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권과 상관없는 글입니다. 문제가 될 시에 자삭하겠습니다. -
내년이면 30대에 접어드는 남성입니다. 저와 동년배분들, 그리고 연장자분들이 많은 것 같아 조언 부탁드리고자 글 남깁니다.
꾸미는데 돈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옷이든 뭐든 되도록이면 저렴한걸 선호하는데
대학생때부터 쓰던 낡은 지갑이 변기에 빠지는 바람에 이참에 지갑을 하나 사려고 합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명품을 들고다니고싶지만 돈 아까운 느낌이 강하게 들고 그냥 가죽에 수납만 불편하지 않으면 된다는 마인드라 싼걸로 알아보고있는데
헤지스 지갑이 가죽에 가격대도 저렴하고 대중적인것 같더라구요. 근데 요 브랜드 이미지가 너무 어린티가 나는 브랜드가 아닌가 싶어 살짝 고민입니다.
MCM 처럼 20대 초반 대학생들이나 중고등학생들이 들고다니는 지갑이라는 인식이 강한 모양이더라구요.
모순처럼 들릴진 모르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주 사용 연령층이 어린걸 피하는것처럼 브랜드 이미지는 어느정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네임벨류를 중요시하는건 아니라 아예 브랜드가 없는 가죽공방 지갑이라던가 마이너한 브랜드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터넷 서핑하다가 100명에 1명 알까 말까한 마이너한 브랜드중에 안감까지 100% 염소가죽으로 만든 브랜드가 있길래 고려중입니다.
블로그나 카페에도 후기 글이나 리뷰 글이 종종 올라오는데 알바 생각하면 신뢰가 가진 않구요.
그래서 지금 최종적으로 고민중인게 헤지스냐 앞서 말했던 가죽공방, 혹은 마이너 브랜드 지갑을 들고다니느냐 입니다.
철게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돈생기면 이런 고민 하게 되는데 딱히 브랜드 살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블로그 광고글이야 더 말할것도 없죠) 저는 업무 관련해서 남의 지갑을 종종 볼수밖에 없는 입장인데 그사람이 명품 지갑 꺼낸다고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1도 안바뀝니다..... 다만 멋진 지갑 보면 아 이 지갑은 정말 괜찮은데....이런 생각은 하죠. 참고로 제가 학생시절 시장통에서 5천원에 샀던 싸구려 지갑은 손때 묻어 지인 후배들에게 물어봤을때 30만원쯤으로 착각하는 효과가 있었고... (돈도 없는 지갑 그덕분에 누가 훔쳐갔습니다.....지갑 값보다 민증, 면허증 재발급 비용이 더 나왔다는...) 나중에 미국여행갔을때 코치아울렛 가서 동일 지갑 다른색 3가지 샀는데 (가족용...아버지, 본인 동생, 각각 쓰려고....180불짜린데 40불에 파는지라 안사는게 바보같더군요..) 슬프게도 연갈색 동생것만 손때가 잘 묻어 멋진 지갑으로 변신하더군요.... (제 지갑은 싼티 납니다...) 암튼 지갑은 너무 싼티만 아니면 디자인 보고 고르는게 좋습니다..
고급 브랜드 사는건 가죽에 대한 지식이 없는 입장에서 그 회사의 신뢰감으로 사는거고요. 개인 공방이야 문제생기면 문닫으면 끝이니 믿고 사긴 어려운거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헤지스, 앞서 말했던 염소가죽 둘 다 주문해봐야겠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제가 생각중인 가격대에선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것 같네요. 일단 실물을 직접 보는게 좋겠네요.
사진으로 봤을때 헤지스가 디자인은 괜찮았는데 본문에서 말했듯이 학생들이 들고다니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굳어져있어서 고민이었습니다.
그리고 해지스 그렇게 어린 느낌의 브랜드는 아닙니다.. 노리긴 20대 후반 노리는거 같은데 40대 선배님들도 종종 입는거 봐선... 무난한 정통 클래식 느낌의 브랜드라 마냥 어린느낌은 아니에요
아 그런가요? 확실히 옷들은 학생들이 입을만한 디자인은 아니긴 하네요.
지갑이랑 벨트는 돈값을 하는 물건 같아요 비쌀수록 좋죠.
비싼거 사서 오래오래 쓰는것도 생각해봤는데 예전에 쓰던 지갑도 세일해서 한 5만원정도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거의 10년 가까이 썼는데 충분히 쓸만하더라구요. 싼거 사고 남는 돈으로 다른데 투자하거나 치킨 몇마리 더 뜯는게 제 입장에서는 더 만족스러울거같아서요 ㅎㅎ
개인적으로 카드지갑 추천드립니다. 카드 2.3개에 현금 몇장 넣어 다니면 크기도 작고 세련되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