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B엔딩 이상 보신 분들께 권장~~
여러 실험을 거치면서 게슈탈트 기술은 거의 확립단계에 이릅니다. 이무렵 정부는 게슈탈트한 영혼이 본래 머무르는 장소인 육체가 손실될 경우의 타개책을 강구하기 시작합니다.(이것이 레플리컨트 계획.)
2016년에 이르러 '루시페라제' 라는 이름의 백염화증후군의 발병 속도를 늦추는 약이 개발됩니다. 후에 이 약은 젊은 사람일 수록 효과가 높은 것이 판명되는데, 정부는 이를 이용하여 '하메룬 기관' 을 창설하고 이곳에서 신체능력이 높은 아이들을 스카우트하여 우선적으로 약을 투여한 다음, 레기온에 대항할 군대인 '루시페라제 군(軍)'을 조직합니다. 그러나 루시페라제군은 레기온과의 전투에서 생각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항상 고만고만한 실적에서 멈춰버리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이즈음 일본 내에서도 국제조직 하메룬기관과 같은 군사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마소를 이용하여 병기를 만들 목적으로 '국립병기연구소' 를 설립하기에 이릅니다. 얼마 안가 이곳에서 실험병기 6호가 폭주하고 7호(에밀)로 6호를 봉인하는 사건도 일어남.]
2025년에 이르러 게슈탈트화 한 인간의 육체로부터 유전자를 채취하여 본래 육체를 대신할 대체용 육체인 '레플리컨트' 기술이 확립하게 됩니다. (참고로, 레플리컨트는 마법기술로 만들어진 육체이기 때문에 마소를 필요로 합니다.) 2030년이 되자 13차 루시페라제군 대장이 예루살렘에서 최후의 레드아이를 죽임으로서, 레기온들의 조직화는 급속하게 흐트러지게됩니다. 레드아이들이 전멸함으로써 레기온들에 의한 물리적인 공격의 위협은 훨씬 줄어들게 되지만 백염화증후군은 여전히 전세게에 걸쳐 만연해있는 상태입니다.
얼마 후, 게슈탈트 계획이 최종단계에 접어들면서 전세계 사람들을 차례차례 게슈탈트화 해갑니다.(하지만 게슈탈트화 하는 데에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게슈탈트 화 할 수 있는 사람은 상류계급 위주.) 동시에 그 게슈탈트에 상응하는 레플리컨트도 창조하면서, 레플리컨트가 노화하면 다시 새 레플리컨트를 만드는 식으로 '반영구적 레플리컨트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그리고 만들어낸 레플리컨트의 무의식 속에 '레기온 토벌 본능' 을 심어놓습니다. 이로써 지상에서 병이 사라질때까지 레플리컨트들이 본래 인류를 대신하여 레기온과 싸우도록 만들고, 게슈탈트화 한 인간은 반영구적 동면에 들어갑니다.
(또한 정부는 레플리컨트 시스템을 관리할 안드로이드들을 만들어내어 세계 각지에 배치합니다. 그리고 이 안드로이드들에게 병의 근원인 마소를 모아 이세계(異世界)에 방출하는 '제(祭)' 라는 의식을 행하도록 프로그램밍합니다.)
2033년이 되어 '흑의 서(書)계획' 이 발주되면서 '흑의 서' 와 '백의 서' 를 시작으로 13개의 '봉인의 서(書)'가 제작됩니다. 다원세계 기술을 이용하여 책 모양의 기구에 게슈탈트를 봉인하는 기술로, 흑의 서와 백의 서가 동시에 기동할때에 방출되는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하여 게슈탈트를 각각의 레플리컨트에게 강제적으로 되돌린다는 계획입니다.
