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 : EP1-8 <망가진 역사를 다시 한 번> A
<찌릿찌릿한 분위기 - A.P.238/3/30>
제노
오, 어이. 너도 드디어 여기까지 오게 됐군.
열심히 하는데, 하고 칭찬해주고 싶긴 하지만 좀 타이밍이 안 좋은걸.
에코
타이밍? 뭐 있는 시기였나?
제노
넌 안 느껴지냐 에코? 찌릿찌릿한 이 분위기가.
제노
이봐. 넌 어때? 왠지 모르게 느껴지지 않아?
이런 분위기일 때는 위험하거든.
10년 전... 그 때도 이런 느낌이었어. ...안 좋은 예감이 드는군.
에코
10년 전이라니...?
제노
아, 아니다... 혼잣말이야. 잊어버려.
어쨌든 안 그래도 수상한 장소인데 더 불온한 분위기라 이거지. 서로 충분히 주의하면서 가자고.
에코
아. 잠깐만 제노! ...정말, 그 얘기 나올 때마다 도망가지좀 말아줄래?
<유류품과 흔적 - A.P.238/3/28>
동토를 탐색하던 도중...
뭔가 이상한 걸 줍게 됩니다.
<숨겨진 진실은 - A.P.238/3/28>
아키
이봐, 자네로군. 여기서 만나는 건 오래간만이군.
아무리 나라도 계속 부유대륙에 있기는 지치거든. 잠시 휴식하러 돌아왔다네.
라이트
말씀은 잘하시네요! 그대로 저 쪽에서 살림 차리려고 하셨으면서요!
아키
시끄럽군, 라이트 군. 사내녀석이면 사소한 데에 매달리지 말게.
음. 자네 뭔가 재밌는 걸 들고 있는 모양이군. 잠시 보여주겠나?
흠... 동토에서 주운 행방불명자의 유류품이라.
어디, 잠시 실례...
아키
...이봐.
이 행방불명자, 다커나 원생생물에게 당했다던 그 자 아닌가!
과연, 그렇군. 이상한데. 이건 굉장히 이상해. 어떤가 라이트 군. 알겠나?
라이트
이상하다뇨... 유류품에 무슨... 어라? 뭔가요 이 패러미터는.
다커의 잔재? 원생생물? 아냐, 양쪽 다... 아니에요!
아키
좋은 통찰력이군. 내 분석도 마찬가지라네. 이건 아크스의 포톤에 의한 공격으로 만들어진 유류품이네.
자세하게 알 순 없지만 이건 단순한 행방불명이 아닌 모양이야. ...아, 흥미롭군.
용족을 연구하는 중만 아니었으면 그 자리에서 뛰쳐나갔을 정도로 흥미로워.
...자네도 조심하게.
안 그러면 언제 목이 날아갈지 모르네.
<거구는 죽지 않는다 - A.P.238/3/30>
로지오
잘 지내는지 보러 오신 건가요? 감사합니다.
하하... 그 이후로 암살자에게 습격당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푸리에 씨도 잘 대해주시고요.
그보다 조금 신경쓰이는 게 있어서 조사중이었습니다.
제가 살해당할 뻔한 이유에 대해...
동토나 그 주변에 알려져선 안 되는 것이 있다면 출입을 금지해 두면 될텐데...
하지만 실제로 동토나 그 내부까지 아크스는 출입하는 게 허가돼 있죠. 그럼 뭐가 걸렸던 건지...
아마 문제가 됐던 건 지질조사를 위해 취득한 패러미터 아닐까 싶습니다.
...동토의 구성성분에서 다커 인자가 검출됐거든요. ...표면이 아니라 깊숙한 내부에서요.
이게 의미하는 건 다커가 먼 옛날부터 나베리우스에 존재했다는 게 됩니다.
로지오
그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또 한 가지.
...그 동토 자체가 다커에 의해 생겨난 것일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저는 짐작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정보로 유추할 수 있는 뭔가가 아크스의 금기를 건드렸기에 제가 쫓긴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토를 만들어 낼 만한 다커... 그 정도로 강력한 존재? 뭔가 있었던 듯한...
...죄송합니다. 기억이 안 나는군요. 좀 더 조사해 보겠습니다.
