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재세편 IF 루트 52화 [결사의 엔드 게임]

[적야챠]

◎생크킹덤

[생크킹덤성, 지구연방대표 집무실]

미리알드 : ...그럼 유서 전하...
지구연방과 인사라움간의 강화 건...
서로 시민들에게 발표하는 건 일단 삼가잔 거군요.

유서 : 그건 모두 해결된 뒤에 이야기하지.

트레즈 : 우선 우리 세계의 전란을 수습하고 나서 하잔 말입니까.

유서 : 그걸 위해 우리 인사라움도 전력을 일부 제공하겠다.

슈나이젤 : 정말 고맙습니다.
전하의 총명하신 결단에 감사드리며, 같이 평화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유서 : 이쪽이야말로 유랑의 백성인 우리 인사라움을 받아들여준 것에 감사한다.

트레즈 : 인사라움 시민의 수용에 관해서 상세한 사안은 제 부하인 레이디=안 특좌에게 일임하지요.

유서 : 잘 알겠다.
...그럼 짐은 최후의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지라 이만 실례하지.

미리알드 : 그럼 전하...
같이 새로운 시대를 향해.

유서 : 성왕의 이름 아래, 그대들에게 협력하길 맹세하마.

(유서 퇴장)

트레즈 : ...이걸로 인사라움과의 전면 전쟁은 피할 수 있게 되었나.

미리알드 : 문제는 그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겠군.
지금까지의 일도 있고, 쌍방의 주민들에게 각각 응어리진게 남아 있다.

슈나이젤 : 그쪽은 얼마든지 타개책이 있어.
지금은 일단 우환이 하나 줄어든 것과 새로운 전력이 생긴 걸 환영해야겠지.

미리알드 : ...그렇군.

슈나이젤 : 아크세이버는 초합집국과의 싸움에 참가시켜야겠어.
ZEXIS와 서로 전력을 소모해 준다면 이상적인 전개겠는데.

미리알드 : 슈나이젤 전하...

슈나이젤 : 물론 그들에게 의지해서 승리했다간 나중에 문제가 남을 거란 사실은 이해하고 있어.
하지만 난 아무래도 그를...유서=인사라움을 신뢰할 수가 없어서 말이지.
저 눈은 파멸을 향해 가는 자의 눈이야.
그래...나의 동생 를르슈와 마찬가지로.

트레즈 : 그 를르슈=비=브리타니아가 지금도 제로를 하고 있다고 들었네.

슈나이젤 : 그를 ZEXIS에서 떼어놓지 못한 건 내 실수야.
덕분에 초합집국 같은 귀찮은 사태를 세계가 떠안게 되었으니까.

미리알드 : 그래서, 그 책임을 지려는 건가?

슈나이젤 : 그걸 위한 비장의 수를 몇 개쯤 준비해 놨지.
우선 그 첫번째로...제로에게 있어 가장 효과적인 카드부터 뽑아 보도록 하지.


[이카루가, 브릿지]

제로 : ...봉래도 부근에서 정체 불명의 폭발이라고...!?

오우기 : 거기에 피난해 있는 일본 사람들은?!

락샤타 : 상황은 현재 조사중이다만, 일단 봉래도에 피해는 나지 않았어.
아니. 그렇다기 보다는 폭발을 일으킨 자가 봉래도가 휘말리지 않게 계산한 걸로밖에 안 보이네.

제로 : 위협...이라 이건가.

락샤타 : 그렇겠지.
아, 참고로 폭발은 프레이야에 의한 거였나봐.

타마키 : 프레이야라면 토쿄를 괴멸시킨 그 신형 폭탄 말야!?

스자쿠 : 현재 그걸 소지하고 있는 자라면...

락샤타 : ...제로...
댁 앞으로 통신이 와 있어.

제로 : 이 타이밍에...
프레이야를 쓴 자라 봐야겠군.

락샤타 : 정면 모니터로 돌릴게.

슈나이젤 : 거짓 가면 속이 편안한가, 를르슈?

제로 : 슈나이젤...!

슈나이젤 : 지금 프레이야 탄두는 모두 내 손안에 있어.
지구연방군...그리고 인사라움의 전력을 합치면 너희들에게 승산이란 없지.

제로 : 유서=인사라움이 한 말이 정말이었단 말인가...

슈나이젤 : 에리어 11에서의 싸움 뒤를 살펴본즉, 황제 폐하께선 네 손에 이미 돌아가신 듯하더군.

제로 : 그럼 전 황제를 쓰러트린 날 새로운 황제로 인정하겠다고 말씀하실 참이려나?

슈나이젤 : 아니지. 완전히 헛다리구나 를르슈.
황제에 어울리는 건, 그녀야.

제로 : !

나나리 : 오라버니, 스자쿠씨...
저는 두 사람의 적입니다.

제로 : 나...나나리...!
살아...있었구나...!

나나리 : 네. 슈나이젤 오라버니 덕분에.

제로 : 슈나이젤 덕분에...?

스자쿠 : 나나리, 넌 슈나이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는 거니?

나나리 : 네. 프레이야 폭탄을 위협에 사용했습니다.

스자쿠 : 그걸 알면서 어째서!?

나나리 : 그럼 기아스 쪽은 올바르다고 하는 건가요?

제로 : !

나나리 : 오라버니도 스자쿠씨도, 계속 저한테 거짓말을 했던 거군요...
사실을 계속 숨기고서...
하지만 전 알게 되었어요. 오라버니가 제로였더군요...!

제로 : ......

나나리 : 어째서...?
그건 절 위해서였나요?
만약 그렇다면...난...!

제로 : 후후후...뻔뻔하시군, 황녀 전하.

나나리 : !

제로 : 남이 당신에게 잘 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나?
자기는 손을 더럽히지 않고 남의 행동만 탓하는 그 모습...
당신은 낡은 권력 그 자체로군.

나나리 : 그럴...수가...

제로 :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다.
난 나 자신을 위해서 세계와 싸운 거다.
당신이 슈나이젤과 손을 잡고 우리들 앞을 막아 선다면 봐주지 않겠다.
그저 때려 부술 뿐!!

나나리 : 오라버니...!

제로 : 나는 제로다!

슈나이젤 : ...ZEXIS 제군, 이미 알다시피 지구연방은 성 인사라움 왕국과 동맹을 체결했다.
이미 너희와 초합집국의 패배는 결정된 거나 다름 없지.

스자쿠 : 슈나이젤 전하...!

슈나이젤 : 스자쿠...
너도...그리고 제로도 거기에 납득하지 못한 모양이군.
그렇다면 눈에 보이는 형태로 자웅을 가르지.
일주일 뒤, 에리어 11 후지산 지구에서 기다리마.

제로 : 결전이라 이건가.

스자쿠 : 그런 싸움터에 에리어 11을...일본을 사용하다니.

슈나이젤 : 일주일 뒤에 후지산에서 만나지, 제로.
물론 나나리도 데리고 가마.

