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은
하얀 글씨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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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게임 같습니다.
사실 본래는
페르소나5 출시 전,
4일 동안 시간 때우기 용으로 하려고 구입했지만-
상상이상으로, 역시 명불허전이란 말이 어울리게 재미있어서 빠져버렸습니다.
( 1 / 중반 넘어서, 다나에게 광전사 반지 + 명사 망토 씌워주고, 왕 호박전 먹인 뒤 용의 기운 상태로 난사하는 아이스 에이지의 그 손맛!
그게 잊혀지질 않네요. ㅎㅎ 어마어마...)
( 2 / 결국 이스 엔딩이 궁금해서 페르소나 플레이는 미뤄버림 ㅋㅋ)
플레이 전 대충 읽어보았던 비평 사항 중,
어설픈 구시대적 이벤트 행동 모션- <인물 빙~ 돌아보는 방식이라던지..> 이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그런 어설픔이
(근데 그 어설픈 모션 와중에, 인물들의 표정묘사는 깨알같이 압권이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사하드가 놀라면 짓는 입 벌리는 표정보고 많이 웃었네요)
오히려 어릴 적에 재밌게 했던
'아크 더 레드(주인공이 두 명인 편이 있었는데, 이게 이 시리즈에서 최초 3D로 나온 판이었거든요. 명작은 아닌데, 추억보정...) ' 같은
고전 게임들을 생각나게 해주어 저는 더 좋았습니다.
괜히 더 푸근히, 예전에 살던 집에 갔을 때처럼 몰입되었거든요.
이건 주인공 교대 시스템 때문에 더 생각 많이났네요..ㅎ
게임의 스토리가 막 충격적으로 와 닿은건 아니었고,
그 흐름이 중간중간 엉성한 면도 많았지만
(소재들은 이미 어딘가에서 전부 한 번 씩은 보았던 소재들이라 깜짝! 놀랄 반전 같은 것은 없이 전부 예상이 가능했기에...
스토리의 엉성한 부분이라 하면 역시 <드래그>, "키르고르"가 대표적인 것 같아요. 이미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듯.)
어릴 적 한 번 쯤은 상상해 본 그런 모험 이야기를,
동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수 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모험 동화 속 평범한 청년은, 주인공은 역시 어마어마하게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지요!
높은 곳에 익룡 알을 돌려주러 간다던지..
결과적으로 세상도 구하고...
절벽 아래에 떨어졌다가,
큰 고깃조각에 보석을 주렁주렁 박아넣고는
커다란 독수리에게 붙잡혀 매달린 채로 탈출했다는
신밧드 이야기도 생각나고 그렇네요.
(신밧드 맞나요? 생각이 잘 안나네 ㅎㅎ..)
물론 그런 것이 이스 시리즈 매력이었겠지만,
이번 작에서 더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아, 스토리 하니까 생각난건데
이스8의 스토리는 그냥 딱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드래그 / 스포일러) = 너의 이름은 +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네.
다나 사랑, 나라 사랑.
P.S : 게임 진행을 그냥 마구잡이로 했기에,
당연히 처음 본 것이 노멀엔딩인줄 알았으나
무려 진엔딩이길래
??????????????????????
그럼 노멀엔딩은 대체 뭐지
하고 찾아보니,
노말엔딩이 더 보기 힘든 그런 류의 게임이었네요.
허허....
여튼 참 재미있게 했습니다.
이번엔 조금 급하게 한다고 몰입선과 감정제어를 조절하느라
울컥한 마음을 깊게 느끼지 못했는데,
다음에 꼭 여유를 가지고 다시 플레이해서,
세이렌 섬 위에서 따뜻하게 눈물 지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스포일러) 드래그 : 다나의 곁에 결국, 좋은 친구 하나는 남았다는 것.... 정말 다행이네요.
영겁의 세월 동안- 오랜 친구, 그리고 새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길...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다나 사랑 나라 사랑!!!
다나 사랑 나라 사랑!!! (2)
다나보고 사는 이스8이라죠 ㅋㅋ;; 아돌? 그게머지 우걱우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