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을 보니 거의 모든 분들이 7성 각성과 관련해서 우려와 실망의 뜻을 나타내고 있네요.
그동안 이벤트와 콘텐츠의 패턴이 고만고만해서 좀 물리는 감이 없지 않았던 참이었는데, 폭풍이 닥쳐왔습니다.
7성 해방을 어떻게 보아야할까요.
실은 아주 예전부터 7성이 나오리라는 예상 자체는 꾸준했습니다. 가령 어언 1년 전부터 7성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물론 그때에는 구체적인 구현방법이 미정이었으니 희망사항 수준이었죠. 그래도 이 게임의 이복형제라 할 수 있는 '브레이브 프론티어'에도 7성이 이미 존재했기 때문에 응당 나올만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다가 게임의 콘텐츠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7성은 당장의 관심에서는 멀어졌습니다.
여태껏 부분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일어났어도 완전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제 다음달 픽업으로 VIII이 등장하게 되어 넘버링이 한 사이클을 종료하는 시점이니 큰 변화를 주어도 나쁘지 않은 타이밍입니다. 더욱이 2주년이 되기도 했으니까요. 가만 보면 2주년 기념/넘버링 시리즈 사이클 완주/7성 해방의 시점이 교차하는데, 아마도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프로그램으로 보입니다.
이제 본론입니다. 7성 진화의 포커스는, 크게 두 방향인데, 7성 진화의 '조건'과 '수퍼 트러스트마스터'입니다. 그 조건과 수퍼트마는 기본적으로 중복되는 태생5성 동일 캐릭터를 요구합니다. 그동안 중복 무지개는 기피대상이었지만 이제는 환영하고 쾌재를 불러야 합니다. 특히 역할별 탑티어는 최소 2기를 갖추는 편이 좋겠군요. 무지개 하나는 이제 하나가 아니라 반쪽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하는데, 심리적 부담감이 크네요. 하나 얻기도 버거운데 둘씩이나? 이 부분은 확률의 조정과 이벤트 혜택의 확대가 필요해보이는데, 어떻게 앞으로 대처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다음은 수퍼 트러스트마스터인데, 진화 조건 자체보다 이것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을 흔히 '트마겜'이라고도 할 만큼, 트마는 게임의 아이덴티티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는데요. 그러다보니 모종의 부작용도 생겼습니다. 바로 매크로의 보편화입니다.
이 부분을 '부작용'이라 하기에도 조심스러운데, 대다수 유저들이 매크로를 필수로 인식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스퀘어의 시각에서는 매크로를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야합니다. 현재 게임은 완전한 하나의 독립적 애플리케이션으로 간주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크로는 '외부' 앱이니 제작사 입장에서는 초대하지 않은 손님인 셈입니다. 그 손님을 동행한 '고객'을 쫓아낸 사태까지 일어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어지간한 올드 유저들이라면 다 알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수퍼 트러스트 마스터의 까다로운 조건은 매크로의 '견제' 때문인 것 같습니다. 수퍼 트러스트 마스터를 완성하려면 5성 여섯 마리를 확보하거나 추후 등장한다는 7성 전용 모그리를 합성해야 합니다. 매크로가 끼어들 여지를 두지 않겠다는 각오가 엿보입니다.
제가 생각한거랑 똑같네요... 7성은 예상은 하고있었고 스쿠애니가 이번발표에서 이번기회에 매크로를 잡는건 힘들지만 슈퍼트마해서 견제라도 하자라는 차원에서 한거 같네요 슈퍼트마는 확실히 매크로 견제인거 같아 보이지만 방법이 좀,,,,그렇지만 7성각성 가능 리스트 보면 캐릭이 꾀 수도 적은것도 아닌거고 해서 예전부터 준비 한게 아닌가 싶네요
음... 슈퍼트마랑 일반트마매크로랑 큰상관이 있나요?
슈퍼트마수치는 보통쓰던 땅신노가다,트마모그리 먹이기 이런방법으로 올릴수가없다고 합니다. 동일 7성유닛을 먹이는 방법으로만 수치를 올릴수있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한번먹여서 올라가는수치는 50퍼라고합니다.
근데 일단은 확실한게 일본에서는 가챠로 얻은 캐릭터같은걸 소재로 갈아버리려고 하는건 금기시하고 몇년전에 퍼드사태때도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신고시기도 공개하고나서 얼마 안되자마자 제재가 들어왔기에 이런 방식은 철회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타격을 받을거 같네요;;
트마매크로 견제라고 보기엔 트마가 안좋은 유닛을 7성 시키기 위해 그 케릭을 억지로 또 트마완료해야 하는 조건때문에라도 트마는 돌아갈텐데요.. 아예 합트마가 아닌 매달 이벤트주기로 고정 수퍼트마를 줘서 유저들모두 천천히 육성되는 시스템이면 모르겠는데(오래할수록 7성이 없어도 모그리는 킵이되니) 지금 공개한 정보만보면 그냥 과금유도로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물론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매크로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니 '견제'하겠다는 궁여지책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물론 과금유도의 측면도 크죠. 콘텐츠 업데이트가 다 그런 거니까요. 그나마 그 부분은 7성 모그리로 보충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퍼트마는 차치하고서라도, 7성 진화를 위한 동일캐릭 확보는 필수가 되었는데 10장으로 5성 하나 선택하기는 좀 너무하다 싶네요. 저도 여태까지의 정보로는 위태롭고 걱정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느긋하게 생각하면 수퍼트마로도 충분할것 같긴하고 수퍼모그리도 언급했으니 말이죠. 7성의 경우는 재료로써 합치는건 이해할순 있는데, 주력케릭의 7성은 정말 계륵인 상태가 될것 같네요. 재료로 합치자니 자체체인불가, 어빌강화에든 재료도 아른아른.. 아무튼 나와봐야 알겠지만, 오히려 더욱더 필요없는 트마라도 트마에 매진할수밖에 없을갓같습니다-..-;;
이번 예시로 나온 라이트닝으로 봐도, 일단 무조건 7성은 만들어야 앞으로 할만해지는거 맞겠더군요. 6성 대비 스펙업이 어마어마 합니다. 5성 캐릭터 1개만 얻어서는 딜링용으로는 없다 할 정도 수준이고.. 무조건 2개를 뽑아야 쓴다고 할 정도더군요.
슈퍼트마는 매크로 안해도 되지만 기존 자기 트마를 장비하면 추가스킬이 있다고 하니 5성캐는 다 매크로 돌려야할듯
수퍼트러스트마스터는 매크로가 게임의 메타까지 결정짓게는 못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지, 그것을 아예 못쓰게 하겠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크로 '견제'라는 표현을 썼죠.
글쎄요. 수퍼트마가 매크로 견제를 의도했다고 하는 것에, 저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트마에 들어가는 시간을 돈으로만 가능하게 한 아주 노골적인 과금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1기의 캐릭터를 위해, 필요한 트마는 평균 7~8종은 되는데, 이것을 모두 과금으로 돌려놓은 것은 메타를 결정짓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과금을 하지 않으면 메타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거대한 자본을 들여다 부을 수 있는 핵과금러들에게 돈으로, 이전까지 있었던 시간이란 형평성을 뛰어넘을 수 있게 개발사가 노골적으로 조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건 과금을 강조하는 다른 일본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행태잖아요. 백번 좋게 봐도, 이걸 매크로랑 연관해서 생각하기엔, 이 컨텐츠의 포장이 너무나 노골적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