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랭크 게임하니 무기 밸런스랑 실력 밸런스 맞춰 매칭 잡아주는 건 (완벽하지는 않지만...) 좋더군요
근데 문제는 X랭 게임에서 익숙하지 않은 무기를 들고 와서 연습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겁니다.ㅠㅠ
X랭은 철저하게 자신있는 무기들로 가져 와야 해요. 다양한 무기들을 연습, 숙달하는 일은 영역배틀이나 카오폴리스에서 하시고, X랭은 이미 자신에게 충분히 숙달된 무기를 잡으셔야 합니다.
영역배틀이나 카오폴리스는 양 팀 무기 밸런스를 똑같이 맞추지는 않다보니 다양한 무기군이 등장하죠. 가끔은 어이없는 무기 매칭으로 한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나오기도 하는데, 반대로 내가 익숙하지 않은 무기를 쥐더라도 충분히 변수를 창출하며 킬 이외의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X랭은 달라요. 특정 역할군의 무기들을 1:1로 대응시켜서 양팀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원거리면 원거리, 근거리면 근거리, 유사한 역할의 무기를 1:1 매칭시켜요. 여기서 내가 익숙하지 않은 무기를 들고 나와서 제 역할을 못해주면 완전히 한명이 빠진 상태로 3:4 게임을 하는 것과 다름없어집니다. 아군은 압도적으로 털려 나가고 나도 나대로 무기 연습할 틈도 없이 망해요. X랭 올 정도면 기본적으로 S+10까지 올리면서 주무기 한두개는 고르셨을텐데, X랭은 그걸로 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익숙하지도 않은 리터 들고 X랭크 뛰면서 여기서 연습하려고 들면, 내가 리터 들었기 때문에 상대팀에도 리터급의 원거리 유저가 매칭 잡힙니다. 그런데 상대팀에는 최소 S+10급의 리터 유저가 나왔는데 나는 0킬 10데스 찍고 있으면 게임이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 상대팀의 나랑 동일 역할군 무기 유저랑은 어느정도 비등하게 맞서줘야 팀웍으로 뭘 어찌해볼 수 있지, 이정도 큰 차이 나버리면 X랭에선 변수 만들 수가 없어요. 왜냐면 나머지 셋도 상대팀이랑 무기가 똑같거든요.
새로운 무기를 시도해보고 연습해 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만은, X랭크에서는 하지 맙시다. X랭크는 연습할 장소가 아니에요ㅠㅠ 팀원에게도 엄청나게 민폐고, 실상 무기 연습이 잘 되는 곳도 아닙니다.
…?!
음...
X매치를 설마 연습무기로 뛰는 사람이 있을까요
결과는 0~1킬에 10데스씩 찍는데 리플레이 보면 게임 센스가 아예 없는 건 아닌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잘 보면 거리감이라거나 플레이 스타일이 해당 무기가 아니라 다른 무기군에 적합한 동작들을 하고 있음. 게임 실력은 있는데 본인 주무기 아닌거 들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아..... 저도 방금 엑스매치에서 ㅁㅁ 만났습니다... 본진에서 칠만 하는 차져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