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철권3때부터 시리즈별로 열심히 한 것도 있고 거의 건너뛴것도 있고 하는 식으로 꾸준히 철권 해오던 사람입니다. 실력은 그냥그래요~
최근에 올라오는 글을 읽다 보니 고인물에 대한 피해의식이 너무 만연하네요. 현실은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 아닌데 넘을 수 없는 벽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듯...
철권을 즐기려면 어느정도 준비를 해야하는가와 그 준비 과정이 험난하냐 아니냐 문제가 많이 언급 되는것 같은데, 철권이 오래도록 고통받아야 겨우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다 해보셨을 롤의 경우를 한 번 적어볼게요. 철권은 저 과정의 반의반도 필요 없습니다.
롤에서 랭크게임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다시 떠올려 봅시다.
롤은 계정 생성 후 튜토리얼을 통해 게임의 시스템을 배웁니다.
일반게임에 참가하려면 일정 레벨까지 봇(AI)전을 통해서 일정 레벨에 도달해야 하죠.
하루종일 게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기간만 해도 몇일은 걸립니다.
그리고 랭크게임에 참가하려면 계속 게임을 반복하면서 계정 레벨을 30까지 올려야 하는데,
이 과정은 특별히 요령있게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아군한테 엄마아빠 안부인사 들어가면서)몇주~몇달까지도 걸립니다.
사실 시간이 걸린다고는 말했지만 이 과정이 게임을 배우면서 즐기는 과정인거죠.
이정도 했으면 일반게임에서 아군 초보가 뭔가 질문하거나 하면 친절히 답변해줄 수도 있을 정도의 수준일겁니다.
롤인벤 가서 내 주력 캐릭터들은 어떤 룬/특성이 유리한지도 보면서 공략도 좀 읽어봤겠죠.
이쯤되면 130개 정도의 캐릭터들의 대략적인 특징과 QWER스킬이 뭔지, 수십개의 공격/방어 아이템 조합중 내가 주로 쓰는 캐릭터의 아이템은 뭘로 사고 어떤 스킬을 어떤 순서로 마스터 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겠죠? 최소한 1레벨부터 적 포탑에 뛰어들어서 어택땅하다 죽고 "뭐야 이거 왜이렇게 잘죽어!" 하는 수준은 아닐겁니다.
이제 노련해진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 보고자 설레는 마음으로 랭크게임 배치고사를 시작하지 않나요?
롤은 이정도가 최소한의 랭크게임 준비라고 판단해서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랭크게임을 못돌리게 만들어 둔거겠죠.
사실 이정도 하고도 갓만렙으로 랭크게임을 돌리면 숙련된 아군한테 민폐를 끼칠정도로 미숙한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서 실력의 반성없이 계속 랭큐만 돌리면 브론즈가겠죠)
이제 철권7FR 온라인 상태를 봅시다.
1. 철권은 랭크매치의 자격 조건이 없음. 게임 구매후 즉시 시작 가능.
2. 철권은 랭크매치에 배치고사가 없음. 모두 최하계급에서부터 올라가는 방식.
3. 지금 플스판 기준으로 녹단이면 상위20%내외(온라인 메뉴의 리더보드에서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저는 고인물과 철린이의 격차를 크게 느껴지게 하는 원인이 1번이 가장 크다고 생각되거든요.
가정용철권은 아직 출시 직후라 계급이 안풀려서(고수들이 아직 천상계 계급까지 안올라간 상태) 1단부터 녹단시작인 8단미만의 좁은 계급범위에 전체 유저의 80%정도가 몰려있는 상황이에요. 오락실에서 2년 전부터 판당 500원씩 넣어가면서 하던 유저랑 처음으로 철권에 입문한 유저가 한 데 몰려있다는겁니다.
오락실에서 어느정도 계급을 찍은 유저들은 이미 랭크매치 준비가 다 되어있는 상황이고, 반면에 지금 본인이 양학을 당한다고 느껴지시는분은 아직 랭크매치를 돌릴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겁니다. 준비가 되어 있다면 질 땐 지더라도 상대가 나보다 어느정도로 더 잘하는지 감은 오고, 상대가 고인물 같아도 하급 고인물인지 고급 고인물인지 대충 느껴집니다. 하급 고인물인 제 입장에서 수백여판 랭크매치를 돌려봤지만 많은분들이 오해하고 계신것 만큼은 고인물들의 물흐림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다. 상상속의 고인물을 만들어서 피해의식을 느끼지 마세요. 그리고 진짜 고급 고인물들은 그들만의 리그(천상계)로 점점 떠나가고 부캐마저도 시스템상 자동으로 계급이 올라서 만나기도 힘들어 집니다. 당연히 숫자 액자단은 훨씬 클린해지죠.