2053년(2049년 父) 정부는 게슈탈트화 한 영혼은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높은 확률로 자아가 붕괴하여 폭주하는, 이른바 붕괴체가 되어버리는 것을 발견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뿐만 아니라 일정시간이 더 경과하면 확실하게 죽음에 이르는 것도 발각되죠. (참고로 이 붕괴체화 되가는 과정에서 몸에 나타나는 이상 현상이 그 '흑문병' 입니다.) 해결책을 강구한 끝에, 게슈탈트의 자아를 안정시키려면 게슈탈트화 해도 안정화가 가능한 개체의 마소를 추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명됩니다. 하메룬 기관은 안정개체를 찾기 위해 빈곤층 인간들에게 '흑의 서'의 복사판을 공급, 게슈탈트를 증산하여 붕괴체가 되지 않는 개체를 찾기 시작합니다.
빈곤한 삶을 살고 있었던 니어는, 여동생(딸)요나의 불치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실험에 참가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차례차례 붕괴체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하메룬 기관에서 도주합니다. 도망중 신주쿠의 슈퍼마켓에서 붕괴체에게 습격당하게 되고, 니어는 상황을 타개하기위해 과감히 게슈탈트화를 선택, 자아를 가진 채로 게슈탈트화 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요나도 사고로 게슈탈트화 해버리고, 붕괴체가 되어가기 시작합니다. 이 사실을 안 하메룬 기관이 니어와 접촉, '1000년 이후에 요나의 불치병이 없어지는 세계를 만들어 주겠다.' 고 니어를 꼬드깁니다. 요나를 무료로 1000년 동면시켜주는 대신, 니어의 마소(게슈탈트화 해도 자아를 보존하는 마소)의 제공을 요구하죠. 물론 니어는 순응합니다.
2764년 레플리컨트들에게 자아 발아 시작
3000년 전후, 레플리컨트들이 문화를 형성. 본래 게슈탈트의 인격과는 관계 없이 환경의 영향을 받아 성장.
3276년 레플리컨트들에 의한 세계정화가 계속되고 레기온은 대폭 감소합니다. 그런데 그무렵 한명의 젊은 레플리컨트가 금단의 땅 '예루살렘' 에 침입, 자신의 죽은 연인은 되살리기 위해 최후의 레드아이의 사체와 접촉합니다. 그리고 그 사체로부터 정말로 연인이 부활하지만, 문제는 연인이 레드아이가 되어 되살아나 버립니다. 그 레드아이는 압도적인 힘으로 젊은이를 그자리에서 살인, 이후 새로운 레드아이로써 레기온 통치하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레드아이의 부활로 레기온들의 위협도도 증가하게 됩니다. 레플리컨트들이 지켜온 세계가 멸망하기 시작하죠. 결국 어떤 안드로이드와 4명의 레플리컨트가 레드아이와의 투쟁 끝에 간신히 레드아이를 격파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이로써 모든 레기온이 전멸하고 안드로이드는 마소를 이세계로 환원, 세계정화가 확실시 됩니다.
3288년 세계정화가 확인됨에 따라 게슈탈트들이 각성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자아를 가지고 있던 레플리컨트들은 그들을 '마모노'(영문판 Shade)로 부르며, 자신의 육체를 뺏으려는 존재로 파악하고 적대시합니다. 이때부터 레플리컨트와 게슈탈트간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단, 안드로이드의 지배력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는 게슈탈트를 받아들이는 것이 레플리컨트들에게 일종의 계시처럼 받아들여져 무사히 인간으로 재결합 되는 경우도 있었음.)
3300년 전후 게슈탈트들은 레플리컨트 육체에 돌아가기 위해 흑의 서 계획에 의한 '부활의 의식' 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그런 중, 니어의 마소를 집어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폭주하는 붕괴체가 되는 게슈탈트가 출현하기 시작합니다. 이즈음, 1000년 이상 마소를 공급해왔던 게슈탈트 니어는 현 시스템이 요나의 불치병에는 신경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시작합니다. (근데 신경쓰고 있지 않다는 것인지, 사실상 불치병을 고칠 방도가 없다는 것인지, 번역이 좀 애매하네요. 여튼 요나의 불치병이 나을 확률이 없다는 얘기.)
