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심장도 벌떡벌떡 뛰고 있겠다, 미나양에게 연락해봅시다.
저 같은 올빼미족에게는 이해가 안되지만 확실히 0시에 전화하는건 거시기하죠. 어쨌건 0시부터는 히로인들에게 전화를 할 수 없습니다. 별 수 없으니 행동력 회복도 할 겸 자야겠습니다.
지나치게 감격하는 미나씨.
미나씨가 그저 12명의 후보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 주인공으로서는 뜨끔...속 보인다 이놈아.
4월 11일 오후 2시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주말은 최대한 이용해줘야합니다. 와카나에게도 연락해 봅니다.
미나와 같이 심히 감격하는 와카나.
그러나 주인공에게는 그저 어장관리일뿐.
와카나가 4월 11일을 제안했습니다만, 또 다른 어장을 관리하는 주인공에게는 이미 그날 약속이 있으므로 그 다음날 4월 12일 일요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역시 주말을 허비할 수 없으므로 약속을 잡지 않고 에미루가 있는 센다이로 가서 현지조달해야겠습니다. 굳이 약속을 잡지 않아도 당일 만나러 가면 됩니다. 단 14시 이전까지 히로인을 찾아내야합니다.
이동시간을 생각해서 그나마 무난한 특급열차를 선택
시외로는 여자들과 관계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갈 일이 없고, 일단 이 중에서 히로인이 어디있는지 찍어야합니다. 선몰 일번가를 찍기로 하죠.
옳거니!
주인공의 뻔뻔스러운 작태에 코웃음만 나옵니다 ㅋ
얼마나 감격했는지 자기 이름도 잘못 말하는 에미루양.
데이트를 하다가 혼자인 여자 아이를 발견합니다.
오호라~ 회상이벤트로군요. 회상이벤트를 보면 행동력도 늘어나고 히로인과의 관계도 진전됩니다. 에미루는 그 특이한 성격때문에 주인공이 있던 초등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하고 있었더랬죠.
주인공에게 이런 말을 했답니다. 초등학교 4학년생이....그저 지금보니 소꿉놀이하냐? 라는 말밖에 안나오는군요.
어이쿠 굴러들어온 복
시작할때 깜박하고 안 적었는데, 이야기의 발단이 주인공에게 온 편지입니다. 주인공 보고 싶다고 하는 내용의 편지였는데, 주인공은 그 편지를 보낸게 자기가 초등학교때 떡밥을 뿌렸던 여자들 중 하나가 아닐까하고 여자들을 이렇게 낚고 있는거죠.
돌아갈때는 심야버스로....값싸기 때문에 실제로 일본 여행 가는 친구들 중에서는 많이 이용하는 교통편이더군요.
이거 정말 재밌게했었는데.. 당시 셀러론 333쓰고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오는 캐릭터중 숏커트 빨간머리에 별보기좋아하는 신비한분위기 여자와 치에인가?밴드여자만 엔딩보고 친구빌려줬다 못받은..
원화가 일러보고 낚여서 산 게임... 내 돈... 으ㅤㅎㅓㅎㅤㅎㅓㅎ허ㅤㅎㅓㅎ ㅠㅠ
본격 전국급 어장관리
나름 설레이거 한 연예시뮬레이션.. 연예시뮬레이션중 가장 오래한 게임이기도한..
그런데 이 전화 약속 시스템이 참 웃긴게, 전화로 약속을 잡게 되면 히로인의 애절함의 진행이 멈추게 되죠. '하트의 크기-친밀도 색깔-애절함'인데, 문제는 애절함의 진행이 멈추게 되면 나중에 공략할 때 그만큼 이벤트 진행속도가 더뎌지므로 가뜩이나 엔딩보기 힘든 축에 속하는 아키라나 호노카의 경우 마지막 회상을 못봐서 엔딩 못본적도 있고... 요컨대, 전화는 비공략 히로인의 애절함 폭발(돌덩이)을 막기 위해 쓰는 용도로... 아무리 폭발 직전이라도 전화약속만 잡아두면 폭탄제거용으로 ok... 공략히로인은 붉은하트 뜨면 그 도시가면 이벤트발생도 자동으로 되니... 한마디로 전화약속 시스템은 참신하긴 한데, 결론적으로 '공략 히로인에게는 전화는 사용하면 안된다' 라는... 애물단지죠.;;;
여자인 나도 재밋게 했던 센티멘탈그래피티..잼있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