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작이라는 건 3DS로 발매된 시리즈들을 말하는 거구요.
그 전 작품들은 제가 해보지 않았기에 이 시스템들이 원래 있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각성이랑 if에는 없었던 요소들이 새로 추가되었기에 리뷰를 씁니다.
1. 풀 보이스
다들 아시겠지만 이번 작은 풀 보이스입니다ㅠㅠ 거의 비쥬얼 노벨 뺨칠 정도로 보이스가 많이 수록되었구요.
정말 자잘한 대사를 제외하곤 마을 사람 1에게도 음성이 붙어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우들 목소리를 마음껏 들을 수 있어서 갠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요소네요.
2. 마을에서 대화하기+탐색하기+이동하기 시스템이 생겼습니다.
기존에는 마을에 들어가면 그냥 저절로 스토리가 진행되었지만 이번 작은 주인공이 직접 이동하게 되있습니다.
미니맵에 2~3개 정도의 지점이 뜨면 그걸 클릭해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이동한 곳에 사람들이 서 있으면 다 말을 걸 수 있고요(풀 보이스ㅎㅎ)
가장 놀랐던 게 탐색하기를 누르면 눈 앞에 보이는 사물들을 조사할 수 있는데요.
대개는 그냥 독백으로 설명이 나오고 끝이지만(음성X) 오렌지나 물, 도끼 등등의 아이템들은 조사시 입수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같은 음식류는 HP를 10 정도 회복시켜주는데 포켓몬의 열매 시스템처럼
캐릭터들에게 장착시켜줄 경우 전투 중에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3. 던전 안에서는 3인칭으로 직접 캐릭터를 움직입니다.
가끔 월드맵을 돌아다니다보면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때부터는 그냥 3인칭 던전 RPG입니다ㅋㅋㅋ
움직이면서 무기를 휘두를 수 있는데 젤다처럼 항아리를 깨트리면 랜덤으로 코인을 얻거나 합니다.
또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장소라도 무더기로 놓여있는 오브젝트를 다 부수면 보물 상자가 있는 길이 뚫리기도 하고요.
여기서 정말 정말 놀랐던 게... 항아리를 깨트리면 요란한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를 듣고 적들이 쫓아옵니다;;
살림살이 다 부수고 다니다가 누가 소리 지르면서 쫓아오길래 깜짝 놀랐네요ㅠㅠ
이런 식으로 적들과 조우시 기존의 전투맵으로 이동하여 싸웁니다.
4. 던전 안에서는 피로도가 늘어납니다.
캐릭터 상태를 보면 옆에 표정 이모티콘이 붙어있는데 상태가 좋으면 웃고 있고 나쁘면 찡그리는 식입니다.
월드맵에서 싸울 경우 상관 없는 것 같은데 던전 안에서 전투를 지속하면 이 표정이 점점 안 좋아집니다.
피로도가 높은 캐릭터는 능력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회복을 해주거나 한동안 전투에서 제외하면 괜찮아진다고 하네요.
참고로 피로도는 위에 언급한 음식류를 먹이면 회복됩니다.
+ 추가: 동굴 같은 곳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보이스O)
미라 동상을 통한 지원회화와는 조금 다른 것이... 동료->동료는 안 되고 동료->주인공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미 클리어한 장소라도 다시 들어가면 애들이 서 있는 경우가 있어요.
+ 추가2: 탐색하다보면 반짝이는 가루 같은 걸 입수할 때가 있는데 이거 꼭 얻으세요!!
기억의 파편이라고 주인공 포함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스토리 비중이 없는 동료들 이야기도 있어서 게임 몰입도를 더 높여주네요^^
1시간 정도밖에 안 해봤는데 추가된 시스템들이 굉장히 많아서 놀랐습니다.
파엠이 사실 전투+스토리의 무한 반복이라 게임성 자체는 단조로운 면이 있는데
위 요소들이 생기면서 게임이 더 다채로워졌네요. 왜 진작에 추가 안 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혹시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어 잘하셔서 부럽...
원래는 정발과 일판 닌텐도 두 대를 사용했는데 한글로 나오는 작품이 너무 적어서ㅠㅠ 정발판은 그냥 팔아버렸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이 한글로 나오는 작품들은 아쉽지만... 작정하고 일판으로 게임하는 게 그래도 맘이 편하네요...
