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가질 않지만, 자주 갔었던 그란게시판이나 늘 보는 자게, 프카게시판 보면 둘이 티격태격하면서 감정싸움까지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다행히 잠잠해져서 이런 글이라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어그로성 글이겠네요. 그냥 그 동안의 생각을 적어볼까 해서 끄적여봅니다.
둘 다 리얼을 표방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렇게 선전해서 그런지 몰라도 같은 레이싱 장르일 뿐 저에겐 지향점이 다른 완전 게임처럼 느껴집니다.
저만 그럴 수도 있지만 뭐가 더 리얼하고 시뮬성이 강해서 즐기고 있진 않습니다. 솔직히 뭐가 더 현실적인 건지도 잘 모릅니다.
프카 재밌어서 하는데, 이게 더 시뮬성이 강하다는 말들을 하니 '그런가보다' 하는 수준일 뿐이죠. 단순히 그냥 여러 요소가 재미로 다가와서 즐기는 것 뿐입니다.
두 게임은 마치 농구공과 축구공처럼 같은 듯하지만 많이 다른 게 아닐까 해요. 같은 공, 속에 공기를 넣고, 크기도 비슷하며 탄력이 있는 등 비슷하지만 따져보면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처럼 말이죠. 공이지만 하나는 손만, 하나는 발만 쓸 수 있는 커다란 차이가 있죠. 그렇다고 둘 다 단점만 장점만 가진 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차피 지향점이 다른 시발점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겉으로 겹쳐보이는 것 같은 부분에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해요.
프카2가 정말 세상에서 둘도 없는 그래픽을 가졌다고 해서 흔히 드클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즐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꼭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그란이 더 맞을 테고, 프카를 즐기는 입장에서도 레이싱 유저가 늘어나는 측면에서 좋게 봐줘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겹쳐서 언급되는 부분이라면 아래글의 파워매니저님 처럼 그란의 안티 품질, 프카의 디테일 처럼 서로의 장점을 논해주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프카를 즐기는 입장에서 같은 경우 프카가 더 나아보이는 마음도 있지만, 중립적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란유저분들은 아무래도 초기에 농담이든 어그로든 상당한 공격때문에 살짝 예민한 반응들이 아직도 보이는데,
이럴 때 프카게시판 유저분들께서라도 그런 걸 감안해주셨으면 어떨까 합니다. 어차피 프카가 멀티플랫폼 아니겠습니까 게임처럼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프카 유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주절거리는 제가 제일 노력해야겠지만요.
포르자라는 게임도 있지만, 전 플스 유저이고, 자연스레 그란과 프카에 대한 글을 많이 보다보니 두 게임만 언급 했습니다.
잡글이지만 조금이나마 좋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레이싱게임 유저들은 여기 아마 안올겁니다. 근데 참 위닝vs피파처럼 이쪽도 답이 없더라고요. 그나마 프카2가 그란과 포르자 사이에 낀거지 그란vs포르자는 완전 노답입니다 ㅋㅋ 프카2 콘솔판이 까이는건 뭐... 별수 없는거 같아요. 노멀엑원판은 포르자 그래픽만 못하다고 까이고 엑엑버전은 리얼4k 못찍는다고 까이고 노멀플포판은 그란 그래픽만 못하다고 까이고 프로버전도 그란 그래픽만 못하다고 까이죠. 근데 세세하게 표현된 차량 내부와 움직임, 노면의 디테일도 그렇고 타이어 물리엔진같은거나 환경효과와 그에 따른 상호작용같은건 프카2의 큰 강점이죠. 오브젝트 표현이나 화면발이 좀 구리다고 욕먹기인 게임플레이가 정말 재밌어서 단순히 그래픽만 보고 실망하는게 아쉽더군요. 그래픽도 디테일면에선 장점도 있는데 뭐 이런건 잘 안보여서그런지 부각은 안되고... 커리어모드도 u.i나 연출이 단촐해서 그렇지 인게임 컨텐츠 분량은 어마어마하죠. 파고들거리가 무궁무진해서 실력은 늘지 않더라도 내년에도 쭉 즐길듯합니다. 아직도 경험못한 차량이나 서킷이 많아서 오래도록 놀수 있을듯해요. 다만 시간이 문제네요. 이겜 저겜 다 하다보니 내년 라인업도 감당안되서 스위치도 못사고 있는 마당이라;;
좋은 글 공감합니다. 축구공 농구공 비유가 적절해 보이네요. 둘 다 시뮬을 표방하고 프카2가 그중 더 낫다고 하지만 어차피 게임일 뿐이기에 취향에 맞기만 한다면 재미있게 즐기면 되는 것 같아요. 제아무리 시뮬레이터를 표방한 하드코어 심레이싱이라해도 완벽한 건 없다고 보거든요. 확실히 그래픽은 포르자 비스타 모드나 그란 스케이프 모드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지더군요. 사실 실게임과 괴리가 있는 후보정의 결과이지만 프카2 쇼룸에 비하면 정말 멋지더라고요. 프카는 차량 내부나 엔진룸같은 것 잘 구현해 놨던데 열어볼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