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비행시간만 26시간인데.. 아마 이래저래 32시간 정도는 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지금도 하고 계신 분들 계시면.. 1기가톤과 10000기 격추 도전과제는
그냥 패스하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야 금방 달성할 것 같아서 멋모르고 손을 댄 끝에 겨우 달성했지만...
이것 노가다 하실 시간에 다른 게임을 더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노가다가 오죽이나 지겨웠으면 노가다 뛸때.. DMB 틀어놓거나.. 음악 틀어놓고
플레이를 했겠습니까.. 꾸벅꾸벅 졸기도 참 여러번 졸았네요.
무려 엔딩을 17번을 봤는데.. 하여튼 전반적인 시스템이 한마디로 참 엿 같습니다.
미션 모드에서는 도전과제 수행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계속 스토리 모드를
할 수 밖에 없게끔 강제 시켰다는 점이 가장 맘에 안 들었고요.
게다가 각 미션이 그냥 스킵도 안 되고.. 3번씩이나 일부러 죽고 나서야
스킵될 수 있게 만든 점이 안 그래도 짜증나는 노가다를 더욱 지겹게 만들었죠.
이런 식으로 억지로 플레이 타임을 늘리는 행각은 주로 일본 게임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엔 일본 게임들은 좀 기피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순수 게임 자체만 보면 좀 괜찮은 편입니다. 비행 슈팅을 거의 안 해본 저로서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걸렸지만.. 일단 적응하고 나니 게임 자체는 꽤 재밌더라고요.
특히, 전함 격파하는게 너무 신나서.. 엔딩 3 ~ 4번 정도 볼 때까지는 상당히 재밌게
했었네요.. 이때가 플레이 타임 7 ~ 8 시간 정도 됐었을 때였죠. 이때까지만 해도 10점 만점에
6 ~ 7점은 주고 싶었으나.. 노가다에 질린 후로는.. 10점 만점에 4점 정도 주고 싶네요.
특히.. 여주인공 엘렌 목소리는 정말 듣기가 싫었다는..-ㅅ-; (완전 초딩 느낌..;;)
스토리도.. 뭐 흔해빠진 그런 스토리고.. 여튼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조금 봐줄만한 것은 스퀘어 게임 답게 동영상 떡칠과.. 나름 깔끔한 그래픽 정도?
그래도 반남에서 만든 제가페인에 비하면 꽤나 양호하게 잘 만든 게임인듯..싶으나..
바닥권에 있는 게임들끼리 비교해봐야 별 의미는 없을듯..;;
뭐 지겨운 노가다에서 해방되어.. 마음이 참 홀가분 합니다~~~ 하드 인스톨 삭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