(통신을 끊어버리는 슈나이젤)

오우기 : 일주일 뒤...후지산에서 결전...

타마키 : 완전 실망이야, 슈나이젤 전하 이 인간!!
결국 니도 지구연방의 일원이었다 이거지!

제로 : C. C....

C. C. : 뭐냐?

제로 : 왜 나나리에 대해서 몰랐지?

C. C. : 나는 신이 아니야.
기아스에 관련되지 않은 인간까지 다 파악할 수는 없어.

비렛타 : 나나리 황녀전하 건은 그녀에게 물어라.

(비렛타가 사요코를 데리고 온다)

사요코 : 를르슈님...

제로 : 사요코...너도 살아 있었나...

사요코 : 어떻게든 프레이야 폭발에서 몸을 피할 수는 있었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아서 연락을 취하는게 늦은 점, 사죄드립니다.

제로 : 그래서, 나나리는...

사요코 : 프레이야에 휘말렸던 건 슈나이젤이 준비한 미끼였습니다.

제로 : 진짜 나나리는 슈나이젤이 다른 루트로 피신시킨 거였나.

제레미아 : 하지만 사요코...
네 직속 상관인 디트하르트는 현재 슈나이젤 밑에 가 있다.
어째서 넌 폐하 곁으로...

사요코 : ...듣고 보니까 그렇군요.

제레미아 : 기사도에 살고 죽는 것인가, 너도...

사요코 : 후후...

제로 : 슈나이젤 이놈...!
이 사실을 일부러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나!!
카드로서 효율적으로 써먹기 위해!!
그렇다면 네놈이 조커를 뽑는 타이밍 하나는 절묘하구나!!
이따위로...! 이따위로!!

스자쿠 : 정신 차려, 제로!
네가 싸우는 목적은 변하지 않았잖아!

제로 : ...!

스자쿠 : 나나리가 살아있다고 해서 멈춰 설 수는 없어!
뭘 위해서 ZEXIS가 존재하지!

제로 : ......

스자쿠 : 머리 좀 식히고 와.
바로 일주일 뒤에 있을 결전을 위한 회의가 시작될 거야.

제로 : ...알겠어.

(브릿지를 나가는 제로)

C. C. : 스자쿠...

스자쿠 : 나도 그도, 여기서 멈춰서는 건 용납되지 않아.
그의 약한 부분은 내가 제거하겠어.
그러니까 C. C....
너는 방패가 되어줘.

C. C. : 방패...?

스자쿠 : 지키는 건 네 역할이야.

C. C. :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군.

스자쿠 : 제로는 네 공범이랬잖아?

C. C. : 공범...이라...


◎에리어 11, 토쿄 조계 애쉬포드 학원

[애쉬포드 학원]

리발 : ...후지산 부근의 피난, 거의 다 됐나 보구만요.

미레이 : 거기가 지구연방과 초합집국의 결전지가 될 거야...
물론 초합집국의 주력은 사실 지구연방군의 ZEXIS란 부대지만 말야.

니나 : ZEXIS...
지구연방군 외부독립부대...

리발 : 요전에 무게=졸바도스인가 하는 외계인과 싸운 걸로 한 방에 명성이 높아진 부대죠 걔들.

미레이 : 일반적으로는 그치.
하지만 일부 보도 관계자들에겐 이미 꽤나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었나봐.
소문에 따르면 뒤에서 세계의 위기를 몇 번이고 구한 적이 있다나.

리발 : 과연 회장님...!
신진기예 리포터란 말이 폼이 아닙니다요.

미레이 : 난 그냥 견습이야 견습.
하지만 취직한 덕분에 조금은 세계가 넓어지긴 했지.

니나 : 그 ZEXIS 안에 검은 기사단도 있어...

미레이 : 니나...너무 얼굴을 들면 안돼. 누가 보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니나 : 고마워, 미레이...

미레이 : 하지만 다행이야...
니나가 이렇게 무사해 줘서.

니나 : 원래대로라면 난...
프레이야를 만든 난 이렇게 살아 있어선 안 되는 자인데...

미레이 : 니나...

니나 : 나...전혀 몰랐어...
자신이 만든 것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를...
내가 만든 프레이야 때문에, 토쿄는...

미레이 :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이렇게 군을 나와 몸을 숨기고 있는 거잖니.

니나 : 응...

미레이 : 그렇담 만족할 때까지 계속 생각해보자.
...랜다, 모라토리움으로 졸업한 주제에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셜리 : 여전하시네요. 회장님.

미레이 : 셜리!

리발 : 야, 괜찮냐 셜리?
최근 들어 몸이 계속 안 좋다며 방 안에 틀어박혀 있었잖아 너...

셜리 : 루루도 로로도, 비렛타 선생님도 한꺼번에 없어져서 쇼크였는걸.
그치만 언제까지고 방 안에 틀어박혀만 있을 순 없잖아.
니나도 회장님도 이렇게 열심인걸.

니나 : 셜리...

리발 : 오랜만에 학생회 멤버가 싹 모였구만.
싹이라기엔 절반은 빠졌지만.

셜리 : 생각해 보면 굉장하긴 하다.
우리 학교 학생회 멤버들.

리발 : 스자쿠는 나이트 오브 라운즈에, 리리나는 초대 지구연방 대표인 퀸이고, 카렌은 검은 기사단 단원...
니나도 엄청난 과학자가 되었고, 미레이 회장님도 TV 방송국에 취직하셨고...

미레이 : 를르슈는...?

셜리 : 분명 뭔가 엄청난 일을 하려고 할 거 같아요.
아니지...벌써 뭔가 하고 있을지도.

미레이 : 사랑은 믿고 기다린다 이거지...?

셜리 : 회장님!!

미레이 : 농담야. 절반은.
하지만 언젠가는 사지랑 루이스네도 불러서 모두 다 같이 만났음 좋겠다.

니나 : 응...

로이드 : 축하해~!
이제 찾았다, 니나군-

미레이 : 당신은...!

니나 : 로이드 선생님...

세실 : 니나씨...
스자쿠군의 부탁으로 당신을 데리러 왔어요.

니나 : 스자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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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2 화

　　　　　　　　　　　　결사의 엔드 게임(決死のエンドゲー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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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 ......

아냐 : 지노...

지노 : 나라면 괜찮아, 아냐.
너야말로 싸울 수 있겠어?

아냐 : 잘은 모르겠지만, 나...전과는 뭔가 다른 것 같아.

비스마르크 : 쓸데없는 잡담은 거기까지 해라. ZEXIS가 온다.
놈들은 세계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존재다.
그들의 존재를 없애면 세계는 지구연방이 평정하게 된다.

지노 : (정말로 그게 세계의 평화로 이어질까...)

아냐 : 온다...

(ZEXIS 등장, 24대 출격 가능에 스자쿠와 제로는 강제 출격)

왓타 : 이쪽 일본의 후지산이 저렇게 괴상망칙한 모양이라니...

오우기 : 후지산엔 사쿠라다이트 광맥이 있거든.
브리타니아는 그걸 노리고 에리어 11을 침공해 온 거야.