여기까지 완료하면 스토리 퀘스트 8장에 분기가 발생합니다.
<로지오의 추측 - A.P.238/3/31>
로지오
알아냈습니다. 알아냈어요...
동토의 환경치, 그리고 그 안의 다커 인자가 나타내는 것이 무엇인지요.
...그 동토는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에 만들어 진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다커의 손에 의해서, 였겠죠.
무엇 때문에 만들어진 거나고요? 공격입니다. 다커의... ...아뇨.
'다크 펄스'의 공격 말입니다.
그래요... 연대도 완전히 일치하죠... 왜 이런 간단한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걸까요, 저는.
40년 전 삼영웅에 의해 격퇴된 다커의 우두머리 '다크 펄스'. 그 결전지가 분명 그 곳이었을겁니다.
원래 나베리우스는 얼음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평온하고 푸른 행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크 펄스'의 인지를 넘어선 일격에 의해 행성의 환경이 변할 정도인 동토가 만들어진거죠.
그렇게 생각하면 비정상적인 수치도, 기후의 격변도 모두 납득이 갑니다. 그래서 이상했던겁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목숨을 노릴 정도의 비밀이라기엔 부족해요. 분명 아직 뭔가 더 있을겁니다...
이제 스토리 퀘스트를 진행해 보죠.
행성 나베리우스 유적
- A.P.238/4/1 10:30 -
이전과 다르게 퀘스트가 시작되면 제노와 에코를 만나게 됩니다.
제노
오, 어이. 너도 조사하러 왔냐?
마침 잘됐다. 우리랑 같이 갈래?
여기서 제노를 따라갈지 혼자 조사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제노를 따라가면 신규 루트로, 혼자 조사하면 기존 루트로 진행. 이번에는 제노를 따라가 봅니다.
제노
그렇게 나와야지. 네가 같이 있으면 훨씬 안심되거든.
에코
잠깐만 제노. 나는?
제노
예 예. 에코님도 차고 넘칠 정도로 도움이 되네요.
에코
...왠지 요즘 나를 막 대한다는 생각 안들어?
제노
그만하고 좀 독립하란 얘기야.
너 말이야, 항상 나랑만 같이 다니면 따분하지도 않냐?
에코
...그럴리가 없잖아.
제노
음? 안들리는데?
에코
시끄러 바보야! 자, 이런 바보 냅두고 가자!
제노
참 나, 대체 뭐야. 뭐 저럴 힘이 있는 거 보니 괜찮겠네.
...그보다 조심해. 왠지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제노
꽤나 기분나쁜 느낌이 드는데...
방심하지 말고 가자고.
에코
...응. 나도 느껴져. 조심하면서 들어가자.
다커들을 조지면서 들어갑시다.
제 8장 - 종말의 시작 : DESCENT OF THE DESTRUCTOR
- A.P.238/4/1 10:30 -
가다보면 갑자기 지진 비스무리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에코
꺄앗... 무, 무슨 진동이지?
제노
지진... 치고는 왠지 이상한데. 뭔가 땅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처럼 흔들리는군...
에코
꿈틀거리다니 뭐가? ...잠깐, 제노?
카스라
쉽게 말해서, 여긴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에코
엇! 어, 어느 틈에 거기...?
카스라
아, 미안합니다. 놀라게 하려던 건 아니에요.
그렇게 경계하지 마세요. 여러분과 같은 아크스입니다.
제노
...이보쇼, 농담이지? 당신이 그냥 아크스면 우리는 뭐가 되는데?
응? 육망균형의 셋, 카스라 양반.
에코
육망균형이라니! 아크스에서 가장 높은...!?
카스라
저를 알고 계시다면 얘기가 빠르겠군요.
육망균형 중 한 명으로서 즉시 물러나시길 권합니다. 위협이 아니라 진심으로요.
...이렇게 말하고서 혼자 들어가는 게 육망균형으로서 올바른 대처라고는 생각하지만,
이렇게 만난 것도 무슨 인연이니, 괜찮으시다면 동행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기꺼이'를 선택)
제노
...근데 괜찮나? 육망균형님 발목을 잡게 될지도 모르는데?
