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3번 떨어졌고............
친구도 돈도...잃었고..........
시험 점수도 부모님께 통지했고..........
이제 내일.....가족 사이도...다시 와장창 깨지겠죠...............
왜 오늘이 아니냐고요? 집안 행사 때문에 부모님이 오늘 안계셔서........
많이 힘들어서...........용기를 내서 보건소 안에 있는
정신보건센터에 가서..........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우울감, 불안감, 한 가지 더 검사했는데........
제 또래층에 비해서 많이 높은 수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정도라고................
돈들어가는 것도 문제지만..............
기록에 남는 것도(물론 다른 걸로 할 수 있지만....)
저는 모르는데 저를 아는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콩 말할 게 싫고................
또 한가지. 지금 혼자선 도저히 안되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치료해야한다고 하는데...........
이 사람들이 선의로 그런 말을 한 거겠지만...........
이 말은요. 저한테 죽으라고 한 말에요.
하는 순간, 어떤 반응을 보일지 뻔하니까요.
....................................................
얼마 전에도 제가 많이 우울하다.........
극단적인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었던 것같은데......
언젠가 한계가 올 거라 생각했지만...............
이제 한계가 온 모양입니다..............
이런 얘기들어줄 사람도 없고.............
답답하고.............................
시험도 3번이나 실패하고........................
취업도 안되고....................
제 자신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p.s: 죄송합니다. 이런 내용의 글은.........
보기 안좋다는 건 알지만..........................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으....... 우선 이런 곳에서 말씀하시기도 힘드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글을 읽어보나 얼마나 마음이 아프신지 공감합니다. 비록 여기서는 이렇게 댓글 하나 달아줄 수 있는 일 밖에 없지만 부디 힘을 내주시길...
남일같지 않아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도 중간중간 알바를 하기도 했지만 장기간 백수로 살게 되었고, 그동안 이런저런 일로 친구도 없고, 돈도 없고, 그러다보니 집에서도 눈치만 보이고....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고, 제 자신이 생각해도 제게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 질환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진짜 정신과에 가봐야 하나 싶다가도, 용기도 없고, 돈도 없고, 기록도 걱정이고 하네요.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수가 없네요. 그냥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하나 더 있다는 것으로만 알아주세요.
정신보건센터는 무료상담은 할 수 있으니 가보세요. 단,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
부모님들도 말은 그러셔도 속은 많이 상하실거에요. 그래서 맘에 없는 독설도 하신걸거에요... 사랑하는 딸이 슬퍼하는데... 어떤 부모가 속이 안상하겠어요... 루니님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힘들고 답답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말주변 없는 제가 원망스럽네요 ㅠㅠ 극단적인 선택은 절대 제발 하지마세요 시험따위에 굴복해서 생을 버리기엔 루니님은 너무 소중한 분이에요
글쎄요. 요즘 들어선 저없으면 완벽한데 굳이..
저도 백수지만은.... 이때 아니면 언제 백수해보겠어? 라는 마인드로 취준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 다니기 시작하면 돈 쓸 시간도 없다는 선배,동기,후배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있거든요 위안이 전혀 안되겠지만.. 예능같은 거라도 보면서 한바탕 크게 웃고 나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
사람들 웃고 떠들고하는 게 오히려 짜증나게 해서... 이 이유로 1년 전부터 예능은 끊었어요.
....
자기 자신을 너무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ㅠ
너무 싫습니다.
힘내라고는 안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비판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들어드리겠습니다. 제가 아무리 격려를 한들 어떻게 님의 그 괴로움을 알겠습니까. 오히려 멋모르고 말한 힘내세요가 저런 상황에선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이럴때 가장 필요한 아무런 말도 하지않고 조용히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결국 모든 답은 님에게서 나오거든요. 저도 삶이 힘들어서 상담을 받아본적이 있는데 "그래서 그게 왜 그런걸까요? 저런 힘들었겠네요." 라는 말만 반복하시더군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됬습니다. 그분은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답을 유도해 내더군요. 그리고 제 감정에 동조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놓으시더군요. 앞으로 나갈 자신이 없다면 그냥 드러누우세요. 괜찮습니다. 시간은 깁니다. 화가나면 화도 내보고, 짜증이 나면 투정도 부리세요. 우울한 감정이 본인을 집어삼키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님은 이렇게 사이트에 글이라도 올리며 감정을 해소하고 있군요. 잘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우울한 기분이 들 때면 언제든지 와서 말씀하세요. 뭐든지 마음에도 없는 것을 억지로 할 수는 없는법입니다. 이렇게 컴퓨터를 보는 사람으로서 고민 해결의 길잡이가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힘들면 쉬러 올수 있는 쉼터가 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