보스 : 그걸 캐내기 위해서라고 해도, 일본의 보물인 후지산을 저런 민대머리로 만들어 버리다니!!

야스 : 참 멋을 모르네. 브리타니아 놈들은 풍류란 것도 모르나 보구만.

코우지 : 황제가 죽은 지금, 슈나이젤 전하가 실질적인 브리타니아의 톱인가.

스자쿠 : 슈나이젤 전하 본인은 전장에 나오지 않았나 보군.

로저 : 즉 그에게 있어 지금 포진은 선봉에 불과한 모양이야.

가로드 : 그럼 이놈들을 박살내고 슈나이젤을 끄집어 내 줘야지!

지론 : 해보자, 다들!! 돌격이다-!!

카렌 : 모두...

반죠 : 슈나이젤 전하의 음침한 느낌은 ZEXIS 전원이 다 알고 있어.

알토 : 그런 놈이 프레이야 같은 걸 가지고 있는 건 위험해.

신 : 덤으로 여동생을 가지고 제로를 흔들어 놓으려고 들다니, 어떻게 그런 더러운 짓거리를 하지!

크와트로 : 그가 지니고 있던 무형의 위압감이 힘을 갖춘 지금, 각자 그 위험성을 인식한 거지.

C. C. : 그 남자와의 결전이다.
이쪽의 사기는 높군.

락샤타 : 어때, C. C.?
푸딩 백작이 준비해준 KMF는.

C. C. : 나쁘진 않군.
컬러링이 소녀 취향인 건 신경쓰인다만.

히이로 :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트레즈와 젝스와는 다른 종류의 위험함이 그 남자에겐 있다.

제로 : 아마 슈나이젤은 나나리 말고도 필승의 계책을 가지고 이 싸움에 임했을 거다.
각기 공격개시! 적의 움직임에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마라!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제로, 또는 스자쿠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3턴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1턴 적군 페이즈]

게이너 : 모빌돌 부대는 저 위치에서 우리들을 기다릴 생각인가?

캇페이 : 결전이라더니만 여유 넘치네 자식들..>!
그게 아님 후지산을 배경으로 우릴 도발이라도 해보겠단 거야!

신쿠 : 제로...!

제로 : 알고 있어.
이미 분석을 개시했다.


[스자쿠 VS 아냐]

아냐 : 스자쿠...

스자쿠 : 아냐...!
네가 어떻게든 싸워야겠다면...!

아냐 : 내게는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까...싸울 수밖에 없어...


[카렌 VS 지노]

카렌 : 물러나, 지노!
넌 이런 싸움이나 할 남자가 아닐 텐데!

지노 :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난 라운즈야!!

카렌 : 그렇다면 널 속박하는 라운즈를...
브리타니아를 전부 다 내가 파괴해 주지!!


[스자쿠 VS 지노]

지노 : 스자쿠!
넌 라운즈의 책무를 잊은 거냐!

스자쿠 : 지금의 난 나이트 오브 제로!
자기 자신의 마음을 위해 싸우는 기사다!

지노 : 그런 핑계를...!

스자쿠 : 핑계를 대고 있는 건 너야, 지노!
자기 마음에 거짓말을 하며 싸우는 넌 내 적수가 못 돼!


[스자쿠 VS 비스마르크]

스자쿠 : 발트슈타인 경인가.

비스마르크 : 쿠루루기 스자쿠!
네놈의 목적은 나이트 오브 원이 되는 거라 들었다!
하지만 나야말로 유일무이한 나이트 오브 원...!
네놈 따위에게 양보할 이유가 없다!

스자쿠 : 저는 나이트 오브 원조차 초월한 존재...
나이트 오브 제로입니다!

비스마르크 : 프라이드도 없는 그따위 이름!!


[비스마르크 격파]

비스마르크 : 지는 것인가!!
제국 최강의 기사, 나이트 오브 원인 내가!!
으억...! 마, 마리안느...님...!

(비스마르크 사망)

스자쿠 : 나이트 오브 원을 격파!

제로 : 나이트 오브 라운즈...
브리타니아의 힘을 상징하는 그들도 이 싸움으로 모두 끝내겠다...!


[아냐 격파]

아냐 : 아직...!

스자쿠 : 무모해, 아냐!!
어서 물러나!!

아냐 : 나한텐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그러니까 나같은 건 없어도...

(충의의 오렌지 제레미아가 반응)

제레미아 : 나이트 오브 식스!
그 각오 내가 받아 주마!!
정정당당히 승부!

아냐 : 왠지 시원찮은 남자...!

(와장창 퍽 쾅)

제레미아 : 꽤 하는군!

아냐 : 기록, 종료.

제레미아 : 아직 멀었다악!!

(몰드레드에 들러붙는 제레미아)

아냐 : !

제레미아 : 기억해라!!
나 제레미아=고트발트를!!
너에게 패배를 안긴 기념해야 할 남자의 이름이다!!

아냐 : 기억...관계 없어...
어차피 내겐 기억이...

제레미아 : 설마, 너에게도 기아스가...!?
그렇다면 내가 취할 길은 하나뿐!

(기아스 캔슬러, 발동...!)

아냐 : 뭐야...?
머릿속의 안개가 걷힌 것 같아...
저 오렌지가 나한테 뭔가 한 거야...?

(아냐 퇴각)

스자쿠 : 아냐...

제로 : 제레미아가 그녀에게 걸려 있던 기아스를 해제한 건가.


○제레미아를 출격시키지 않았던 경우

제레미아 : 쿠루루기 스자쿠, 그녀는 나에게 맡겨 다오.

(제레미아 퇴각)


[지노 격파]

지노 : 하...하하...
이런 망설임이나 안고 싸워서야, 지는 게 당연한가...

스자쿠 : 지노!

지노 : 그럼 잘 있으라구, 스자쿠...
나도 너같이 살아 볼게...

(지노 퇴각)

카렌 : 지노...이걸로 끝이라느니 해서 날 실망시키지 말아줘.


[적 전멸]

타마키 : 앗싸뵹! 적은 전멸이다!

제로 : 후지산 부근의 부대는 후퇴해라!

오우기 : 제로! 갑자기 무슨?!

제로 : 설명은 나중에! 서둘러!!

락샤타 : 후지산 지하에서 고 에너지 반응!

제로 : 역시 그랬나!

(후지산에서 폭발)

토도 : 지하의 사쿠라다이트 채굴장이 폭발한다!

제로 : 각기, 서둘러라!!

(후지산 붕괴)

카렌 : 후지산이!

스자쿠 : 슈나이젤은 이쪽을 묻어 버리기 위해 후지산을 분화시킨 거구나!!

아카기 : 이런 짓까지 하다니!!

토도 : 분노는 놈 본인에게 쏟아라! 온다!!

(슈나이젤이 인사라움의 원군을 끌고 등장)

슈나이젤 : 나의 함정을 간파하다니...
과연 칭찬받을 만하구나, 를르슈.