('거절한다'를 선택)
제노
...뭐 육망균형이 할 일이라는 얘긴, 어떤 일에 말려들게 될 지 모른단 얘기거든.
카스라
하하... 대단한 건 아닙니다. 저는 정보수집전문. 싸우는 데에는 소질이 없거든요. 솔직히 혼자 들어가는 게 불안할 뿐입니다.
그러니 부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개 아크스로 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도 가는 도중에 설명해 드리고 싶네요.
제노
아무래도 느긋하게 얘기하고 있을 시간도 없을 것 같군... 같이 갈 수밖에 없나.
카스라
감사합니다.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여기서부터 카스라가 파티에 합류합니다. 같이 진행하다 보면...
- A.P.238/4/1 11:00 -
에코
하, 하아... 왜 이런 곳에 다커가...
제노
내 말이. 끝이 없구만. 이봐 카스라 양반, 여기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거야?
카스라
저도 들은 지식이긴 하지만... 40년 전에 이곳 나베리우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계십니까?
플레이어의 우등생스러움을 보여줄 차례!
('다크 펄스와의 결전'을 고르면)
카스라
당신은 조사해 보신 모양이군요. 맞습니다. 다크 펄스와의 결전이었죠.
('대규모 지질변동'을 고르면)
카스라
그건 일어났던 일의 부수효과, 덤일 뿐입니다. 하지만 접근방식 면에서는 정답입니다.
뭘 고르든 잘했다 해주는 카스라 아조시...
카스라
40년 전 이 행성에서 초대 레기어스, 초대 클라리스크레이스, 초대 카스라가 다크 펄스를 격퇴했습니다.
에코
다크 펄스...
제노
...무슨 얘기야? 이 행성에 다커가 나오기 시작한 건 바로 최근 일이잖아?
카스라
그건 거짓말입니다.
에코
그럴수가... 아크스가 거짓말을 했다는 거야?
카스라
네, 맞습니다. 다커에게 침략당하지 않은 안전한 행성이라고 속이는 걸로 주의를 돌린거죠.
그러면 평범한 아크스들은 이 행성에서 가치를 찾지 못하고 찾아오는 일이 줄어들죠.
제노
...알 수가 없군. 그런 짓을 해서 무슨 의미가 있지? 여기에 뭘 숨기고 있는거야?
카스라
이곳에는 아크스를 지탱하는 허구가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크 펄스는 쓰러트릴 수 있는 존재다, 그렇게 아크스가 믿도록 만들기 위해 결정적인 증거를 숨기고 있죠.
어느새 탑에 도착
- A.P.238/4/1 11:20 -
게템헐트
...왔군.
이런이런, 그 외에도 갤러리가 참 많구만! 크흡, 크흐흡! 흐하하하핫!
제노
게템헐트...! 이 자식, 여기서 뭐하는거냐!
게템헐트
피·크·닉, 인데?
제노
헛소리하지마! 이 진동은 네놈 짓이군!
게템헐트
꽥꽥 시끄럽구만. 야, 시나. 멀었냐?
멜폰시나
...얼마 안 남았습니다.
카스라
저건... 클라리사! 그럴수가, 저건 소실되었을텐데 어떻게!
소유등록자 변경도 마친건가? 아니 하지만, 그렇다면 전부 수긍이 가는군... 봉인이 풀린 것도... 전부 다...
해방돼 버리면 끝입니다! 그녀와 클라리사를 떨어트려 놓아야 해요!
게템헐트
건드리지 마라.
어이. 너도 알지? 엄청나게 재밌는 일이 벌어질거라는거.
이봐, 너라면 느껴지겠지? 심장이 쫄깃거리잖아? 이 쑤셔박는듯이 소용돌이치는 악의가!
제노
게템헐트! 너 미쳤냐!
게템헐트
시끄럽다 제노! 난 원래 ㅁㅊㄴ이라고!
게템헐트와 4대 1로 붙게 됩니다. 한 명 정도는 시나한테 붙어도 될거같지만... 이런거 태클 걸면 안되겠지 8ㅅ8...
- A.P.238/4/1 11:40 -
게템헐트
그핫핫! 좋아 좋아, 재미있구만!
