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입니다 반장님."
은퇴한지도 벌써 몇년, 한동안 연락이 없던 그가 뜬금없이 보자고 했을땐 조금 놀랬다.
"그래. 아직 팔팔한거 보니 결혼은 못했구만."
변함없는 넋살. 그의 그런 익숙함이 오늘은 어째 겁이난다.
"어휴. 또 그소립니까? 그나저나 하필 왜 이런데서 보자고 하신거죠?"
그런데 그런 농담을 던지는 그의 모습에서 불안한 눈빛이 역력했다. 아무래도 쉽게 넘어가긴 힘든 일임을 직감했다.
"일단은 이걸 한번 보게."
그는 구겨진 종이를 건넸다.
"이건...?'
그는 대답없이 종이를 한번 보라는 시늉을 했다. 구겨진면 안쪽에는 알아보긴 힘들어도 뭐라고 적혀있었다.
"너.. 흰.. 어머.. 니..를.."
소..중..히..하지..않았지..? 어머니를 소중히 하지 않아?
"이게 대체 무슨 헛소립니까?"
"... 그놈일세."
"그놈.....?"
반장님은 그렇게 말하고는 울타리 너머에 보이는 어떤 포켓몬을 응시했다. 캥카였다. 삼사오오 무리지은 캥카가 자신들의 자식들에게 걸음마를 가르치고 있었다. 이곳은 포켓몬 사파리. 지역단위로 포켓몬의 자연을 보호하는 이른바 그린피스 지역.
"틀림없네. 놈이 노리는건 바로 캥카야."
"설마.. 그놈입니까..?"
"아아. 그러니 부탁좀 함세."
"...."
그래. 이제서야 알겠다. 반장님이 말하는 '그놈'은 최근 수사당국에서도 골치가 썩을데로 썩었다는 바로 그 나눔마다. 매주 스스로 예고한 나눔을 정해진 시간에 어김없이 진행해오고 있드는 그놈.
"...단서는 이게 전부입니까?"
"아니, 사실은 시간이 없네."
근심가득한 한숨을 내쉬며 반장님은 품에서 꺼낸 수사일지를 찢어 건넸다. 찢어건넨 페이지엔 휘갈겨쓴 글씨로 이렇게 적혀있었다.
'토요일. PM 11:30. 러브러브볼. 사랑동이를 준비할것'
아뿔싸... 24시간도 안남았잖아?
본말전도입니다. 나눔보다 예고글이 더 기다려집니다.ㅋㅋㅋㅋ
이 필력으로 왜 이런걸 하고 계시는지... 일단 나눔은 추천
이 필력으로 왜 이런걸 하고 계시는지... 일단 나눔은 추천
어 음. 대단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늘 재미지게 보고갑니다!!! 추천 뿅뿅!
재밌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나눔도 참여해주세요!
본말전도입니다. 나눔보다 예고글이 더 기다려집니다.ㅋㅋㅋㅋ
힠! 그럼 안되는데!
이게 재능낭비인가...
낭비할 정도의 재능이었으면 좋겠어용 ㅠ
추천누르고ㅎ 자 !ㅎ 읽어볼까!
힣!
ㅋ-ㅋ 사랑동이를 꺼낼 수 밖에 없겠군요 ㅋㅋ
준비하시라!
책내시면 두권사드립니다
안나와요 ㅎㅎ
ㅎㅎ 언제나 재미있는 예고편
참여 하고 싶지만... 야근으로 못하니 ㅊㅊ만하다 갑니다 재능 낭비가 심하네요!
사실은 캥카가 아닌 텅구리를 노렸다는...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