제로 : 슈나이젤!

타마키 : 뭐, 뭐야!? 저 더럽게 커다란 하늘을 나는 성은!!

락샤타 : 전장 3km...
말 그대로 이동요새네.

슈나이젤 : 이 천공요새 다모클레스는 세계를 평화로 이끌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크로우 : 부록으로 파이어버그랑 인조차원수도 첨부되었군 그래.

마르그릿트 : 인사라움은 이 싸움에 개입할 생각인가!

마릴린 : 바로 맞췄어, 언니.
전하께선 백성들을 지구에 이주시키기 위해 연방과 손을 잡았거든.

마르그릿트 : 하지만 이 세계의 전쟁에 개입하면 싸움을 더 격화시킬 뿐이야!

마릴린 : 그럴지도 모르지.
그치만 전하께 있어선 그쪽이 오히려 잘 된 거 아냐?

에스터 : 뭐야!?

마릴린 : 걱정들 할 거 없어!
이쪽엔 싸움을 쌈빡하게 끝내주는 필살 무기가 있으니깐!

슈나이젤 : 자아, 나나리.

나나리 : 네...!

(프레이야 발사 스위치에 손을 대는 나나리)

나나리 : (오라버니...!)

(프레이야 발사)

아무로 : 프레이야인가!

카미유 : 이쪽에 힘을 보일 생각이냐!

슈나이젤 : 그래 맞아.
이걸로 너희들이 자신들의 패배를 깨달았다면 다행이지.

스자쿠 : 역시 당신도 힘으로 사람을 지배할 생각인가!

슈나이젤 : 그게 가장 효율적인 평화거든.

키라 : 그런 건 인간의 자유를 빼앗을 뿐입니다!

시몬 : 결국 니들은 남을 지배하는 것밖에 안중에 없어!
그런 놈들을 인정할 것 같으냐!

슈나이젤 : 정말 슬프구나.
역시 너희들은 세계에 혼란을 부를 존재가 되어버린 건가.

나나리 : ......

코넬리아 : 괜찮으냐, 나나리?

슈나이젤 : 네가 참 힘들겠구나, 미안하다.
프레이야의 위력을 보여주면 항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나리 : 저도 각오를 했어요.
프레이야의 발사 스위치는 제가 누르겠습니다.

슈나이젤 : 나나리...

나나리 : 전 싸울 수도, 지킬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하다못해...죄만은 짊어지고 싶어요.

슈나이젤 : 알겠어, 나나리...
프레이야의 발사는 너에게 맡길게.
우리 다모클레스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를 널 위해 준비했어.
거기서 대기하고 있으렴.

나나리 : 네.

(나나리 퇴장)

슈나이젤 : 참 착한 애야, 나나린.

코넬리아 : 오라버니...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이런 방식은 역시...

슈나이젤 : 코넬리아, 사람들의 소원이 뭘 것 같아?
기아와 빈곤, 차별, 부패, 전쟁과 테러리즘...
세계에 넘쳐나는 문제들을 없애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인간은 절망적일 만큼 서로 이해하질 못하지.
그렇다면...

코넬리아 : 이상론으로선 이해합니다만, 그렇다고 민간인을...!

슈나이젤 : 전쟁을 부정하는 민간인들 역시 경찰에는 기대는 법이지...
모두 알고는 있어. 범죄는 완전히 없앨 수 없다는 걸...
사람 개개인이 지닌 욕망은 부정할 수 없어.
그렇다면 마음이고 주의 주장이고 다 필요 없지.
시스템과 힘으로 평화를 실현해야 하지 않겠어?

코넬리아 : .........

슈나이젤 : 전장 3km에 달하는 철벽의 요새,
이 다모클레스는 위성궤도 위까지 올라가 전세계에 프레이야를 쏘는 게 가능하지.
이 싸움이 끝나도 아직 평화를 거부하려는 자가 있으면 프레이야를 쓸 수밖에 없겠는걸.

코넬리아 : 잠깐, 무슨 소립니까!?
이건 제로를 치기 위한 게 아니었습니까!?
이래선 전 세계가...! 공포로 인간을 따르게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슈나이젤 : 평화라는 건 애초에 환상이야.
싸움이 곧 인간의 역사...환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체벌수단이 필요하지 않아?

코넬리아 : 인류를 죄다 교육이라도 하겠단 겁니까!?
그런 짓은 신이나 허락될 일입니다!

슈나이젤 : 그렇다면 신이 되어야지.
사람들이 평화를 내게 바란다면...

코넬리아 : 오라버니...! 당신은!!

디트하르트 : 실로 멋집니다!

코넬리아 : 디트하르트!

디트하르트 : 역시 당신을 따라 온 게 정답이었습니다!
제로의 카오스마저 능가하는 완벽한 허무...! 다양한 변환...!

코넬리아 : 오라버니, 재고해 주십시오!
강제적인 평화 따위, 인간의 존엄을 뺏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슈나이젤 : ...카논, 코넬리아를 별실로.

카논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자아, 코넬리아님...

코넬리아 : 오라버니!

슈나이젤 : 난 슬프구나, 코넬리아.

제로 : 슈나이젤!!
당신은 내가...우리들이 목표로 한 세계에 있어선 존재해선 안 될 인간이다!

슈나이젤 : 를르슈...
그 말을 그대로 너에게 돌려주마.
넌 이 세계 전체에 악의를 뿌려대는 존재야.
세계의 적은 이 땅에서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 돼.
전세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우리들의 개가를...!
그리고 바라건대, 이게 인류에게 있어 마지막 전쟁이길 기원한다...

제로 : ZEXIS...!
나에게, 그를 칠 힘을...!

크로우 : 그렇게 다 떠안으려고 들지 마 이 친구야.
저 전하는 우리들 전원의 적이니까.

아오이 : 그렇단 말이지.
멋대로 개인 플레이 찾지 말라구.

로랑 : 우리들 전원의 힘으로 저 사람과 싸웁시다!

쇼타로 : 가죠, 제로씨!

제로 : 다들...

카렌 : 제로!!
우리 모두에게 지시를!!

제로 : ...각기에.
목표는 천공요새 다모클레스...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다.
저 남자를 쳐서 끝내 버리겠다!
구세계의 악습...힘에 의한 지배의 계승자, 브리타니아 황족을!


승리조건

1. 다모클레스 요새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제로, 또는 스자쿠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크로우 VS 마릴린]

크로우 : 정말 절조 없기론 막장이 따로 없구나, 너도 파이어버그도...!

마릴린 : 그치만 전하께서 연방이랑 협력한다고 정하셨는걸 뭐-
그래도 덕분에 이렇게 어정어정이랑 싸울 수 있게 되었으니깐 대만족이양!

크로우 : 나도 널 박살낼 수 있게 되었으니 행운이라고 생각하기로 하지!!

마릴린 : 그런 포-지티브한 면모, 넘~좋아♥


[아무로 VS 슈나이젤]

아무로 :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네가 하려는 짓은 인간을 사육하는 것이다!!