3465년(3361년 父) 게슈탈트 니어가 요나를 레플리컨트 육체에 되돌리기 위해 원본판 흑의서를 입수하고, 안드로이드인 데볼라와 포폴라는 세계정화기관에 의한 프로그램에 따라 게슈탈트 니어를 게슈탈트의 구세주로 인정, 행동을 보좌하게 됩니다. 데볼라와 포폴라는 레플리컨트 니어로 하여금 백의 서를 입수하도록 주도하고, 그에게 봉인된 언어를 모으게 하여 백의 서와 흑의 서가 융합하는 것으로 흑의 서 계획을 실현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게슈탈트 니어는 흑의 서 계획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레플리컨트 요나를 강탈합니다. 게슈탈트 요나를 레플리컨트에게 되돌려 자신도 레플리컨트 니어의 육체에 되돌아갈 것을 계획으로 말이죠.
그러나 이 이후 게슈탈트 니어가 레플리컨트 니어에게 격파당하면서 모든 게슈탈트와 레플리컨트들에게 이뤄지고 있던 안정체 마소 공급이 중단되게 됩니다. 이로써 게슈탈트와 레플리컨트 모두 사멸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인류보존계획' 은 실패하게 됩니다.
네....결국 따지고 보면 ABCD어느 엔딩 하나 해피엔딩따위 없다는 얘기죠...어디로 가나 ALL DIE 엔딩...ㅋㅋㅋㅋ
사실 루시페라제라던가, 게임과는 넘 상관 없는 부분은 걍 뺄까 했는데...이번 DLC보니까 잠깐 레기온이 언급되더라구요. 혹시나 나중에 또 추가 DLC에 관련 내용이 나올까 해서 걍 다 적었습니다 ㅎㅎ
이 밑으로는 혹여나 이해보충이 필요할 것 같은 부분 몇가지를 써놨습니다.
1. 하메룬 기관이 니어에게 요나를 되살릴 수 있다고 한 말은 사실상 뻥입니다. 하메룬 기관이 니어와 접촉했을 당시에는 이미 요나가 붕괴체화(흑문병) 하고 있던 상태인지라, 요나의 레플리컨트를 만든다 하더라도 그 레플리컨트도 자연스레 흑문병에 걸린 채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요나는 가망이 없었던 것이 되죠.
2. 데볼라와 포폴라가 굳이 마왕 니어를 보좌하기로 한 이유는, 마왕이 요나의 불치병에 관한 진실을 알아버린 것 때문에 언제 폭주하여 멋대로 레플리컨트와 융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한시라도 빨리 흑의 서 계획을 발동시키려 했기 때문. (니어가 게슈탈트 상태로부터 탈피하면 안정화 마소 공급이 중단되므로.)
3. 흑의 서를 발동시키기 위해선 백의 서가 필요하고, 백의 서가 발동되기 위해선 '봉인된 언어' 가 필요함. 한마디로 이중 방화벽.
4. 3276년 젊은 레플리컨트가 연인을 부활시키기 위해 찾아낸 레드아이의 사체는, 하얀 덩어리의 형태였다 함.
(대놓고 드온드 설정이랑 똑같네요 ㅋㅋㅋ 이우발트가 프리아에 부활시키려고 찾은 재생의 알이랑 컨셉이 같은 듯.)
나중에 또 시간 되면 E엔딩을 포함한 10개의 소설 중에서 재밌는거 몇개 추려서 올려볼까...하지만...하게 되더라도 정말 나중에나 될 것 같네요 ㅎㅎ 이게 양이 꽤 돼서....