그럼 철권은 어느정도 할 줄 알아야 랭크매치 준비가 되는걸까요?
재능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할 수 있는 부분(기본)은 하고 갑시다.
롤은 한 판에 30~40분씩이나 걸리는것도 몇백판 하면서 랭크게임 준비하는데, 철권은 즐길준비 할거 다해도 시간 얼마 안걸립니다.
RPG게임에서 만렙던전가려면 장비 맞춰야 하듯이 아래의 최소한은 있어야 사람하고 대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새캐릭 팔 때 하는 순서입니다.
1. 주캐를 정합니다. (몇초~몇시간 소요)
철권7FR 밸런스는 꽤 괜찮게 맞춰져 있어서 이전 시리즈처럼 미래가 없는 쓰레기캐릭터는 없어 보입니다. 정점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아무거나 해도 괜찮습니다.
뭐가 성능이 좋은지 알 필요도 없습니다. 어려운 고민 하지마시고 행복한 고민을 하세요. 그냥 멋있어보이거나 이쁘장하게 마음에 드는 캐릭터 찍으세요.
성능문제는 하급 고인물들 정도는 패죽여가면서 고민해도 아직 빠릅니다. 조작/운영 난이도는 누구한테 물어볼 필요도 없이 본인이 해보다가 어렵다 싶으면 바꾸면 됩니다. 생업업종 결정하는거 아닙니다. 캐릭터 변경 비용이 드는것도 아니니 편하게 생각하세요.
2. 언제 어느때든 끼워넣을 수 있는 공중 콤보 하나는 손에 익힙니다. (30분~2시간 소요)
격투게임들 중에서 콤보 난이도 몹시쉬움인 철권입니다. 롤에서 ER점멸점화W스턴Q평Q평RQ평 이런게 훨씬 어려워요. 롤이나 오버워치 하실 정도 피지컬이면 철권에서 콤보 쓰는 피지컬은 충분하고도 넘칩니다(레버가 있다는 전제하에서). 그리고 철권 데미지 규칙상 공중에서 타수가 증가할 수록 데미지가 급격하게 점감되기 때문에 자기 캐릭터 콤보 유튜브 영상 보시면서 국민콤보중 쉬운 콤보로 골라서 익히셔도 고수들이 쓰는 콤보랑 데미지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일단 숙련된 다음에 반복적으로 실전에서 쓰다보면 데미지가 더 욕심나거나 더 간지나는게 땡길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 때 욕심나는만큼 더 연습하는건 본인 재량입니다.
3. 벽에서 대충 데미지 뽑는 요령을 익힙니다. 콤보든 추가타든. (10~30분 소요)
공콤 하셨으면 아마 훨씬 쉬울겁니다. 강벽꽝이고 바닥뎀이고 뭐고 이론 필요 없습니다. 데미지 잘뽑히는게 쉽게 익혀지면 좋고 아니라면 벽에서 안때리고 넘어가긴 심심하니 안정적으로 쿵쿵 두드려 줄 수 있는것만 하나 외워두세요. 기왕 벽에 박았는데 멋져보이거나 아파보이는기술 하나 쿵~! 박아주셔도 됩니다. 벽콤 역시 안때리지만 않으면 데미지 심각하게 차이 안납니다. 그리고 이런거 대충 친다고 이길사람한테 지고 그러지 않습니다. 철권은 콤보 잘쓰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4. 최소한의 주력기 몇개를 익힙니다. (20분~1시간 소요)
상대에게 이지선다를 강요할 수 있도록 중단기, 하단기 두 종류씩은 익힙시다. 롤도 스킬이 QWERDF있는데 철권도 대여섯개는 알아야죠.
커맨드리스트 기술 재생시키고 하나하나 구경해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지루해지기 전까지만. 그리고 그것만 보고는 효율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기는 어려우므로 사람들이 써놓은 공략 같은걸 봐도 좋습니다. 근데 그게 머리아프면 그냥 멋진거 위주로 몇개만 익히세요. 대신 그 몇가지를 원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는 사용해봐야 합니다.