슈나이젤 : 그렇게 하는 게 세계의 평화에 있어 최적의 길이기 때문이야.

아무로 : 그런 건 핑계에 불과해!
인간의 가능성을 믿지 못하고, 안이한 길을 가려는 자가 이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르게 놔둘 순 없다!


[크와트로 VS 슈나이젤]

크와트로 :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스스로 전선에 나타났나.

슈나이젤 : 크와트로=버지너 특좌...
아니, 여기선 일부러 샤아=아즈나블이라 부르도록 하지.
실례이긴 하나, 트레즈 각하께 당신의 경력에 대해서도 들었거든.

크와트로 : ......

슈나이젤 : 위대한 아버지를 넘지 못하고, 사정에 얽매여 눈앞의 잡무나 처리할 따름인 넌 날 쓰러트릴 수 없어.

크와트로 : 그런 사소한 일을 잊은 인간이 세계를 움직이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난 알고 있다.
그런 남자가 창조하려는 세계를 나는 부정하겠다...!


[히이로 VS 슈나이젤]

히이로 :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넌 제로에게 이길 수 없다.

슈나이젤 : 근거도 없는 망언에 놀아줄 짬은 없어.
네 말은 이제 곧 부정될거야.

히이로 : 그 미래를 너에게 보여줄 순 없다.
평화의 의미를 뒤바꿔 놓으려는 남자는 내게 있어서 적이다.


[신 VS 슈나이젤]

신 : 너란 인간은!!
이딴 요새로 세계를 지배할 생각이냐!!

슈나이젤 : 세계에 평화를 되찾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조치야.

신 : 어떤 핑계를 대본들 니가 하려는 짓은 힘에 의한 지배야!!
그런 소릴 아무렇지도 않게 정당화 하는 너 같은 인간을 난 절대 믿지 않아!!


[키라 VS 슈나이젤]

키라 : 당신이 하려는 짓은, 공포로 사람을 지배하려는 것입니다...!

슈나이젤 : 부정은 하지 않겠어.
하지만 그 힘은 민중이 평화를 부정했을 때만 행사될 거야.
내가 행사할 힘은, 말하자면 벌인 거지.

키라 :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게 벌을 준다...
그런 구조를 용납하면, 세계는 평생 가도 변하지 않아...!
이대로는 몇 번이고 비극을 반복하게 될 거란 걸 왜 당신은 이해하지 못합니까!?

슈나이젤 :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그러니까 난 희생을 최소한에서 그치게 할 방법을 선택한 거야.

키라 : 처음부터 누군가 상처 입는 걸 전제로 하는 당신을 전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우리들이 막겠습니다!


[세츠나 VS 슈나이젤]

슈나이젤 : 솔레스탈 비잉...
너희들의 존재를 세계는 환영하지 않아.

세츠나 : 우리들의 행위는 세계의 일그러짐을 낳았다.
그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돼.

슈나이젤 : 고결하시군.
자신이 하늘의 사자라도 되었다 생각하나?

세츠나 : 나에게...솔레스탈 비잉에 정의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은 있어.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네가 만들려고 하는 일그러진 세계는 내가 파괴하겠다!


[제로 VS 슈나이젤]

슈나이젤 : 드디어 자웅을 가릴 날이 왔구나, 를르슈.

제로 : 를르슈=비=브리타니아는 죽었다!
여기에 있는 건 세계를 독선에서 구할 남자, 제로다!

슈나이젤 : 네 존재 자체가 독선이야.
그런 모순을 떠안고서 나에게 덤벼들다니.

제로 : 지금의 난 혼자가 아니다...!
검은 기사단과, ZEXIS란 동료들이...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소원을 위해 나는 싸운다!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그걸 이해 못하는 넌 날 절대 이길 수 없다!


[카렌 VS 슈나이젤]

카렌 : 슈나이젤!!
넌 결국 그렇게 힘으로 남을 지배하려는 거냐!!

슈나이젤 :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세계가 몰려 있거든.
내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세계는 를르슈에 의해 더욱 비참한 상황에 빠졌겠지.

카렌 : 너도 를르슈도 다 똑같아!!
사람은 장기판의 말이 아니얏!!
그걸 아직도 모르는 너 같은 놈한테 세계를 통치할 자격이 있을 것 같으냐!!


[스자쿠 VS 슈나이젤]

슈나이젤 : 유감이야, 쿠루루기경.
너야말로 제로 타도의 힘이 되어줄 거라고 기대했었는데 말이야.

스자쿠 : 슈나이젤 전하...!
저의 적은 누군가의 행복과 평화를 빼앗으려는 자입니다!

슈나이젤 : 나를 적이라 봤단 건가...
필요악이란 단어를 몸으로 실천해 온 네 행동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데.

스자쿠 : 나는...당신도, 과거의 나도 부정하겠어!
아무리 모습을 바꾼다 해도 악은 악이야!
그러니까 싸우겠다!! 내 마음을 솔직하게 마주한 채!!


[제레미아 VS 슈나이젤]

슈나이젤 : 제레미아경...
그만큼 충의에 두텁던 네가 내게 검을 겨눌 줄이야.

제레미아 : 지금 제 주군은 제로님뿐입니다.
그분이 바라시는 것을 위해서라면 전 어떤 존재와도 싸울 것입니다!


[로저 VS 슈나이젤]

로저 : 그때 이카루가에서 회담이 있었던 순간부터 난 오늘이 언젠가 찾아올 거라 느끼고 있었지.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당신은 마치 천사와 같이 상냥하고, 악마와 같이 두려운 인간이다.

슈나이젤 : 날 악마처럼 보는 건 네가 내 적이라서 그렇지.
다수의 민중에게 있어 난 상냥한 통치자로밖에 보이지 않을 거야.

로저 : 유감인걸, 슈나이젤 전하.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신의 가면을 변설로 부수고 싶었어.
허나 당신이 가장 단락적인 수단을 택한 이상, 나도 거기에 맞춰주지!!


[마릴린 격파]

마릴린 : 뭐...이쯤 했으면 OK려나.
오늘은 집에 가자...웃샤.

에스터 : 진 주제에 잘난 척은 혼자 다 하네!

마릴린 : 코앞의 승리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건 아직 덜 자랐단 증거란다, 아기고양아.
그럼 안녕! 진짜 승부는 다음에 만났을 때 하자!

(마릴린 퇴각)

크로우 : 진짜 승부라...
아무래도 인사라움과의 결전도 그리 머지 않은 것 같군.


[슈나이젤 격파]

슈나이젤 : 소용 없어.
다모클레스는 이정도 가지곤 추락하지 않아.

(느긋하게 이동하는 다모클레스)

락샤타 : 안되겠는데...!
덩치가 너무 커서 파괴까지 가질 않아!

제로 : 허나 다모클레스의 움직임은 멈췄다...!
찬스는 지금밖에 없어!

(제로와 스자쿠 돌격)

사지 : 제로! 스자쿠!!