제노
칫, 전투광 놈이! 네 명 상대로 버텨내고 말이야!
게템헐트
히핫, 하앗핫! 어이 시나! 뭐하냐, 멀었냐!
멜폰시나
...얼마, 안... 남았습니다만...
게템헐트
음? ...아, 그런 뜻인가. 어이. 야, 시나...
멜폰시나
...네, 게템헐트님.
게템헐트
너 말이야. 날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 준다고 했지?
멜폰시나
...물론입니다.
게템헐트
그렇군 그렇군. 기쁜걸. 그럼 뭐, 미안하지만...
게템헐트
죽어 줘라.
멜폰시나
네...?
제노
게템헐트! 이 자식!
게템헐트
어이구야, 무섭구만 제노. 왜 네놈이 화를 내는거냐?
제노
아군을 스스로 죽이려 하다니...! 넌 쟤를!
멜폰시나
게템...헐트...님...
시나가... 도움이 되셨나요...
게템헐트
그래, 충분해 시나... 이걸로 드디어 놈이 나오시겠구만!
카스라
설마...! 그런 방법으로!?
제노
뭐, 뭐야...!
카스라
이 포톤의 분류는... 다크 펄스의 부활...!
게템헐트
자, 나오라고 다크 펄스! 네놈 강하다면서? 최강이라면서!
보여줘 봐라, 그 힘을! 전부 다 빼앗아간 그 같잖은 힘을 나한테 보여주라고!
쳐부수고, 쳐죽여주마! 네놈의 모든 걸 내가 죽이고, 죽이고... 죽여 주마!!
클라리사가 탑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게템헐트
엉... 뭐야 이건...? 뭐...야 이건...! 제길, 까불지 마라 이 자식이!
제노
게템헐트! 칫!
카스라
안됩니다! 다가가면 그쪽도 말려들어요!
제노
말려...들다니? 어이 카스라 양반! 당신 뭘 알고있는거야!
카스라
...아까 하던 얘기를 마저 해 드리죠. 40년 전 아크스는 다크 펄스를 격퇴했지만 쓰러트리지는 못했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었던 건 봉인을 거는 것 뿐이었죠. 그걸 쓰러트렸다고 속임으로써 이 변경 행성을 계속 봉인해 둔겁니다.
'다크 펄스는 쓰러트릴 수 있는 존재'라고 믿게 하기 위해서.
제노
뭐...라고...?
에코
그, 그럼 저 비석에는...
카스라
다크 펄스가 봉인되어 있었고... 그리고 지금, 풀릴 리 없었던 봉인이 풀리고 말았죠...
게템헐트
젠장! 젠장!!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젠장할!!
내 안에, 들어오지 마라!!
카스라
다크 펄스도 본질적으로는 다커와 마찬가지입니다.
즉 타인을 침식해서 형태를 갖추죠...!
게템헐트
ㅁㅁ이! ㅁㅁ이이이이! 시나, 어이 시나아!
게템헐트
내가...! 나는...!
본인은...! 본인이...!
게템헐트
...이 곳은...본인은.
그렇군, 그렇군 그렇군 그렇군 그렇군! 흐하, 흐하하하하하하하!
게템헐트
오랜만이로다! 감미로운 대기여! 기쁘도다! 선명한 창천이여!
본인의 투쟁을 위한 만물이여! 오래 오래 기다렸도다!
제노
아냐... 게템헐트가 아니야... 네놈은 누구냐!
[거구엘더]
경외하라 아크스! 본인은 [거구엘더]! 다크 펄스 [거구엘더]!
제노
다크 펄스... [거구엘더]!
에코
아... 아아, 아...!
[거구엘더]
크흐, 크흐흐! 흥분되는군! 현세의 육신은 필히 피에 굶주려있었던 것이 틀림없도다!
기뻐하라 아크스! 첫 유희 상대는 네놈들이 하게 해주마!
펄스 휴나르로 변신하는 엘더!
이번엔 펄스 휴나르와 4대 1입니다. 레벨이 낮으면 좀 아플수도...
- A.P.238/4/1 12:00 -
[거구엘더]
크흐, 흐하하하! 좋다, 훌륭한 투쟁이다! 잠들어있던 본인의 육체에 피가 도는구나!