5. 이제 위에서 익힌것들을 트레져배틀 같은곳에서 쓰면서 실전 감각을 익힙니다. (스스로의 플레이가 멋져보일 때 까지)
연습모드에서 허수아비같은 상태에게 기술만 반복적으로 쓰면 지루할 뿐더러 잘 늘지도 않습니다. 연습모드에서는 사용감만 확실히 익힌 다음, 움직이는 상대에게 상황에 맞게 맞추는 연습을 하다 보면 본인의 공격에 빈틈이 있거나 특정 상황에서 아쉬운 느낌이 들겁니다. 이 때 다시 주력기를 더 보강합니다. 그러다 보면 기술을 용도와 타이밍에 맞게 사용하게 되고, 꽤 숙련된 상태임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PvP갑시다!
6. 퀵매치에서 실력이 비슷한 상대를 찾아봅니다. (랭크매치 가고싶을 때 까지. 계급이 낮다면 바로 랭크매치 가셔도 될듯 하네요.)
퀵매치에서 비슷한 실력의 사람을 만날 때 까지 두루두루 싸워봅니다. 실컷 얻어맞았으면 리벤지 거시고 이쪽도 실컷 패봅니다. 본인은 아직 방어경험이 별로 없으니 상대가 공격을 잘 하면 얻어맞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상대도 방어를 잘 하는지 아닌지는 더 열심히 패보기 전엔 모르는 일입니다. 만약 힘껏 공격해도 통하지 않는 상대라면 거릅니다. 몇판 해봐도 상대가 본인의 공격을 다막고 다피한다고 느껴지면 정말로 고인물이거나 본인이 실력이 늘지 못할 정도로 차이나는 상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경기를 할 때 계속 같은 방법으로 공격을 쏟아붓고 좋은 결과만 기대하기 보다는 상대 반응에 따라서 다른 행동을 취해보고, 계속 맞는 까다로운 기술이 있다면 막아보려고 시도해봅니다. 그렇게 막는게 하나하나 늘다 보면 캐릭터별 방어요령이 늘게되고, 갈수록 승률상승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은 진다고 아쉬워하는 단계가 아닙니다.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를 철권과외선생님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본인은 본인의 상황에 맞는 낮은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면 더 높은 목표를 정하면서 즐기면 됩니다.
7. 위의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면 이제 이런 글은 필요 없습니다.
랭크게임에서 박진감 넘치는 공방을 펼치며 실력이 계속 느는 자신을 보며 뿌듯해 하면 됩니다.
그리고 자기 계급 찾아 올라가는 동안 맨날 지기만 하다가 좀 살만해졌다고 신나서 실력차이가 나는 유저에게 인성질을 하거나 갖고노는 플레이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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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한 분이라도 더 철권의 재미를 알았으면 하는 바램에 긴시간 글 작성했네요.
스스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지고 배우면 되고, 내가 상대보다 부족해서 진다고 남에게 피해줄 일도 없고, 나의 패배를 유도하는 고의적 트롤러 아군도 없는데다가 패드립 치는 사람도 없는 이런 클린한 갓겜은 많은분들이 오래오래 같이 하셨으면 합니다.
철권이 고인물 게임이라고 욕하는건 격겜에 난이도, 쉽지않은 접근성, 1:1에 대한 부담감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롤이나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할때 지는 게임에서 팀원 때문에 진거지 내가 못하는게 아니야 하고 정신 승리 하는거 처럼 철권 할땐 자기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게임이 나쁜거라고 생각하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맞는 말인데.. 시간은 저같은 경우 백날 컴터한테 성공률 100퍼 가깝게 해도 대인전 막하면 안되더라구요 ㅠㅠ 물론 연습안한거 보다야 한판한판해가면서 긴장풀리고 기억도 나지만... 사람마다 어버버 하는 구간을 벗어나는 시간이 다 틀린거 같음
스바라시이