저도 어차피 일본어도 능숙한데 조금 편하게 한글로 하자고 몇달 더 기다리는게 고역이라 정발판 사도 써먹질 않을거같아서 일판만 사용중이에요 소니처럼 동발하는 겜이 많았으면 또 몰라, 닌코는 절대 동발안해주니...
리뷰 잘봤습니다. 저도 어제부터 하고있는 사람으로 몇개 소감이나 첨언하자면 2번 소모품 회복용과일 같은게 추가되어서 비상용으로 들고다니기 정말 좋더라구요. 하드모드 진행중인데 유용합니다. 3번은 던전안에서 칼질이 가능한부분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적을 히트시킨뒤 조우하면 어드벤티지를 얻어서 적 피를 깎고 시작합니다. 주인공이 몹한테 뒤치기 당하는 패널티 같은게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ㅋㅋ 4번 피로회복은 개개인 회복이 일반적이긴한데 미라의 석상 있는 곳에서는 아이템으로 공양올리면 전캐릭 피로도 회복이 되더라구요 ㅎ 어제 정신나가서 새벽 3시까지 하다가 아침에 회사 지각할뻔 했는데 더 하고싶어 죽겠네요 ㅋㅋㅋ 재밌습니다.
4번 전 캐릭 회복되는 건 몰랐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데 혹시 첫번째 미라의 동굴에서 동료들 전직하셨나요? 마을사람 직업을 다 키우고 전직해야될지 고민 중입니다...
저는 전직 바로 했습니다. 제대로 분석을 해 보진 못했는데. 일단 전직시 각 캐릭마다 능력치상승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유추해본 바로는 아마 전직하면서 보너스로 받는 스탯에 한계가 있는것 같고, 예를들면 용병을 선택하니 속도를 10에 맞게끔 추가보너스를 주던데 속도 3인 캐릭은 +7을 주고 속도 7인 캐릭은 +3을 주더라구요. 예외가 있기도 하던데 반대로 능력치 좀 높은 애가 아처전직을 하니까 체력만 달랑 +1 주더라구요. 하위직업일때 스탯이 상위직업의 1렙스탯보다 웃돌면 보너스를 안주나봐요. 아마 하위직종에서 만렙 노가다하고 전직하면 무상캐 탄생하니까 이거 막으려고 그런것 같은데 ... 그리고 여럿 파엠 해봤는데 하위직종 만렙찍고 전직 -> 상위직종 만렙찍으면 하위직종을 오래 굴리니까 상위직종 상대할 때 답답하고 대신 후반 전투가 쉬워지긴 한데 이건 이거대로 게임이 너무 쉬워져서 현자타임 와서 재미가 없더라구요 ㅋㅋ 일단 칼전직 플레이 진행해보고 클리어에 무리없으면 이렇게 쭉 해보려구요.
하드기준(기존 외전 난이도) 바로바로 전직하면서 하면 조금 버겁구요. 메이지, 클러럭, 페가수스나이트 같은 여캐들은 제대로 써먹기 힘들겁니다. 스텟 관리해서 키우면 위 직업들이 월등히 좋아서... 팁은 스텟을 신경쓰면서 하려면 남자 마을주민은 그냥 바로바로 용병으로 전직해서 초반 캐리하는 역할로 사용하고 키울 캐릭들만 스텟 관리해주면 됩니다.
한가지만 지적하자면, 하드가 기존 외전 난이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유튭에 영상 나온걸로 노멀모드랑 원작 스텟 비교해보면 거의 동일한 걸 알 수 있고, 하드모드 스텟(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27Wg_koXrAD-l7XI-Dz81twj77Uoo_kCv-b-PKXEQDo/edit#gid=673039140)의 경우 원작(https://serenesforest.net/forums/index.php?/topic/69059-fe2-gaiden-enemy-stats/)보다 높은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3장부터 그 무기강화 나오면 알코올 음료 다 팔고 특정 무기에 집중 강화하다보면 (루트별로 은검과 은창 +3 하나씩, 아름 쪽에는 나이트킬러 등) 칼전직해도 여전히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데이터가 아니라 단순히 제가 체감한 것에 의존한 생각이라 틀렸었네요.
던전 여신상에서 세이브하고 노가다 하다보면 가끔 강적이 출현하는데.. 소리도 무섭고, 엄청 강합니다.
오 오늘 도착하는데... 풀보이스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