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에 대한 일방적 구애가 주변인 몰살이라는 결과를 가져오자
멘붕을 버티지 못한 양키놈이 사무라이즘에 빠져서
현실도피하며
부시도라는 괘쩍은 행세를 한다.
문제는 그만큼 실력도 있다는게 문제.
분명 공중에서 기동중에 [가변]을 하는 것을
자신의 고유 특기로 삼으면서
사격과 근접에 능달한 전천후 기동 전투형 올라운더 타입이었지만
아직도 그 영혼은 GN플래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인지
칼전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행스럽게도 마스라오 떄까지만 해도 완전 중증이었지만
최종오의 스사노오에 이르러선 어느정도 사격 기능도
활용하는 다재다능한 기체로 우회-
유저로선 참 다행이다.
극중에서는 더블오라이저를 압도하다가 검을 부러지면서 패배했는데,
사실 실체검이 부러져도 빔샤벨로 대응 가능했다고 한다.
(애초에 전 버전인 마스라오에선 빔커터 였는데...)
...뭐, 빌리놈이 메뉴얼을 안준건지 있는지 몰랏다고 하니 어쩌겠는가...
디자인이 너무 일색이 짙어 오호가 갈리는 편.
그라함이 아닌 부시도의 마지막 기체! 최종 오의!!
1) 사격은 거들 뿐, ...견제구에 맞아 죽지마?
2번 트라이 퍼니셔는 이름도 꽤나 쌈박하지만, 실제 설정되어 있는 사격 모션도 꽤나 특이하다. 복부에서
나온 에너지 탄환에 양쪽 어깨에서 사출한 에너지로 강화 시켜서 키운 에너지 탄환을 날려보내는 식. 덕분에
빔 판정이지만 세라비 등과 마찬가지로 '탄속'이 있는 사격 무장 판정을 띄고 있다. 잔탄은 단 3발 정도로
넉넉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소 부족하지만 리로드는 아주 못써먹을 정도는 아닌 듯. 선딜은 오히려 세라비
보다 훨씬 짧다. (이건 세라비가 긴 탓이 있긴 하다. 대신 그쪽이 판정면에선 좀더 좋으니 일장일단이 있다)
반응이 쩔어주게 좋거나 쉽게 운용할 수 있는 무장은 아니지만, 탄속 사격 무장을 운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마냥
어렵지만도 않다. 단 세발이고, 근접전을 보조하는 견제구적 의미가 강하지만, 이게 꽤- 상당히 데미지가 세다.
3중첩 사격이라는 연출에 걸맞는 강함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까?
어지간한 찌기는 스매쉬 이상, 행여 크리티컬로 트라이 퍼니셔가 들어가면 비명을 지르게 되어 있다.
게다가 무빙사격이 되기 때문에 압박해 들어가거나 하는 등, 능동적으로 간격을 조율하면서 견제구로 던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사격 무장이다.
반면에- 3번 양쪽 더듬이에서 에너지를 집중시켜 사출하는 차크람은 자체 경직 판정을 가지고 있어서 무빙 사격이
안된다. 하지만 상태이상 [기절(극대화 슬로우)]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른 무장과 궁합이 굉장히 좋다. 단발이지만
결정적 한수가 될 수 있는 사격 무장이다. 빔 차크람이기 때문에 플래시 엣지나 멧시 같은 [빔 부메랑]류로 기대하여
실탄 판정이라던가, 유도 기능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단발형 자체사출경직 직사 탄속류 빔 판정 병기/ 속성 기절]이다.
이정도 사격 무장이면 견제구 이상의 효용을 뽑는데 무리가 없다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스사노오 기체를 품평하는데
있어서 이런 뛰어난 사격 기능도 꽤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게다가 묵기 로서는 드물게 가변'전' 무장임에도 불구하고
사격 무장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1번 근접 무장이 노칼부 단타 다운 판정이라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라인업 당시에는 굇수 기체도 빠른 1타 다운을 연속으로 먹여서 쉽게 다운시키는 등 후딜이 지극히 짧았으나, 이후 수정
되었다. 그래도 일격이탈로 써먹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편. 기본 격투 무장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따로 리로드가 없어서
사용하는데 제한이 없는 준-차원참(데헬커3번) 이라고 표현하면 과장일까?
이로 인해 위 세무장을 잘 조합에서 운용한다면 어지간해선 가변을 활용하지 않아도 기능적인 부문에서 누수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기로서의 아이덴티티
사무라이, 일본 무사- 장수 콘셉에 충실한 만큼 격투 기능도 상당히 강력하다. 5타로 구성된 검이 각 모션간에
다소 딱딱하여 빠르고 부드럽게 연계되진 않지만 이는 기동력과 민첩성, 격투추가 데미지 등을 지원해주는 트랜즈암에
의해 보충되는 편이다.
판정 사거리가 크진 않지만 발동이 빠르고 다단히트로 클린 히트시 굉장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GN크로는 양쪽 스커트에
구축되어 있는 칼 모양의 기믹을 활용한 격투 콤보이다. 기습을 때릴 때 아주 훌륭한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전진성이나 판정 범위가 정면에서 '선타'잡기에는 마냥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컨트롤 쇼크]라는 출중한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습(비열한 습격)을 걸어서라도 활용하면 극대화 할수 있는 무장.