과연 격투게임을 처음 접한 분들이 2시간안에 공중콤보를 제대로 익힐 수 있을까요? 저도 조시 공중콤보(대미지60들어가는) 하나 배우고 트레져도 많이해보고 갔지만 결국 오래한 사람들의 심리전에서의 우위, 하단충,니가와, 현란한 무빙앞에서는 컴퓨터와 싸웠던 경험은 거의 필요없더라구요, 공중 올리는 어퍼라던가 공중킥 맞아주는 사람 없구요, 니가와 전법같은걸루 농락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어요...결국 심리전과 타이밍을 잘 알아야하는데, 그런것을 배울려면 결국 실력이 비슷한 '사람' 이랑 해야할텐데, 초보구간에서(제가 1~2단 왔다갔다합니다...)실력이 비숫한 분들 보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아주 없는건 아니구요...결국 10판단 1번꼴로 이기니까 자신감 잃고, 재미잃고, 흥미도 점점 잃는느낌입니다... 물론 이건 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말씀에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ㅠ 그럴 때는 승패를 떠나서 경기의 목표를 정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오른어퍼(3+RP)랑 컷킥(9+RK)을 맞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끼면 진짜 어차피 질거 오른어퍼만 몇방 때리는지 시험해보자는 생각으로 원래 쓰고 싶을 때 쓰지마시고 오른어퍼가 닿을 거리만 신경써서 반템포 먼저 써보시든지 반템포 후에 써보시든지 리듬을 바꿔보세요. 아니면 약간의 횡이동 후 오른어퍼 깔아두는 방법도 있구요. 아니면 아예 오른어퍼를 쓰고싶을 때 마다 하단 로우킥(2+RK)이나 존로킥(6n23+LK)으로 바꿔서 상대가 앉을때 까지 죽어라 써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초보일수록 하단가드를 의식하지 않는 느낌이 강하니까 상대도 위축되어서 레버를 뒤로 밀고 있기 때문에 얼떨결에 오른어퍼랑 컷킥을 상시 방어하는 것일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상대가 앉기 시작하면 존풍(6n23+RP)으로 바꿔서 크게 띄우거나 혹은 오른어퍼나 컷킥 명중률이 올라갈겁니다. 이런 '눈에보이지 않는'요령들이 먹히기 시작하면 다른 어떤 캐릭터를 해도 비슷하게 응용할 수 있고 상대가 그런일을 해도 조금씩 의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상대 뇌랑 싸우는 더 깊은 심리전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쉬운 거 위주로 익히라고 써두셨네요.
굳잡~!! 컴터랑 했다고 대인전가서 통하는건아닙니다만 럭키펀치로 올렷다던가할때 당황은 덜해요 컴과의 경험도 있고 그걸바탕으로 대인전의경험을 만들어가는것 같아요 저는 컴한테는 안통하는데 사람한테 통하는기술도 있고 그반대도 체험해봤습니다
채팅창도 뭐도 없는 게임인데 날 욕하거나 무시하거나 비웃는게 보는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건 기분탓인가요 능욕 쩔던데 스트레스 뒤지고 ㅋㅋㅋㅋ
KO이후에 뭔가 하는게 보기 싫으시면 커스터마이즈에서 상대 안움직이게 하는 아이템으로 해결하심이 ㅋ (이기고 기모으거나 이런게 도발이 아니라 그냥 심심해서 하는 습관인사람도 많아요ㅋㅋ 스타1 할 때 빈바닥에 마우스 드래그 계속 쭉쭉 하는 느낌이랄까) 얄밉게 게임중에 약올리고 그러면 훗날 다시 만났을 때 패죽여주면 됩니다 ㅋㅋㅋ
그거야말로 기분탓이려니하고 무시하면 됩니다. 말씀마따나 채팅창도 뭐도 없는데 상대방 의도를 괜히 상상할 필요는 없죠 뭐.
진짜 이런글은 공지에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랭겜에서 맨탈 깨지시는 분들은.. 킉매치에서 본인과 비슷한 실력이신 유저 만나서 리벤지 계속하는거 정말 좋은 방법 같습니다..
퀵매치에서 어떤 초보분이랑 매칭되었을 때 생각나네요. 져도 계속 리벤지 하시길래 제쪽에서 심리전은 똑바로 하고 공콤만 생략해서 데미지만 줄여 그분이 더 많은 공격과 방어를 경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진행했더니 오랜 리벤지 이후에 쪽지로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아직 철권 훈훈하네 싶었습니다. 무한 리벤지가 가능해서 더 빠른 시간에 더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는게 매리트가 큰 것 같애요.
비슷한 실력 만나질 못하던데.. 그냥 20연패 내리 처 발리고 다른 분 만나서 내리 20연패 처 발리고
이 상대와 하는것이 실력이 느는지 아닌지 잘 판단 해 보시고 빠르게 다른상대를 찾아보세요. 같은 패턴으로 계속 지는걸 반복하기만하면 서로 시간낭비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ㅠㅠ
근데 리벤지는 한번밖에 안되지 않나요? 아직 많이 안해서(못해서 ㅜㅜ) 시스템을 잘 모릅니다;;
현재 랭킹매치는 리벤지 한 번인데 퀵매치에서는 사로 무한 리벤지 가능해요 ㅎ 그래서 같은 사람이 하는 특정 캐릭터 하나와 계속 경기하다 보면 눈에 보이는 기술들이 생기고 해서 늘기좋아요.
