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장기연재만화에서 더 이상 쓸 소재가 없을때나 등장한다는 화격단 토너먼트가 나오더니
캐릭터 디자인도 너무 옛날 교과서 스타일로
무녀는 무녀복 입고 다니고 중국애들은 중국의상 입고 다니고
남자 격투가는 뺨에 반창고 붙이고 다니고 여자 격투가는 만두머리하고...
블리치 그림체는 전혀 싫어하지 않고 한때 요루이치에 미쳐살던 때도 있었는데
이번 사쿠라대전 캐릭터 디자인이 쿠보 스스로 정한건지 따로 설정을 받아서 그대로 그리기만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사쿠라 대전보다 더 옛날 느낌이 나는 디자인이네요 ;;
더빙도 게임 하기 전만 해도 그래 풀더빙이 아닐수도 있지 했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게임은 풀3D에 캐릭터도 2등신 3등신이 아닌 멀쩡한 7등신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컷씬에서 입만 벙긋벙긋 하고 배경음만 들리는데 어색한걸 넘어서 방송사고 아닌가? 생각밖에 안 떠오릅니다
제가 이 게임이 풀더빙이 아니라는걸 모르고 시작했더라면 버그인줄 알고 껐다가 다시 시작했을겁니다
알고 해도 버그인줄 알았거든요
서브이벤트에 목소리가 안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게임 시작하자마자 메인스토리 진행하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다니
그것도 풀 3D 게임에서!
팔콤 말고 아직도 이런짓 하는 게임사는 처음 보네요
그래도 무엇보다 제가 제일 당황스러웠던 장면은 첫 전투때 샹하이 화격단 대장 행동이었습니다
얘 혹시 공식 설정으로 정신병 같은게 있는건가요?
샹하이건 제국이건 같은편 동맹 아닙니까?
심지어 강마가 쳐들어와서 실제 전투를 하는 와중에
아니 상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그렇지 패는 연출이 너무 과한거 아닌가요?
사쿠라 죽이는줄 알았네요
이걸 현실로 바꿔보면 한국 특수부대랑 미국 특수부대가 공동작전 수행하는데
거기서 미국 특수부대 대장이 한국 특수부대 요원 한명을 너 약하니까 특수부대 접어라 이러면서
작전 도중에 갑자기 적진 한 가운데서 칼로 찌르고 총으로 쏜건데 이게 말이 됩니까 ;;
아무리 게임이고 아무리 과장되고 극적인 상황 연출이라지만 정도가 있어야지
그렇게 죽일 기세로 패더니 갑자기 적이 나타나니까 싸움은 나중이다! 이러고
우리쪽 대장이라는 놈도 그래! 알았어!
그러더니 끝나니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지나가고
...
사쿠라대전은 본편부터 황야의 사무라이 아가씨까지 전부 다 소장중일 정도로 예전부터 팬이었는데
이렇게 몰입이 안 되는 시리즈는 처음입니다
솔직히 다른 것보다 샹하이 대장 보기 싫어서라도 접고 싶어지네요
이새기 분명 이러다가 나중엔 너희만 믿는다! 제국화격단! 이 ㅈㄹ 할게 뻔한데 벌써부터 빡치네요
1장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가긴합니다. 줘패놓고 아무일도없이 사이좋게 지내는게;;
1장이후로는 그나마 괜찮아지니 쭉 해보세요
거기만 지나면 괜찮습니다
이상하게 앞부분만 유난히 보이스가 안 들어간 부분이 많고 뒤로 갈수록 괜찮습니다;;
반가워요.... 저도 시리즈를 전부 소장할 정도로 굉장한 팬이였습니다. 그리고 아마......시리즈를 전부 좋아하셨다면.... 끝으로 가면 갈수록 더 실망하실겁니다 ㅡ,.ㅡ
일단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꽤 퀘퀘한 느낌입니다. 뒤로 갈수록 신파물에 가까워지고... 특히 앞부분의 여러 어색한 연출은 스토리 전개가 미숙하기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분명 이 게임은 사쿠라 대전이 맞지만 좋은 게임인가 하면 조금 어려운 질문이 될것입니다. 최신 게임 트랜드와는 많이 어긋나 있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나름 킬링타임으론 좋았는데 각본은 너무 구데기였음 스미레 에피소드가 가장 빛나보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