슈나이젤 : 를르슈와 스자쿠...
이걸로 모두 끝내지.

(프레이야탄 발사)

카렌 : 프레이야가...!

니나 : 제로!
프레리야는 시시각각 그 구성 성분이 변화해!!
조성에 대응하는 반응을 충돌시키면 프레이야의 임계반응은 정지시킬 수 있어!!

제로 : 그게 니나가 개발한 프레이야 엘리미네이터!!

니나 : 하지만 폭발까지 약 19초 안에 현장 환경 데이터를 프로그램에 입력하지 않으면 안 돼...!

제로 : 그리고 프로그램을 완성시켜도 실행시간은 0.4초밖에 없지...!
하지만 해내겠다!! 나와 스자쿠가 같이라면 불가능한 일 따위 없다!!

(순식간에 프로그래밍을 해치워 버리는 제로)

제로 : 프로그램은 완성됐다!
스자쿠!!

스자쿠 : 뒷일은 맡겨!!
프레이야 엘리미네이터, 발사!!

(정말로 프레이야를 잠재워 버리는 스자쿠)

세츠나 : 프레이야가...!

알토 : 소멸했어!?

가로드 : 두 명이 해낸 건가!

슈나이젤 : 프레이야를 돌파해서 이쪽의 내부에 침입할 생각인가...
하지만 다모클레스엔 블레이즈 루미너스가 있지.

오우기 : 이카루가, 돌격이다앗!!

(와지끈!!!)

스자쿠 : 이카루가가 블레이즈 루미너스에 구멍을 뚫었어!!

제로 : 고맙구나, 오우기!!

(그 틈에 돌격해 들어가는 두 사람)

히이로 : 제로, 스자쿠...

카렌 : 결판을 내는 건 너희들에게 맡길게.

-=-=-=-=-=-=-=-=-=-=-=-=-=-=-=-=-=-=-=-=-=-=-=-=-=-=-=-=-=-=-=-=-=-=-=-=-=-=-=-=-=-=-=-

[다모클레스, 브릿지]

카논 : 데이터 블록 통신 두절!!
제 6 플로트 제어룸, 파괴되었습니다!!

슈나이젤 : 정말 대단한데, 를르슈...
ZEXIS를 구워삶아서 지금 내 턱밑에 검을 꽃으려고 하고 있으니.

카논 : 슈나이젤님...

슈나이젤 : 이게 보통 전쟁이었다면 난 패배를 인정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건 세계를 건 싸움이고, 그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존재야.

카논 : 그럼...

슈나이젤 : 슬프구나, 를르슈.
넌 내게 최악의 수단을 선택하게 만들었어.

디트하르트 : 전하...
함내방송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슈나이젤 : 그럼 세계에 악의를 뿌리고 다니는 대역죄인을 결전의 장소로 초대하지.


[다모클레스 요새, 나나리의 방]

제로 : ......

슈나이젤 : 기다리고 있었어, 를르슈.
통지한 대로 혼자서 왔구나.

제로 : 나와 스자쿠를 떼어놓음 이겼다고 생각하나?

디트하르트 : 불손한 언동은 거기까지 하시지, 제로!
네 여동생의 목숨은 지금 내 손 안에 있다!

나나리 : 오라버니...!

제로 : 인질이라...
너도 갈데까지 갔군, 슈나이젤.

슈나이젤 : 이건 디트하르트가 멋대로 한 일이야.
그저 난 네가 마지막을 임함에 앞서 참회할 걸 바랄 뿐이지.

제로 : 참회...?

슈나이젤 : 그래.
네가 지금까지 한 짓들을 세계에 사죄하는 거야.

제로 : 과연...그렇게 제로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초합집국을 궁지에 몰아 보시겠다.
이건 당신다운 수법이군.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슈나이젤 : 내 요구를 받아들여 준다면 너의 처우에 대해서도 고려해볼 수 있어.

제로 : ......

카논 : 기아스를 쓰려고 해봤자 소용없어.
네 일거수 일투족은 지금 주변에서 감시되고 있으니.

디트하르트 : 여동생의 목숨이 인질로 잡혀 있는 이상, 손도 발도 못 쓰겠지만 말이야!

제로 : 어리석긴...

(바로 총을 쏴버리는 제로)

디트하르트 : 으악!!

제로 : ...숨통을 못 끊었군.

카논 : 나, 나나리님이 계신데 총을 쏘다니!

슈나이젤 : 믿을 수 없어...
조금이라도 빗나갔으면 나나리가 맞을 판이었는데...
저 를르슈가 나나리를 버린단 말인가...!

디트하르트 : 기, 기아스야!!
기아스를 썼구나, 제로!!

제로 : ......

나나리 : 오라버니...!

디트하르트 : 넌 기아스를 자기 자신에게 걸어서 여동생에 대한 집착을 끊어버린 거야!!
그러니까 쏠 수 있었던 거지!! 그래서...

제로 : 닥쳐라, 디트하르트!

(한방 더 쏘는 제로)

디트하르트 : 히익!!

제로 : 난 이제 기아스는 쓰지 않는다...
기아스 따위 쓸 필요도 없다!

슈나이젤 : 를르슈...

제로 : ...용서하시길, 황녀 전하.
어쩌면 전 당신의 목숨을 앗아갈지도 몰라.
하지만 그 때는 나도 내 손으로 목숨을 끊지.

나나리 : 오라버니...!

슈나이젤 : 를르슈...!
넌 죽을 각오를 하고 여기에...!

카논 : 믿을 수 없어!!
누구보다도 자기 목숨에 집착했던 저 남자가...!?

슈나이젤 : 하지만 목숨을 걸고 있는 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런 내가 질 리가...

제로 : 착각하는구나, 슈나이젤!
분명 넌 자신의 목숨마저 집착이 없는 거시적 관점의 소유자이지.
허나 그건 항상 지지 않는 자리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방관자나 할 수 있는 교만이다!

슈나이젤 : 자기 목숨을 항상 걸며 싸운 너와는 다르다고 하고 싶은 거냐...?
하지만 현실은 네가 보다시피 이래.
네가 나나리를 쏠 각오를 하고 있었던 건 오산이었지만,
이제 내가 그걸 알게 되었으니 널 즉시 처형하면 그걸로 끝이야.

제로 : ...이 상황을 당신이 잘 하는 체스에 비유해 보지.

슈나이젤 : 설마 체크메이트라고 하고 싶은 거야?
그게 아니면 자신을 킹에 견주어서 전술 강의라도 하려는 건가?

제로 : 전혀 모르는군.
지금의 난 폰...즉 ZEXIS의 일개 병졸이다.
폰이니까 물러날 수 없지.

슈나이젤 : !

제로 : 그리고 난 지금 적진 최심부에 도달했다!
지금이 바로 절호의 기회!!
프로모션-!!!

(다모클레스 전체에 대폭발)

슈나이젤 : 이건...!

디트하르트 : 밖에서 공격이!!

