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옛날에 철권하긴 했는데 컴까기 위주(PS1 철권3 멍멍명작!)로 하고 이젠 나이도 40이 꺽여서 격겜을 잘 안 하고 해도 잘 못합니다. 저번 주에 빨강단 찍을 때까지는 말 그대로 이 악물고 했죠. 빨강단 찍고 나니까 약간 해탈했습니다. 의자단이 최종목표라서 의자단 찍고 나면 접든가 설렁설렁할 겁니다. 그래서 초보자 관점으로 게임을 많이 살펴봅니다. 중고뉴비인 저도 막 6연패하고 강등당하면 정신이 멍해집니다. 그런데 찐뉴비 분들은 어떨까요.
찐뉴비 분들 철권 방송에서 하는 말이나 커뮤니티에 쓴 글을 보면 현타온 게 절절이 느껴집니다. 철권력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11만대면 특수한 일부 경우를 제외하곤 보통 본캐가 빨강단입니다. 하지만 노랑단 찐뉴비 유저는 철권력 11만대 빨강단 부캐 유저들에게 벽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상대 철권력 보고 한숨부터 쉬죠. 저도 철권력 186000인 파랑단 부캐 만나면 마찬가지로 벽 느낍니다. 다만 전 중고뉴비라서 한수 배우고 바로 '런'친 후 그런 대로 승률 나오는 싸움하죠. 철권이 이런 게임이라는 건 전부터 알고 있기에 크게 신경 안 쓰죠.
받는 인상이 다릅니다. 찐뉴비 유저들은 이걸 불합리하다고 여깁니다. 철권8 입문한 분들은 이미 철권력에 위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축적한 경험치량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제가 철권8 발매된지 일주일된 시점에서 구매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초보 유저들 되게 많았습니다. 저저번 주도 꽤 보였습니다. 저번 주도 그럭저럭이었죠. 이번 주 되니까 슬슬 초보 유저들이 눈에 띄게 준 게 느껴졌습니다. 스팀 철권8 동접자 수를 봐도 유저 수가 꽤 줄었습니다.
런칭빨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게 점점 사라지니까, 철권8로 입문한 뉴비 유저들이 언제든 접을 기세로 외줄 타듯이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게 많이 보였습니다. 격겜이 이런 장르고, 철권 시리즈는 예전부터 이래서 버티고 버티다 보면 빨강단도 가고, 그 윗동네도 갈 수 있을 거라는 말씀밖에 드리지 못하겠더군요.
어릴적 태1 부터 지금까지 해왔지만.. 격겜은 아무리 격차를 나누려 해도 안돼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이번작은 노랑단 까지 강등이 없고 여러 배려를 한거 같긴한데.. 그래도 1:1 대전 특성상 어쩔수는 없겟지요 저는 15 만대 철권력 유저 인데.. 그냥저냥 아직 할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초반에는 어쩔수 없죠.. 저도 온라인은 태2 부터 좀 본격적으로 했지만... 맨날 얻어 터지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본인이 극복해야죠
1 대 1 대전이라 남탓할 수도 없고, 모바일 게임도 아니라서 현질로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연습으로 실력을 늘리고, 근성으로 계속 하는 수밖에 없죠. 이번에 철권에 입문한 아는 30대 중반 분 노랑단에서 고생하는 거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그 양반이 노력을 안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열심히 콤보, 딜캐 등 연습하고, 여러 플레이 영상도 찾아서 보고 조언도 듣고 열심히 합니다. 지는 판수가 너무 많으니까 의지가 꺽여나가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격겜장르가 시간이 지나면 고일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유입될때 많이 유입되더라도 서바이벟처럼 일부만 살아남고 그 일부도 점점 고여가겠죠 내가 이기냐 니가 이기냐 서로 경쟁하는 게임이니 질때마다 위축되고 화가나고 게임의 제일 중요한 부분인 재미라는게 없어지니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근데 그런만큼 보는맛도 큰 장르라 게임을 하지않아도 팬은 어느정도는 유지되지 않을까 합니다 꼭 잘해야만 좋아하는건 아니니까요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고 즐기시는 분들도 제법 계시는것도 같더라구요 저도 4,5는 플스로 컴까기만 했는데도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미8편까지 출시해서 기본적으로 격차 있는것은 감수해야되는데 뉴비들이 불합리 하다고 느끼면 접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