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나 해볼까?~ 라는 분만 읽어주세요 길이 좀기네요;;"
음~ 옛날 중학교때 리니지를 했는데요 최근 할게임이 너무 없다보니 옛날 추억생각하면서 리니지1 을 다해봤습니다.
지금 나이 25살인데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다는게 확실히 느껴졌네요
일단, 12월17일 캐릭생성해서 지금까지 해봤지만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사냥할때 자동이 졸라 많으면 어쩌나 했는데 최소한 제가 플레이한 기간동안엔 자동 거의 못봤습니다.
이게 초보 지역이라 자동이 없나보다 했는데 현재랩이 58인데 자동 보기 진짜 힘듭니다. 물론 고랩사냥터 가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자동때문에 사냥이 힘들다 이런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레벨업 유게,엔하위키 에서 노가다의 절정을 맛볼수 있다고 해서 정말 겁먹고(?)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레벨업이 엄청잘됬습니다.
59까지 찍는데 던파 75레벨 정도 찍는정도의 속도 인거 같습니다. 하루에 많이도 아니고 2~3시간씩만했습니다.
사냥터 마다 시간제한이 걸려 있어서 그냥 그 던전 시간만 다써도 경험치 충분히 올리더라구요..던파 피로도 같은 느낌??
그리고 일단,장비를 한번맞추면 다시 맞출필요가 없습니다.
던파/아이온/와우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매 업데이트마다 무기 바꿔주는게 상당한 스트레스 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게 무기제작하고 강화 했더만 몇달뒤 업데이트 해서 또 이짓거리를 반복해야 한다는게 없다는겁니다.
단점이 될수도 있는데 이게임의 목표는 그냥 사냥/pvp 입니다. 다른겜처럼 인던공략을 하거나 패턴을 익힌다거나 할필요 없이 정말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할수 있다는것도 장점이네요
루리웹 분들의 이야기와는 사뭇달랐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여..
뭐..아무튼 지금까지는 장점만 적었구요
당현하게도 단점도 많이 눈에 띄네요
1번째로 어린나이대 유저를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던파를 하던 와우를 하던 아이온을 하던 길드에 저보다 어린분들은 거의 있었고 동갑내기도 심심찮게 찾아볼수 있었지만
리니지는 그딴거 없습니다. 정말로..........길드에 가입해봤더니 제가 최고 막내 였습니다. 바로위에 형이 나이가 31살,,그담부터 36~42 막 이래서 대화에 낄수가 없었구여...
던파를 예를 들면 저는 채팅으로 개드립/욕설/화기애애 한 분위기로 채팅하는걸 좋아 했거든요 동갑들도 많아서 말도 잘통하고 군대얘기도 서로 맞아서 좋았는데
이 리니지는 그딴게 없습니다. 어르신들 이야기 하는데 머 낄수가 없네요 ㅋㅋㅋㅋ;; 군대 이야기를 하자니 나이차가 워낙나서 제군대랑 어르신들 군대랑 다르고
개드립을 치더라도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그냥 'ㅎㅎ' 이러고 말아서 재미가 없어요............
무엇보다 제일 큰 단점은 정말 의외로 아저씨들이 메이플이나 던파 하는 초딩보다 유치하고 질투심 이 심하다는겁니다.....
유치한건 몇몇사람만 그러니까 넘어가겠는데 진짜 현재 길드 사람들이며 전체채팅 하는 유저 며 열등감폭팔이 무지하게 심하다는겁니다. 이건머 직접해보시고 느끼는게 좋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컨트롤 자부심이 아주 대단했습니다. 제가볼때 이겜은 컨트롤 1/장비빨5/렙빨4 라고 생각하는데 그..컨트롤에 너무 의식해 하는거 같았습니다.
아~주 컨트롤이 없는겜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던파/와우/아이온/블소 처럼 대단한 컨트롤이 필요 없는데 누가 누굴 pk 하면 "아 역시 나는 컨트롤이 너무 좋아 저 장비좋은 녀석을 이겼어 " 라는 채팅을 하루에 수십번은 넘게 봅니다. 그리고 외창을 하긴하는데 정말..외창내용이 너무 귀여운데 분위기는 살벌해서 많이 웃겼습니다;; 무시하는게 아니라
외창이라고 먼가 도발을 하는데 80~90년대 에서나 들어볼법한 욕설? 아니.. 농담을 적길드랑 주고 받는데 너무 귀여웠네요 ㅎㅎㅎㅎ;;
게임을 하면할수록 미래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리니지를 하고 있는 20대 중후반 부터 30대 중후반분들이 나이먹고 리니지를 접으면 그뒤에 리니지를 할사람이 없다는것
입니다. 왜냐면 신규유저 라고해봐야 나이대가 대부분 30대 니까요..말을 좀 어렵게 쓴거 같은데 이겜은 진짜 고인물을 좀 어떻게 해야 할거 같네요..
