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시간 75시간;;; 영어를 죄다 해석해가면서 했더니만..
지도 다 밝히고 아이템 다 쓸어모으면서.
동료도 가능한 인원은 전부 제다이화 했네요.
하지만 결국 후반 주력 부대는 주인공 비샤스 핸드메이든 이 되었네요.
전작을 해보지 않아서 레이번과 멀락의 과거이야기에 대해 얘기할때
해석+상상력동원 하느라고 대답하기가 좀 버겁더군요;;
저의경우는 비샤스와 그럭저럭 된거같고.. 라이트임에도 핸드메이든과는
별다른 조짐이 안보였네요. 은근히 비샤스가 더 맘에 들어서 뭐 괜찮았습니다.
후반부에서 닐러스 잡으러가기전에 비샤스가 가지말고 있어달라고 말할때,
다시 돌아올 이유가 생겼다고 대답하니 죽을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죽어서도
포스가 없는 세상에서 다시 만나고싶다고 하더군요..
비샤스 성우분 목소리가 매우 마음을 울리더군요 ^^;
이때 서로를 바라보자는 선택을 하면 포스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사람.
이 선택지에 따라 뭐 달라지는건 없겠죠. 미연시도아니고 -ㅁ-;
그러다가 전투중에 자기도모르게 주인공을 따라 행동하는것에 놀라는 비샤스..
주인공이 주변사람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포스로 휘말려들게 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었더군요. 인플루언스 시스템의 정체.
주인공은 전쟁에서 엄청난 살육 속에서 살아나오면서 포스를 통해 전해지는 그 엄청난 고통의 양에서 살아남기위해 스스로 포스를 부숴뜨리고 봉인했다.. 라는 설정은 제다이 마스터들이 이야기해줘서 알았는데, 갑자기 마스터들이 주인공에게서 포스를 제거하려한것과 크레아가 주인공을 감싼이유 등등이 좀 의아했지만 이 게시판에서 스토리 전반을 다시 찾아보고 이해가되었네요. 주인공도 다스닐러스같은 괴물이었다는..
그리고 후반부에가서 엔딩이 이래저레 훌쩍 넘어가버리는건 아직도 아쉽네요.
대체 미라는 왜 나왔는지도 설명도 없고.. 원래엔딩대로 동료들이 다 나와줬다면..
좀 암울해지거나 좀더 후련하거나 했을텐데말이죠.
그냥 갑자기 크레아 할머니의 옛날이야기 분위기로 바뀌어서.. ;;
누구누구는 어떻게어떻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야기 쭉 해주더니 끝.
허무하면서도 뭔가.. 아쉬움이 많네요. 대체 왜 제자는 마스터를 죽여야하는건지.
그리고 크레아는 자신이 주인공손에 죽기를 원한것인지?
그렇다면 그녀가 원하던 포스의 파괴는 어떻게 된건지...
거꾸로 크레아가 주인공을 죽여야 포스가 파괴되는거였나..
비샤스와의 뒷이야기가 무척무척 궁금했는데 말이죠.. 물론 제다이니까 뭐.. 대단한걸 기대도 안했지만. 그냥 주인공보고 모든걸 포기하고 레반처럼 떠나라.. 뒤를 기약하는 내용이라고 볼수밖에.
3편이 언젠가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겠지만 나오면 지를 수 밖에 없겠네요.
그리고.. 이제 여성다크 로 해야할텐데.. 남자들과 로맨스를 벌여야한다는점과.. 가디언이 아닌 컨슐러로 하면 난이도가 업되지 않을지 좀 걱정이네요.
그리고.. HK드로이드 들의 정체는 뭔가요? 고토녀석도 동료되고 한번도 전투에 참가안시겼고...; 마지막에 바오더의 리모트에게 고토가 뭐라뭐라 하던것도 결국 잘려버린 엔딩에 일부인지. 동료 HK는 언어파트 마지막 한개 못찾았는데 그냥 귀찮아서 내비뒀더니 이벤트 강제진행돼서 엔딩까지 와버렸네요. HK들 별로 맘에 들지않았던지라..
* 스포일러 포함 * 크레이아의 진정한 목적은 Revan을 도와줄만한 훌륭한 제자를 찾아내는 것에 있었습니다. 그녀의 예전 제자들(Sion, Nihilus)은 너무 포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자신과 같이 포스가 없이도 살아남았던 주인공을 선택했죠. 나중에 주인공의 선택이 두려움에서 비롯된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는 사실에 약간 실망한거같기도 했지만 어쨌든 자신을 능가하는 훌륭한 제다이로 성장한 것에 만족하고 어차피 나이 들어서 죽을 때 다된거 자신이 사랑하는 제자 앞에서 죽기로한거 같습니다. 다크 컨슐러라면 전기로 찌지는게 워낙 강력해서 오히려 더 쉬울 수도 있구요, HK들의 진정한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거 같고 고토는 원래 틸로스 복구작업으로 이쏠리안들에게 파견되었던 첫 번째 드로이드였습니다. 그 드로이드는 능력이 뛰어나서 틸로스따위가 아닌 공화국 전체에 위기가 닥친걸 감지하고 공화국을 구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힘을 쓴 것이겠죠. 또한 1편 하시게되면 HK 팬이 되실 수도 있어요. 저도 매우 좋아하는 캐릭터 ^^
그러니까 포스를 없애고싶었다..는것은 핑계였던 것이었을가요. 엔딩에 많은것이 생략되기는했어도 나름대로 여운있는 결말인것같습니다. 결국 2편주인공은 레반의 강력한 들러리.. -ㅁ-; 다크사이드 진행은 서브퀘스트나 대화를 할 필요가 거의없으니 훨씬 빨리 진행될거같은 느낌이군요.
크레이아는 포스에 의해서 지배당하는 것을 싫어하고 그것을 도구로서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으나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내용을 제대로 완성시키지 못한 상태로 출시해서 뒤죽박죽된거 같습니다. 어쨌든 완성도면에서는 많이 부족하지만 2의 라이트 사이드 엔딩은 정말 좋아합니다. 크레이아가 훌륭한 스승이었다는 것도 느끼게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