오~ 그렇군요~ 저도 퀵매치를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첨하는데 위에서 말하듯이 공콤은 센거하나만 외워도 가능하구요 이지랑 기본적인 기술 몇개 아는게 젤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퍼나 커킥을 너무 뻔하고 다보이게쓰면 누가 맞나요ㅜㅜ기술들이랑 조금 섞어가면서 써보시고 저는 유투브가 많이 도움되던데요 잘하는분들 플레이 따라할 순 없겟지만 적어도 이런상황에서 이런 기슬 쓰는걸보고 커맨드 상상해본다음 직접 돌려보고 사람한테 적용해보면 될때도 잇고 안될때도 잇습니더. 점점 글케하다보면 익숙해지더라구요.
크게 되실분
좋은글입니다. 저도 이런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콤보 벽콤 이지 무빙 딜캐등등 공부하고 익혀도 결국 숙련자들에게 "심리전의 경험"에서 밀립니다. 한 천판정도 더 하면 더 나아지겠지만 그러는동안 그분들은 가만있나요? 이미 만판 하신 숙련자는 만천판 하셨겠죠. 초보구간에서 막히는건 80퍼 이상 심리전에서 지는건데 이 글처럼 부담 안갖고 즐긴다면 가장 이상적이긴 합니다. 사람인지라 졌을때 빡안칠수는 없겠죠 ㅎ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전 더 희망적으로 생각하는게 사람 실력이 판수와 순수하게 정비례 하는것은 아니라서 철린이가 고인물을 추격하는 속도가 고인물이 철린이를 따돌리는속도보다 더 빠른것 같습니다 +_+
판수가 실력에 정비례 하는건 아니고 철권도 재능이 있는거같습니다.
와닿는 글입니다. 다른 게임은 뉴비 시절 파티플이라도 하면서 누군가 하는거 보고 배우도 감 잡는 시간이라도 있는데 격겜은 그걸 혼자해야 되니 외롭고 어려운거죠 ... ㅎ
추천 합니다 철권이 하루 이틀 된 겜도 아닌데 기존에 즐기던 분들도 콘솔로 발매되자마자 랭매 접속할건 뻔하죠 그 상황에서 연패-강등된다고 고인물 고인물 불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그 분들을 상대로 고작 10시간 미만 연습하고 이길려고 랭매 들어간다는거 자체가...
철권도 DOA나 스파처럼 차근차근 할 수 있는 튜토리얼이 좀 있었으면 ㅠㅠ 콤보 챌린지는 왜 안만들어 주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킹오파14 튜토리얼 해보니까 한두단계가 어려워서 그렇지 심플하고 친절하게 잘 되어 있던데 철권도 그정도만이라도 해줬으면 참 좋을텐데 싶어요.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이거 진짜 도움되는 글입니다. 많은분들이 봤으면 좋겠네요.
무언가 억눌린 어떠한 감정이 표출되는 듯한 멋진글이었습니다.^^:
정확하게 맞추셨네요 ㄷㄷ 무당이신듯; 게시글들 몇개 눈팅하다가 뉴비분들이 인식하는 온라인 매치의 분위기가 현실보다 훨씬 더 상황을 나쁘게 오해하고 있는 느낌이라 "아닌데... 아닌데... 으으음;;" 하다 벌떡 일어나서 글하나 써야겠다 싶어서 쓴 글이네요.
뱁새가 황새 쫒아가다가 가랑이 찢어진다는 속담이 떠오르는군요. 뱁새임을 인정하고 조금씩 연습해서 좇아가는 게 세상의 이치이고 철권에서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이글 읽다가 지쳐서 철권7 팔러 갑니다...
네. 저도 철권을 즐기고 싶지만 방법이 막막한 분들만큼은 관심있게 읽어주실 거라 생각하고 꼼꼼하게 썼습니다.
생각만 하던걸 정말정말 친절하게 적어주셨네요. 프레임표를 외우라느니 백대쉬가 나가야 하느니 하는것보다 훨씬 실용적이고 쉽게 적어주셨는데... 여기에도 태클 거시는 분들은 좀 미울지경이네요..
철권이 고인물 게임이라고 욕하는건 격겜에 난이도, 쉽지않은 접근성, 1:1에 대한 부담감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롤이나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할때 지는 게임에서 팀원 때문에 진거지 내가 못하는게 아니야 하고 정신 승리 하는거 처럼 철권 할땐 자기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게임이 나쁜거라고 생각하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비분강개하여 쓰신듯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