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일단 제가 엔딩을 본 3편 4편 프라이멀과 비교한다면...
3편: 이쪽은 비록 형을 잃지만 최소한 다른 친구들과 남동생을 데리고 탈출하는 그나마 해피 엔딩이 있습니다. 반대쪽 엔딩도 주인공이 점점 힘과 광기에 취해 사람이 변하고 있다는 뉘앙스는 는 뿌려서 억지까진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4편: 굿 엔딩인 히든 엔딩은 깔끔한 수준이고 그냥 엔딩쪽도 어떤 방식으로든 페이건 민이 물러나고 주인공이 키라트를 물려받게 되지요. 물려받을 이유와 명분도 충분했고 승리한 저항군 리더쪽이 엔딩 후에 막장 짓을 보여주지만 일단 주인공이 그것을 저지할 능력과 명분이 있다는 점에서 나름 희망은 있는 엔딩이라 봅니다.
프라이멀: 이쪽은 엔딩이 하나라 딱히 뭐라 하긴 힘들고... 그냥 그 스토리 라인에서 나올법한 큰 무리없는 엔딩이라 생각합니다. 프라이펄이 욕을 좀 먹던데 엔딩 가지고 뭐라 하시는 분은 없더군요.
5편은......... 일단 대부분 사람들이 선택했을법한 저항 엔딩을 봤습니다. 일단 왜 뜬금없이 용병들이 가스 먹고 집단 세뇌가 됬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언제 세뇌됐는지도 몰라서 어디 놓친게 있나 싶었습니다. 일단 싸워서 세뇌를 풀고 존을 체포하는것까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뒤에 버섯구름이.....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레이싱 후 주인공과 최종보스 빼고 전원 사망.... 스크롤 넘긴후 메인 화면이 멸망한 호프 카운티로 바뀌던데 계속하기 누르니 다시 평화로운 호프 카운티로 돌아왔습니다.... 또다른 엔딩은 그냥 주인공 세뇌 엔딩이더군요. 뭐 이쪽도 굿 엔딩은 아니긴 합니다만 차라리 주인공 세뇌엔딩이 그나마 말이 되는것 같습니다.... 4편에 에이제이가 요기와 레지한테 약물 왕창 맞더니 나중에 즐기는 것처럼 이쪽도 페이스 상대하면서 가스를 거의 들이켜 마신 수준이라....
제가 어제 올린 글 중에 엔딩이 다잉 라이트 더 팔로잉같은걸까 하고 추측했는데 얼추 비슷하네요. 하나는 핵피엔딩 하나는 주인공 변이엔딩. 차이점이라면 저쪽은 핵피엔딩 변이엔딩 둘다 개연성은 있다는 거겠죠. 주인공의 노력이 다 쓸모없어진거랑 양쪽다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이라는게 그렇지만...
3편은 바스가 시도때도없이 얼굴 들이대고 4편인 페이건 민 목소리를 게임 내내 듣지만 5편 조셉보단 3간부들이 주인공이랑 더 자주 맞부딫히다보니 더 이렇게 보이는 거일수도 있겠습니다. 3간부들의 타락 과정은 스토리에서 잘 녹아들었는데 그래서 더더욱 아쉬운 면이 있네요.
결론적으론 엔딩에 논란이 많지만..... 게임으로선 잘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물룬 스토리까지 좋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적어도 플레이할때 포인트 쌓이면 납치되는거 빼곤 불만이 전 크게 없었고 전 보통 게임 플레이할때 아예 하늘로 날려버린 스토리가 아닌이상 제 게임평가에 큰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가장 굿 엔딩은 이번에도 프롤로그에서 그냥 물러서는거....
게임전체가 게임을 하지 않는게 최선이라고 하는데 이딴 허무주의 메세지를 주고싶었으면 게임을 왜 파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게임계에 새 지평을 연 기승전핵 텔링
가장 굿 엔딩은 이번에도 프롤로그에서 그냥 물러서는거....
게임전체가 게임을 하지 않는게 최선이라고 하는데 이딴 허무주의 메세지를 주고싶었으면 게임을 왜 파는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