제노
칫, 안 먹히는건가!?
카스라
아직 불완전한데도 이 정도...! 완전부활을 막는 게 겨우라니. ...하지만 물러날 수도 없습니다.
지금 여기서 완전히 신체를 되찾으면 큰일입니다...!
제노
큭...!
...어이! 에코와 그 아가씨 데리고 철수해!
에코
제, 제노! 무슨 소리 하는거야! 나도 싸울거야...!
제노
의욕 꺾여서 도망갈 생각밖에 없는 상태로는 발목만 잡을 뿐이란 소리야!
부탁이다! 내가 시간을 버는 동안 최소한 그 둘만이라도...!
카스라
...저도 있습니다. 제노 씨.
제노
당신...
카스라
이래봬도 육망균형의 끝자락에는 들어가니까요. 둘이서라면 시간을 번 뒤에 도주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겁니다.
에코
그치만... 그치만... 제노!
제노
시끄러, 좀 알아들어라 에코! 명령이야! 부상자 데리고 철수해!
에코
...윽!
제노
미안하다... 이번엔 나한테 폼 좀 잡게 해줘.
이럴 때 선배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여줄 게 없잖아?
에코
...제노! 꼭 돌아와야 돼! 약속 어기면 혼날 줄 알아!
제노
알고 있다고. 시끄럽구만.
[거구엘더]
준비는 되었는가, 용맹한 아크스여.
제노
헤, 굳이 기다려 준 건가? 꽤 말이 통하는 다크 펄스 양반이구만.
[거구엘더]
훗... 싸울 의사가 없는 자에게 칠 가치는 없노라. 그리고 이 신체가 원하고 있다. 강한 자와의 싸움을!
제노
칭찬해줘서 고마운걸! 그럼 어디 한 번 힘 좀 써 볼까!
카스라
...갑니다.
단 둘이서 엘더를 저지하려는 카스라와 제노
결국 엘더의 부활을 목격하게 됩니다.
- A.P.238/4/1 13:00 -
에코
뭐야... 저게...? 대체 뭐야... 저건!
설마... 저게 다크 펄스란 얘기야...?
에코
제노... 제노! 제발 응답해! 돌아와 제노!
제노-!!
제 8장 - 종말의 시작 : DESCENT OF THE DESTRUCTOR
END
- A.P.238/4/2 -
시온
사건은 거대한 변화를 보였다. 그것이 바로 그대가 이루어 낸 한 가지 성취의 형태이다.
...설령 그것이 원하지 않는 형태였다 한들.
...나와 우리들은 사죄한다. 알고 있음에도 바꿀 수 없는 몸임을.
그 사실은 근간을 뒤흔드는 것. 난립하는 자들은 확산을 원하지 않고 내부에 숨기려 암약할 것이다.
따라서 그대의 역할이 중대하다. 모든 것을 보고, 모든 것을 안 그대만이 열쇠가 된다.
그대가 안고 있는 경험으로 세계가 성립한다. 그것은 수정이 아닌 누적에 기반하여 수많은 지기와 적을 낳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대는 스스로의 의지가 향하는 대로 나아가기 바란다. 아무도 찾아내지 못한 길로.
나와 우리들은 그 너머를 보고, 알기 위해 이 곳에 있다.
매터보드 '우상의 컨플릭트'를 입수합니다.
스토리 상 긴급 퀘스트 '날뛰는 흑요의 폭완' '심원에 이르는 거대한 체구'가 이 시점에 해당하므로 거기까지 진행해 보도록 하죠.
해당 퀘스트가 발생하면 선내방송으로 알려줍니다.
선내방송
긴급경보 발령. 아크스 선단 주변구역으로 다크 펄스 반응이 접근중입니다.
긴급퀘스트 '날뛰는 흑요의 폭완'을 수주한 뒤 텔레포터를 가동하면 브리기타가 연락.
브리기타
잠시 뒤 최전방으로 전송됩니다. 제 1차 작전은 펄스 · 암을 구축한 뒤 본체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까지의 전투와는 차원이 다른, 가혹한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디 무사하시길.