2번째로 주마다 현질이 필요한겜은 또 처음입니다.
물약값은 충분히 사냥으로 벌수 있습니다. 다만.. 드래곤다이아 몬드 라는 경험치 소모품이 있는데 이걸써야 레벨업이 수월해집니다.
물론 안쓰고도 렙업이야 충분하다지만 남들 드래곤다이아 쓰고 경험치20% 찍을때 안쓰고 10% 정도 찍으면 먼가 시간도 아깝고 박탈감이 생깁니다.
현재 레벨기준으로 30개 정도 필요한대 개당 가격이 22만입니다. 100만당 4500원으로 잡고 5개씩 산다고 보면 일주일에 최소 3만원~5만원은 현질 해야 됩니다.
일단 현질은 해주고 있지만, 언제까지 해줘야 할지 막막하네요..3일전에 10만원 현질해서 100개를 삿는데 벌써 50개를 썻네요;;
3번째로 필수템이라고 불리는 템을 맞추는데 도박입니다.
정액서비스 게임주제 캐쉬템을 당당히 한정판매로 팔고 있는데요..--;; 이게 리니지 를 하는데 필수품이라 안살수가 없게 되어있습니다.
그냥 사면 문제는 안되지만 그냥 사고 착용하고 다니면 의미가 없습니다. 먼말이냐구요? 캐쉬템으로 파는 이 악세사리를 인챈을 해야 하는데 최소 5까지 뛰어야 그 구실을 합니다.
정말 웃긴게 개당 2천원에 파는데 1부터 인챈할때 나른다는겁니다. 고로.. 1부터 5까지 한번도 실패 없이 띄어야 하는데 이게 정말 돈을 어마어마 하게 잡아먹습니다.
저는 반지 2개 +5뛰우고 귀걸이 2개 +5까지 전부 뛰우는데 20만정도 썻습니다. 20만원이면 상당히 적게 기적적으로 성공한거라고 합니다.
같은 길드내 형들은 5도 못뛰우고 +4짜리를 40만원 에 만든사람이 있는가 하면 100만원에 가족들 핸드폰 싹다 돌려서 한도초과 까지 결제해서 겨우겨우 5자리 쌍으로 뛰웠다고 하는데
이게 뻥같이 들릴지 몰라도 리니지 게시판 가보면 인증글 상당히 많습니다. 어떤사람은 대학등록금 까지 털어서 러쉬 했다는사람이 있구요;;
아무튼 리니지를 하기전에 최소 50만원은 들고 해야 한다는겁니다;
4번째 사람들이 전부 쩌랩 혐오증이라도 걸린사람들 처럼 레벨을 무척 따집니다.
레벨이 낮으면 사람취급을 안해줍니다. 끝입니다. [추가로 클래스가 군주라면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결론은
1. 생각보다 자동은 없다.
2. 레벨업도 75정도나 되서야 힘들지 그이하는 충분히 할만한 난이도다 [70까지 찍는 수고가 메이플 보다 쉽다고 느껴졌음]
3. 게임이 워낙 단순해서 머리 아플일이 없다.
4. 현질이 내 생각보다 엄청나게 필요하다.
5. 리니지를 하는 사람들 나이대가 삼촌/어르신 이다.
6. 메이플/던파 초딩보다 리니지아저씨들이 더 유치하고 질투심이 지나치게 심하다[질투심 진짜 심함;;;;;;]
아무튼 리니지 해보시는분들은 잘 생각해보시고 하세요
진짜 아무생각없이 하려는 분들은 강추 합니다. 이게임은 빠져들라고 해도 2시간정도 하면 지쳐서 못하게 되니 오히려 던파 할때보다 몸이 건강해지는거 같습니다...(??????)
자동은 주기적으로 여전히 넘치는 것 같습니다... 사냥터 리뉴얼을 하기 전엔 대단히 힘들었죠 오르는 곳과 난이도가 문제이기도 하고... 현재는 돈은 엄청 안 들어오는 대신 레벨업에 필요한 것들을 대단히 싸게 제공 되는 형태로 어떻게든 52레벨 까진 됩니다만, 그 이후론(...) 이 게임은 정말 억울한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