제로 : ZEXIS는 내 현재위치를 목표로 공격을 집중시킨다!!
거기서 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지!!
그리고 나이트도 왔다!

(인간초월 스자쿠 등장)

스자쿠 : 우오오오오오옷!!

슈나이젤 : 쿠루루기 스자쿠!!
호위를 모조리 돌파해 온 건가!!

디트하르트 : 슈나이젤 전하!! 타, 탈출을!!

제레미아 : 도망쳐도 소용없다.

로로 : 이미 승부는 났습니다.

제로 : 수고했다, 스자쿠, 로로, 제레미아.

디트하르트 : 이, 이럴 리 없어!
ZEXIS에게 자길 노리라고 하다니!

제로 : 말했을 텐데.
난 죽음을 각오하고 이 자리에 온 거다.

슈나이젤 : ...훌륭하군, 제로...

제로 : 슈나이젤.
당신은 이번에야말로 패배하게 될 거다.

슈나이젤 : 즉 나를 죽인다는 건가...

제로 : ...질문 하나 하지.
당신은 다모클레스로 세계를 손에 쥐고 싶었나?

슈나이젤 : 아니. 난 그저 모두 바라는 것을...평화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야.

제로 : 사람의 본질을 무시해가면서라도...?

슈나이젤 : 견해 차이겠지.

제로 : 당신은 지금 현재에 세계를 고정시키려고 생각했어.
하지만 변화 없는 일상은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 그건 그저 경험에 불과해.

슈나이젤 : 하지만 그것들이 이어져 지식이란 게 된다만...

제로 : 역시 당신은 우수해.
너무 우수하기 때문에 오히려 보이지 않은 거야.
그래, 황제 샤를르는 어제를 원했지...
당신은 오늘을...
하지만 나는 내일을 원한다.

슈나이젤 :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쁠지도 몰라...

제로 : 아니, 좋아질 거다.
설령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간은 행복을 계속 추구하며 살아가니까...

슈나이젤 : 그게 욕망으로 이어지는데도...
하하하하하, 넌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구나.
그건 감정에 휩쓸린 것에 지나지 않아.
희망이니 꿈이니 하는 근거도 없는 허구...

제로 : 그게 황족이라는 기호로 세계를 깔아 보고 있던 당신의 한계다.
난 몇 번이고 봐왔지. 불행에 저항하는 자, 미래를 희구하는 자,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며 계속 저항해 왔다...!
기아스도, 가면도...그 근원은...!

슈나이젤 : 모순인걸.
남의 의사를 계속 부정해왔던 네가 지금와서 사람의 의지란 걸...존재를 긍정하려고 들다니.
이제 됐어. 날 죽이라고.
하지만 너희들은 피스크래프트왕과 트레즈 사령관을 이길 수 없어.

제로 : 그 답을 결정하는 건 당신이 아니야...

나나리 : 안돼요!

스자쿠 : 나나리...

나나리 : 슈나이젤 오라버니의 목숨을 빼앗으실 거면, 그 전에 절 죽이세요!
프레이야를 쏜 건 저예요! 저도 죄를 범했습니다!!

제로 : 황녀 전하...
누구나 다 죄를 범하면서 살아갑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나나리 : 오라버니...

제로 : ...저는 죄를 범하면서도 비열하게도 살아있습니다.
그런 제게 누구를 벌할 자격 따위가 있겠습니까.
제레미아...슈나이젤 전하와 그 시종을 포획해서 후퇴를.

제레미아 : Yes, Your Majesty.

슈나이젤 : 내게 정을 베풀 생각인가, 를르슈?

제로 : 그런 게 아니다.
당신도 나와 같은 데까지 끌려 내려올 뿐이지.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해두지.
나는 제로다.

슈나이젤 : ......
훗...아무래도 난 완전히 패배한 모양이군.

제레미아 : 그럼 전하...이쪽으로.

(압송되어 가는 슈나이젤과 카논)

제로 : 잘 가라, 슈나이젤...
그리고 브리타니아의 역사여.

디트하르트 : 제, 제로!!
네 이야기는 이미 완결되었다!!
넌 살아 있어서는 안 돼!!

제로 : 디트하르트...
너란 인간은 변함이 없군...

디트하르트 : 제, 제로!!

제로 : 넌 세계의 변혁을 기록에 담는 게 소원이었지.
네게 다모클레스를 주마. 이 힘을 니 맘대로 써라.

디트하르트 : 아, 아니 나한테 그런 말을 해도...

제로 : 세계가 바뀌기를 소망한다면 너도 네 힘으로 싸워라.

디트하르트 : 하, 하다못해 나한테도 기아스를...!

제로 : 꺼져라, 디트하르트!
너 따위에겐 기아스를 쓸 가치조차 없다!

디트하르트 : 으, 으와아아아아악!!

(디트하르트 퇴장)

제로 : 디트하르트...
네가 바라던 제로는 이미 죽었다.

나나리 : 오라버니...

제로 : ...황녀 전하께선 뭔가 착각하시는 모양이로군.

나나리 : !

제로 : 나는 제로...
당신의 목숨 따위 상관 않고 방아쇠를 당긴 남자다.

나나리 : 제 앞에서 맨얼굴을 드러내는 게 두려운가요?

제로 : ......

(눈을 뜨는 나나리)

나나리 : 저한테...오라버니의 얼굴을 보여주세요.

제로 : (나나리...! 눈이...!
황제 샤를르의 기아스를 깼어...!
자기 의지로 말인가...!)

나나리 : 죄를 범한 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전 프레이야로 오라버닐 막을 생각이었어요.
제로를 칭하며 남의 마음을 짓밟아 온 오라버니를...!

제로 : 그러면 그대로 계속 숨어다니면서 생활하면 좋았단 말이냐?
암살에 떨며 살아가는 미래를 바랬던 거냐?
네 미래를 위해서라도...

나나리 : 언제 제가 그런 걸 부탁했나요?
전 오라버니와 둘이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제로 : 하지만! 현실은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어!
저항하는 것도 필요해!
그렇게 검은 기사단이랑 건담들도 싸워 왔어!

나나리 : 그래요. 뜻대로 되지 않는 세계이기에 사람들은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겁니다.
그렇기에 기아스는 더욱 비열해요.
남의 마음을 왜곡하고,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만들어 존엄을 짓밟는 기아스는...!

제로 : 그러면 이 다모클레스는 어떠냐?
강제적으로 남을 따르게 하는 비열한 시스템이 아닌 거냐?

나나리 : 다모클레스는 증오의 상징이 될 거예요.

제로 : !

나나리 : 모든 증오가 여기에 모일 겁니다.
모두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서도...!

제로 : ......

(살짝 웃는 제로)

제로 : (그렇구나, 나나리...너는...
...이제 너한테 내 도움은 필요 없겠구나...)

나나리 : 전 자신의 마음을 전부 전했어요!
오라버니는 그런데도 얼굴을 감추려는 건가요!
그건 비겁해요!!

제로 : 황녀 전하...