펄스 암 4개와의 전투에 돌입. 30분동안 펄스 암들을 열심히 뚜까패다 보면 다시 방송이 나옵니다.
선내방송
제 1차 요격작전 성공. 이어서 제 2차 요격작전 개시! 피폐해진 다크 펄스 본체에 접근하여 공격해 주시기 바랍니다.
긴급퀘스트 '심원에 이르는 거대한 체구'를 수주하고 텔레포터를 가동시키면 이번에는 힐다가 연락합니다.
힐다
준비는 됐겠지? 전송 장소는 그 거대한 다크 펄스 본체 정면이다. 각오를 다지도록.
...놈도 피로해져 체적이 줄어든 상태다. 겁먹을 필요 없다. 처음에 가르친 대로 싸우고... 반드시 생환해라. 반드시.
엘더전 돌입. 때밀이마냥 팔 6개의 때를 신나게 벗겨주다 보면
다시 인간형으로 돌아오는 엘더.
이 때 스토리 퀘스트 8장에서 제노와 동행하는 루트를 클리어한 상태라면 전투 후에 이벤트가 출현합니다.
<엔드 클러스터>
[거구엘더]
흐... 흐하하... 흐하하하! 본인을 물리치다니...!
그 행성에서 본인을 저지한 자. 그리고 지금...
크흐흐, 흐하하하하! 좋다... 즐겁도다 아크스! 그래야만 돌아온 보람이 있는 법!
???
드디어 돌아왔나 했더니 금방 져버린데다 그걸 그렇게 기뻐하는건가?
40년 동안 잠들어있던 사이에 어디 이상해진거야?
[거구엘더]
...누구인가, 그대는.
아니, 이 느낌은 기억나는군.
그렇군, 그대는 [젊은이어프렌티스]인가. 그 모습은 새로운 그릇인 모양이군.
[젊은이어프렌티스]
그런 셈이지. 사실 새 거라곤 해도 10년은 지났지만.
[거구엘더]
그 쪽의 마음에 들지 않는 2인조는... [쌍둥이더블]인가.
하, 크하하! 모두 모여 본인을 맞이해주다니 감사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군!
[거구엘더]
...그런데 그 놈은 누구인가.
[젊은이어프렌티스]
신참이야. 일단 나는 [가면페르소나]라고 부르고 있는데.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페르소나
[젊은이어프렌티스]
정말이지, [젊은이어프렌티스]인 내가 말하기도 그렇지만, 요즘 젊은 애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다니까.
[거구엘더]
크흐흐, 놈이 누구든 본인을 즐겁게만 해 준다면 전혀 상관없다.
근데 설정집에 의하면 이 때 어프렌티스는 젊은이 수준이 아니라 미성년ㅈ... 읍읍!
[젊은이어프렌티스]
뭐야 그 기분나쁜 웃음은. 그쪽도 꽤 많이 변했네.
[거구엘더]
그 말이야말로 그대에게만은 듣고 싶지 않군.
[거구엘더]
아크스... 제군의 건투를 칭송하며 이번에는 물러가 주겠노라.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 신체가 있는 한 언제 어떠한 때에도 투쟁은 가능하기에... 크흐, 크흐흐.
오래오래 즐겨 주마. 힘껏 발버둥쳐 보거라, 아크스여.
이렇게 진성 헬구간 8장이 종료됩니다. 9장 '우상의 컨플릭트'에서 만나욤
이런건 뇌를 거치지 않고 그냥 척수에서 반사적으로 추천을 눌러버리니.. 추천하려고 버튼눌렀는데 이미 투표되었다고? [(억지)네타]다크펄스 가면(페르소나)이 더블(니코나마에서 후타고(=쌍둥이 그대로 발음)라고 했었... 틀리지는 않았지만 표기상 쌍둥이로 적는거니 운영진이 스토리를 모른다고 생각해도...)를 묘하게(?) 보고있다가 그냥 떠나버리는 장면도 좀 추가되었으면..ㅎㅎ
쓸데없이 헷갈리게 글 쓰는 우노랑 자기 게임 스토리 파악도 제대로 안되는 운영의 단판승부 ;_;
대단하십니다... 추천쾅쾅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