인공만 빼면 최고
스토리 아쉽죠.. 마츠노 프로듀서가 이런 시나리오를 쓸리가 없는대.. 중도 탈락이 역시...
그래도 스토리가 부실해도 파판12 자체는 굉장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커버해 주는 방대한 퀘스트나 재미있는 전투등은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는 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저 역시 시나리오를 중시하는 게이머이지만 이번 파판은 재멋대로 상상하며 재미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비의 서브 이밴트라던가 몽블랑의 몹퀘 내용을 보면서 말이요 분명 저도 아셰가 복수를 포기하는 부분을 보며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생각나긴 했습니다만 너무 비약적인건 아닐런지요..
생각했던거하고는 많이 달라서 저도 실망감이좀 들더군요..역시..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크다라는 말이..딱이네요..간만에..파판하면서 졸아봤습니다..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