??? : 제로...!
나나리에게서 당장 떨어지세요!

스자쿠 : !!

제로 : 넌...!?
ユーフェミア
유페미아 :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당장 떨어져요, 제로!

스자쿠 : 유피......살아, 있었구나...

유페미아 : (스자쿠...
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공적으로는 죽은 것으로 되어 있어요.
이렇게 또 다시 당신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뻐요. 하지만...)

유페미아 : 쿠루루기 스자쿠!
지구연방에게 검을 겨눈 당신은 더 이상 제 기사가 아닙니다!
어디든, 가고 싶은 데로 마음대로 가세요!!

코넬리아 : 유피가 말한 대로다, 쿠루루기.
네 나이트 오브 라운즈 자격도 삭탈하겠다.
물론 브리타니아 제국이란 게 이후로도 존재한다면의 얘기겠지만.

유페미아 : (스자쿠...
전...이렇게 하는 것 말고는 당신과 를르슈를 도울 수 있는 게 없어요...)

스자쿠 : (고마워, 유피......
살아 있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코넬리아 황녀 전하.
어떤 형태로든, 다시 한 번 유피를 만날 수 있게 해 주셔서...)

코넬리아 : (유피와 나나리는 나한테 맡기고 어서 가라, 쿠루루기. 그리고 를르슈)

제로 : 유페미아 황녀 전하...

유페미아 : (안녕, 를르슈...
우린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겠지만...
그 날...나와 함께 평화를 일구려고 했던 당신을 난 지금도 믿고 있어요)

제로 : (고맙다, 유피...
네 덕분에 난 나나리 앞에서 사라질 수 있게 되었구나.
난 앞으로도 싸울 거다.
너와 나나리가 바라고 있는 세계를 위해)

나나리 : 오라버니!!

(그 때 한 줄기 섬광)

제로 : 이건...!?

로로 : 내 기아스야, 형.
지금 이 공간에서 움직일 수 있는 건 나와 형뿐이야.
자아...나나리와 작별인사를...

제로 : ...고맙다, 로로.
내 동생아.

(가면을 벗는 제로)

나나리 : ......

를르슈 : 나나리...
넌 이제 훌륭하게 자신의 생각대로 살고 있구나.
그렇기에 나도...내 길을 나아갈 수 있는 거야...
고맙다...
사랑한다, 나나리...
그리고, 영원히 안녕.

(기아스 시간 종료)

나나리 : 오라버니!

제로 : 잘 있으라, 세 분의 황녀 전하여!
나의 이름은 제로!!
이 세계를 바꿀 남자다!!

-=-=-=-=-=-=-=-=-=-=-=-=-=-=-=-=-=-=-=-=-=-=-=-=-=-=-=-=-=-=-=-=-=-=-=-=-=-=-=-=-=-=-=-

제로 : 상황은!?

타마키 : 슈나이젤 전하 일행은 이카루가에 있어!

스자쿠 : 코넬리아 황녀 전하 일행의 탈출도 확인했다!

제로 : 좋아...!
그럼 남은 건 다모클레스를 파괴하는 것뿐이군!

디트하르트 : 이, 이렇게 될리가...!
난...새로운 세계를 프로듀스해서...

제로 : 디트하르트...!
그 힘에 의한 지배의 상징을 네 묘비로 삼거라!!

락샤타 : 잠깐 스탑, 제로!
상공에서 고 에너지 반응!!

제로 : 뭐!?

(다모클레스를 수직으로 꿰뚫는 초거대 빔포)

디트하르트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디트하르트 사망)

카렌 : 다모클레스가!!

크로우 : 우주에서의 포격이라니!?

록온 : 설마 메멘토 모리인가!?

락샤타 : 발사지점을 확인했어!
우주요새 벌지 부근의 주역에 있는 초대형 전함에서야!!

듀오 : 벌지라면 화이트팽의 거점이야!

히이로 : 젝스! 어느 틈에 그런 걸...!


○마릴린이 생존했을 경우

마릴린 : 트레즈님과 미리알드님은 우주에서 결판을 내시려나 보네...
오늘은 여기까지...!
그러면 안녕, ZEXIS~!

(마릴린 퇴각)


○공통

아무로 : 초대형 전함...
아무래도 거기에 트레즈와 젝스가 있는 것 같군.

크와트로 : 우주에서 지상을 공격할 수 있는 병기...
저 프레이야와 마찬가지로 힘으로 인간을 지배하는 시스템인가.

우페이 : 트레즈!! 우리들의 눈을 다모클레스에다 모아놓고 우주로 올라갔었나!

히이로 : ......

세츠나 : 히이로...

히이로 : 우리들의 타겟은 정해져 있다.
트레즈, 젝스...너희들을 죽이겠다.

-=-=-=-=-=-=-=-=-=-=-=-=-=-=-=-=-=-=-=-=-=-=-=-=-=-=-=-=-=-=-=-=-=-=-=-=-=-=-=-=-=-=-=-

◎우주, 우주요새 벌지

[리브라, 브릿지]

미리알드 : ...다모클레스는 어떻게 되었나?

칸즈 : 리브라의 주포 직격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닥터 J : 어떤가, 미리알드=피스크래프트? 마음에 들었는가.

프로페서G : 우리들을 포획해서 억지로 리브라를 만들게 한 보람이 있겠구만 그래.

미리알드 : 당신들에겐 감사하고 있다.

트레즈 : 유일한 난점은 주포 연사가 불가능하다는 점인가.

독토르S : 급조품에다가 불만을 말해 본들 소용없지.

H교수 : 그 부분은 앞으로의 개량과제로군.

노사O : 물론 ZEXIS는 그걸 기다려 주지 않겠지만 말이야.

칸즈 : 그들이 우주로 올라오기 전에 주포를 재조정해라.
그게 지구와 콜로니에 평등한 평화를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닥터 J : 평등하게 공포를 줘서 세계를 지배한다...
슈나이젤이랑 생각하는 건 똑같은 겐가.

트레즈 : 전 그 사람만큼 엘레강트하지 않습니다.
다모클레스와 같이 아름다운 법의 수호자가 세계를 지배하게 만들 생각은 없지요.

미리알드 : 우리들이 바라는 것은 힘이다.
누구나 공포를 느끼고, 그 존재에 움츠러들 정도로 압도적인 힘의 존재다.

닥터 J : 과연, 그러한가.
분명 리브라와 자네들이라면 그걸 구현화할 수 있겠지.

트레즈 : 곧 결판이 날 겁니다.
ZEXIS와 저희들에 의해.

미리알드 : 그리고 분명 인류는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게 되겠지.

닥터 J : 이오리아=슈헨베르그의 계획대로 말인가?

트레즈 : 아니오...
그것을 넘어서입니다.

미리알드 : 그걸 위해 베다의 정보통제를 돌파해 전세계에 통신을 보낸다.

닥터 J : 알겠네. 그쪽 준비는 다 되었어.

도로시 : 미리알드님...손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리리나 : ......

미리알드 : 왔구나, 리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