컨쇽으로 뒷크리 넣고 시작하면 원콤을 기대해도 좋다.
1번 칼로 시작해 컨쇽을 건뒤 가변까지 해서 차크람 기절 + 1타 발도로 이어지는 다소 우격다짐식 콤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가변 '후' 상태에서는 견제용으로 쓸만한 사격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호흡에 달려들 수 있는 사거리가
아니라면 가변 전으로 운용하다가 필요시 교체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칼부 활용이 어렵지만 묵기 + 트랜즈암
으로 어느정도 부스터는 여유가 있는 편. 방어 스킬로 인파를 가지고 있어 깡으로 상대를 압박하기에 나쁘지 않다.
중장거리에서 호밍과 판넬로 장난치다가 상대가 기껏 접근하면 다운빔을 갈기는 것에 익숙한 상대-
흔한 양산 우석들은 은근 인파의 저돌성 플레이에 내성이 없으니, 본헤드 플레이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선
의외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도 있다.
인파 스킬이 빛을 발하는 건, 역시 뚫고 들어가며 '인파이트' 할때이다.
분명 스사노는 묵기 상위권에 등재되었던 기체이다. 오랄 라인업 전후 부근으로- 그떄만해도 지금 강력한 묵기-라고하면
스사를 꼽았는데 어째서인지 요즘 평가가 시궁창인 기분. 묵기 자체가 암흑기이긴 한데, 그 묵기들 중에 중하위권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해서 다소 쇼크다.
블랙데이 그라함 패키지 기간제로 살포되면서 한번씩 직접 손으로 만져봤을 텐데-
덕분에 공방에는 때아닌 본헤드 스사노로 인해 인지도가 더욱 안좋아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
사격 무장을 매우 높게 평가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간격을 두고 사격 장기전으로 가서는 영 재미를 보기 힘들다.
엄폐 사격전이 되면 판넬과 호밍에 시달려서 뭔가 할 수 없다. 묵기 답게 라인을 흔들고 쐐기 플레이로 상대진영에
파고들기 위한- 그런 과정에서 '견제구'로 활용한다고 생각하자.
스사노는 상당히 [묵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기체로서 그 일장일단이 분명하다. 그런면에서 쌍난무필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혹여 트라이 퍼니셔 전탄필이었다면 '인파이트'가 무색했을 테니 말이다. 스사노는 사격전 자체도 중근거리
임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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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화에서 2기체를 패키지로 다룬 뒤, 하루 쉬고 찾아온 일장일단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상대적 무관심의 대명사 시라누이 오오와시를 다뤄볼까 싶었습니다만 문득 모닝 일퀘에서 스사노가
좋은 성적을 내버리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일정을 변경해 스사노오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어떤 상황이건, 내 콘셉을 굽히지 않는다- 라는 건 상당히 무모한 태도입니다. 뭐가 힘들다 어렵다라고 해도 공방이
항상 고정된 8기의 기체로 굴러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이런 환경이라면 이 기체가 먹힐 수 도 있겠다'
싶을땐 과단성을 가지고 기체를 셀렉할 수 있어야 좀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체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알딤을 위시한 찌기들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각큐, 우석 등의 존재로 인해 아무도 묵기를 안꺼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이게 과연 뭐하는 건가~ 싶습니다. 아군을 믿기 어렵기 때문에 여차하면 내가 모두 캐리할 수 있는 만능형 기체를 하겠다~
라는 걸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러면 맨날 거기서 거기인 기체 밖에 못탑니다.
한 두대 정도 완전 어려운 상대라도 활약할 여지가 있는 방이라면, 다른 관점으로 눈을 돌리고 기체를 갈아타보세요.
평소 놓치고 있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낯선 마이너 기체라는 건, 상대가 내 기체의 특성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니까요.
캡파에서 공던지다가 건담vs에서 공던지니 원기옥인줄 알았음
최근 스사를 묻혀놨다가 다시 모는데 진짜 물건이더라구요. 태그에서 양산형 오랄.우석.알딤.하뉴 잡는데 씁니다. 그리고 가변전 무장은 2322 나 3222쓰는데 다맞추면 묵찌빠가 좋아죽더라구요. (빔내성 기체제외)
스사노오 570전 랭킹47위 3200킬 3000데스(.....) 요즘 사격무장들이 미쳐돌아가는지라 왠만한공방에서 킬데스비율이1대1만 되어도 밥값하는기분이더군요. 워낙 가변후상태로만ㅈ운용해서그런지는몰라도 사실 일반ㅐ전에서나 꺼냅니다. 제가 가장많은전투에 투입한기체지만 정말....애정만갖고 굴리려니 답이안보입디다. 페리제독의 미국해군에 달려드는 구 일본국 사무라이의 심정이랄까. 씁쓸합디다.
가변후1번의 5타째에 뒤로물러서는모션이어서 충격. 기체자체는 묵기적인 의미로 좋긴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