한가지 질문이 더... 레플리칸트는 생식을 못 한다고 했는데, 레플리칸트도 늙으면 죽고 그러면 새 걸로 교체되고, 레기온이랑 싸우다 죽어도 새 걸로 교체되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그런 와중에 자아가 생긴 레플리칸트들에게는 그 상황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죽은 레플리칸트가 어딘가에서 다시 살아 나타나면 놀라지 않는지, 살아난 레플리칸트는 분명 뭔가를 통해서 세상에 나올텐데, 그 구역을 보고 뭔 생각을 하는지... 그런게 전혀 설명이 안 되어 있어서 3000년 무렵의 중세품 레플리칸트들의 세계가 어떤 식인 건지 상상이 안되네요 ㅠㅠ
덕분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스토리와 세계관이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 잡힌상태라 정말 재미있네요.~
와....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부대에서 게임은 못하고 게이머즈 공략집으로 스토리를 다 마스터를 했는데, 자세한 내용을 잘 몰라서 비하인스 스토리가 너무 궁금했는데 다 풀어주셨내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추천하는 기능은 없나... 이런글은 닥치고 추천!!
덕분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스토리와 세계관이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 잡힌상태라 정말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니어의 진정한재미를 님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천재이십니다 ... 최고예요 ! 강추
어? 안정적으로 게슈탈트와 레플리칸트가 융합한 곳도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쪽은 어떻게된거죠?
레플리 니어한테 다 썰렸다네요
2회차까지밖에 못해서 이 내용이 이해가 안되는 거겟지요? 빨리 3회차도 해봐야지
게슈탈트는 동결하면 자아붕괴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 이미 시작된 자아붕괴를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자아붕괴를 일으키기 시작한 요나의 게슈탈트를 동결처리함으로서 일단 살려둘 수 있는 거라고 설명되어 있는데요, 동시에 게슈탈트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아붕괴를 일으키기 때문에 붕괴를 안 일으키는 적합자 (니어) 의 게슈탈트로부터 마소를 공급받아야 한다고 나와 있어요. 다른 보통 게슈탈트들도 그냥 동결해 두면 문제 없는 걸텐데, 왜 적합자의 마소를 공급받아야만 하는 필요성이 생기는 걸까요? 설정상 모순 아닌가요? ㅠㅠ 스토리 정리중인데 이 모순을 해결 못해서 멈춰 있어요 ㅠㅠ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위 글 내용 중에 3288년 세계정화가 확인됨에 따라 게슈탈트들이 각성하기 시작합니다. 라는걸 보면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라 판단한 시스템이 동결해두었던 게슈탈트들을 풀어준것 아닌가요? 그런데 레플리칸트와 게슈탈트 간에 소통이 불가능하니 레플리칸트 입장에서. 게슈탈트를 마물로 지정해버린거고 마소를 정기적으로 공급받아야한다 라는걸 보면 마왕니어가 근처에서 마소를 공급해줘야하는데 이미 마을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게슈탈트들은 마소공급이 끊겨버렸으니 붕괴했던걸꺼구요 꺼라위키랑 유툽에 올라온 스토리 보다가 댓글 보고 생각 정리해봤어요
한가지 질문이 더... 레플리칸트는 생식을 못 한다고 했는데, 레플리칸트도 늙으면 죽고 그러면 새 걸로 교체되고, 레기온이랑 싸우다 죽어도 새 걸로 교체되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그런 와중에 자아가 생긴 레플리칸트들에게는 그 상황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죽은 레플리칸트가 어딘가에서 다시 살아 나타나면 놀라지 않는지, 살아난 레플리칸트는 분명 뭔가를 통해서 세상에 나올텐데, 그 구역을 보고 뭔 생각을 하는지... 그런게 전혀 설명이 안 되어 있어서 3000년 무렵의 중세품 레플리칸트들의 세계가 어떤 식인 건지 상상이 안되네요 ㅠㅠ
제가 이게궁굼해서 질문달았는데 아무도 답을안해줍니다 설정오류인지 모순인지 아님 이건생각안한건지 님 생각이깊으시네요 저랑같은고민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