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5가 단연 최고로 오랜 기간에 걸쳐서 클리어하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시작한 건 작년 이맘 때 쯤으로 기억하는데
간간히 플레이 하다가 이제야 2장을 마무리 지었네요. 다른 최신 게임들도 많은데 용5를 다시 잡은 걸 보면 역시 이 시리즈에
애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면서 욕도 많이 하게 되지만요 ㅋㅋ
사에지마는 너무 뻔한 캐릭터긴 해도 정이 많이 갑니다. 또 교도소냐? 싶지만 나름 추리물이 나오기도 하고
교도소 친구들도 맘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말도 안되는 연출이 많았지만 용 시리즈니까요 ㅋㅋㅋ
설산 마을은 아주 좋았습니다. 아니 이렇게 구린 조작감에 불편한 인터페이스인데 사냥하는게 왜 이렇게 재밌나요?
오히려 츠키미노에서 스트레스를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서브 스토리 괜찮것도 있지만 몇 개는 너무 급조한 느낌이고
무엇보다 한 블럭 건너서 전투 전투 전투라 진짜 쌍욕하면서 게임했습니다. 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용7 자동 전투는 정말 신의 한 수 였습니다. 하...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예전처럼 하루종일 게임 붙잡지 않는데도 어떻게 어떻게 진행이 되더군요.
식사, 보물 찾기, 캬바걸 등등 끝낼 수 있는 모든 걸 끝낸 다음 스토리 팍팍 진행시켰는데 일사천리더군요.
키타카타랑 어느 건물에 들어가서 대화를 하는데 컷신 시작부터 마음 속으로 외쳤습니다.
님아 그 창문에서 떨어지오... 왜 알아서 총맞을 곳으로 가는 건데 아니나 다를까 결정적인 대사 장면에서
저격이 날라옵니다. ㅋㅋ 용 시리즈 팬이라면 뭐 누구나 예측 가능하죠. 밖에 나가서 범인을 쫓는데
안 봐도 바바인거 뻔하죠. 그래도 그 후에 신파 감성이 묻어나는 연출 나쁘지 않았어요. 유치한 느낌도 있지만
이게 용과 같이의 참 맛 아닙니까. 뜨거운 사나이의 우정! 하지만 역대급 용두사미라고 하니 흑막에 대한 기대감 아무리 키워놔도
나중에 허무해질 걸 생각하니 좀 그렇더군요. 게다가 마지마, 고로 등등 안 죽은 걸 뻔히 알고 있으니 긴장감도 떨어지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진행이 궁금한 건 어쩔 수 없네요.
내가 도대체 이런 노가다를 왜 하고 있지 욕 하면서도 하고 나면 뿌듯한 용과 같이의 느낌은 그대로였습니다.
추진력이 붙어서 3장 부터는 좀 더 빠르게 클리어할 것 같아요. 하루카 초반 컷신만 보고 껐는데, 역시 예상했던대로 키류의
과거 때문에 아사가오를 나왔더군요. 흑흑 용6에서 다른 아이들의 '꿈'도 이뤄지는 후일담 같은 장면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 됩니다.
빨리 5 깨고 정말 극1으로 입문할 때 부터 아껴두고 아껴뒀던 역대급 명작이란 0도 깬 다음 6으로 아름다운 마무리 하고 싶네요.
켄잔, 유신, OTE는 언제!? 과연 깰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역대로 길거리카운트많아서 그부분은 진짜 ㅋㅋ사에지마할때 한번싸우고 끝나자말자잇고 미치는줄알았습니다 ㅋㅋㅋ
키류편은 도로 쪽으로 도망갈 수 있어서 괜찮았는데 사에지마는 그게 안 되니.. 진짜 심할 때는 블럭 하나 당 전투 한 번 하는데 저도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2회차때 그 귀신부적이엿나요 길거리배틀 없애는거 바로 사에지마주고 햇네요..ㅋㅋㅋ솔직히 사에지마때 접을가생각할정도로 끔찍햇습니다..볼륨도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특히 아키야마 어나더가없어서 너무 안타까웠네요
삿포로 길거리가 유독 인카운터가 잦더라고요. 저도 하는 내내 짜증이 밀려왔던... 그래도 사에지마가 워낙 사기급 성능이라 사정없이 패는 재미는 있더라고요. 그나저나 사에지마 설산 파트가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인데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5편은 최종보스 제외하면 그래도 역대급 볼륨을 갖춘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스토리 짜임새만 더 신경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네 그래서 하루카 파트도 기대 중입니다. 하도 막판 반전 어이없다고 하니까 오히려 더 기대가 되는 기현상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