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삿포로로 피서여행 다녀왔어요.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화책하고 게임 등 파는 곳이 몰려있는 곳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어요요.
숙소 가는 길에 아케이드 게임장을 여럿 봤었지만, 왔던 길을 정확히 모르겠어서 2군데만 제대로 다녀왔네요.
현지라 그런지 퓨쳐톤 기기도 흔하고 게임장 규모도 가챠 전문을 제외하고는 다 넉넉한 편이었어요. 장르별로 다양한 게임들을 구비했더라고요.
다만 완전 금연은 아니라서 담배냄새는 좀 났지만요. 그래도 그 많은 기기들을 갖춘 모습이 너무 부러웠어요ㅜㅜ
일정은 3박 4일이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제대로 돌아다니면서 게임 플레이해본 건 화요일이었어요. 그때까지 갖고 있던 돈 중 반 정도는 퓨쳐톤에 썼어요;
해보니 터치로 슬라이드 처리하는 게 제일 어렵더군요. 프디바 아케이드는 그냥 아케이드일 때 조금 해본 게 다라 실제로 그 긴 터치패드를 활용해서 슬라이드 처리하는 게 영 까다롭게 느껴졌어요. 플레이 전에 터치 잘 먹히나 테스트해봐도 정작 플레이할 때는 되다가 말아서 max가 안 나오더라고요..
딱 눈에 띄는 규모기도 하고 숙소에서 가까워서 눈여겨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초반 일정이 힘들어서 막판에야 가서 좀 놀았네요.
그리고 도심 쪽이라 그런가 관광객이 확실히 많은가봐요. 웬만한 데는 다 일본어까지 해서 4개국어로 안내 등이 적혀있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리듬게임들이 제일 안쪽에 있었는데, 태고의 달인만 입구 근처에 있었어요. 매장이 넓어서 태고 주변에 리듬게임이 없길래 좀 들어가보니 안쪽에 저렇게 미쿠도 보이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디바 찾는 데 정신이 팔려서 다른 게임기들은 제대로 못 찍었어요. 갤러리를 쭉 보니까 다른 기기들은 퓨쳐톤 찍으면서 같이 나온 것밖에 없고 태고도 플레이는 했는데 아무 사진도 안 남겼네요;;
여기엔 1대가 있었고 근처에 카드 자판기가 있어서 고민하다 아이미 카드 하나 샀어요. 기본 디자인이지만 스티커 붙이면 될 거라고 생각해서요.
플레이는 플포판에 수록되지 않은 곡이나 아직 안 나온 곡들 위주로 했어요. 너의 체온은 워낙 좋아해서 하드도 해봤는데 ㅁ이랑 X를 자꾸 바꿔서 치는 바람에
당황해서 그 뒤로 쭉 망했어요ㅠㅠ 배치에 적응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던지라 아쉽네요.
확실히 동시타나 홀드는 아케이드에 맞게 되어있는데, 슬라이드는 터치로만 해야 되니까 솔직히 짜증이 났어요. 패드처럼 대체할 만한 스틱도 없고 이건 뭔..
그리고 슬라이드는 적어도 저한테는 패드로 하는 게 훨씬 쉬웠어요. 터치를 계속 하고 있는데 max를 못 찍거나 처음부터 인식이 잘 안 돼서 콤보가 끊기는 등, 제가 하고 싶은 곡들은 다 슬라이드가 있어서 노멀도 난감했어요.
그리고 여기도 근처 오가다가 본 곳인데 5,6층에 게임이라고 쓰여 있어서 가봤어요.
가보니 5층은 따로 한 번 더 들어가게 되어 있었는데, 완전 흡연실이었어요. 그냥 담배피면서 게임할 수 있게 해놨는데 게임들 종류도 별로 안 다양해서 바로 빠져나와서 6층으로로 올라갔어요.
6층은 애니메 플라자라는 카페가 있었고 그 외는 위에서 봤던 아케이드 게임장 같았어요. 태고의 달인이 제일 바깥이고 리듬게임이랑 격투게임이 안쪽에 나란히 있는 구조가 은근 비슷해서 기억에 남네요. 일반적인 아케이드 게임 배치가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엔 두 대 있었고 왼쪽 기기만 플레이했어요. 버튼이 특이한데 담배 피는 곳과 가까워서 냄새가 좀 심하더라고요.
이건 오른쪽 기기예요.
그리고 고민하다가 아이미 카드 사서 등록했어요. 처음에 포인트 좀 줘서 모듈 하나 사긴 했는데 포인트 쌓으려면 좀 걸리겠네요.
날이 흐려서 영 어둡게 찍혔는데 주변에 토라노아나, 게오, 애니메이트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많았어요. 특히 애니메이트는 보컬로이드 굿즈도 팔더군요.
그런데 하필 카드 데코용 스티커가 딱 하나밖에 안 남아서 비싸도 샀네요. 조그만 카드 스티커 하나가 세금 제외 500엔이었다죠..
돈 좀 여유있게 가져갔다면 좋았을 텐데 이쯤이 제 통장이 바닥날 때라ㅜㅜ
미쿠랑 린 귀여운 것도 많았는데 다 좀 비싸서 무난한 노트로 골랐어요. 남캐 중에선 카이토 특별히 좋아하는데 일러스트가 잘 뽑혀서ㅎㅎ
그래도 일러는 예쁜 게 남아서 다행이었어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위치가 특이했던 게오. 여기에 대해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5층 외에는 평범했어요.
그리고 5층에 가서 쭉 구경했어요. 중고도 되게 많았고 몇몇은 거기에서 할인 이벤트도 하고 있었어요.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다른 게시판에 올리는 게 낫겠네요.
그러다 한정판 코너를 가보니 기종 브랜드 상관없이 한정판들이 잔뜩 있었는데 뒤쪽에 이런 게..
다른 것보다 저 씰들이 제일 탐나더군요. 근데 뭐 돈도 없고 삼다수를 살 생각도 없어서 보고만 왔네요..
다음에 갈 때는 미리 돈 좀 여유있게 준비해서 가야겠어요ㅠㅠ 설마 이렇게 부족하리라곤..
현지에는 아케이드가 많이 보이나보네요 ㅎㅎ 부럽습니다.
현지에선 흔한 편이었어요. 여러 군데 가보진 못했지만 가는 데마다 있었으니.. 국내에도 아케이드 게임장하고 퓨쳐톤 기기 많았으면 좋겠어요
잘 봤습니다. 저는 일본 가면 피규어나 굿즈 음반 위주로 사는 편입니다. 먼가 아케이드 게임비가 비싸서 국내처럼 하다가는 거덜나겠더라구요.(퓨처톤이나 해볼걸 괜히 빠칭코 했... ㅠ)
맞아요 100엔씩 넣어야 돼서 부담이 되긴 했어요ㅜㅜ 그래도 게임은 중고 하나만 사도 예산 다 쓰겠더
군요. 굿즈도 은근 비싸고 해서 아케이드에 주로 돈 쓰고 만화책 싸게 파는 거 몇 권 건졌네요
아케이드 버튼이 귀엽네요~ 제가 여행중에 갔던 지점은 100엔 2크레딧이어서 거의 매일 밤마다 하고왔었어요. ㅋㅋ(처음으로 접한 미쿠겜이었던지라..)
저기도 100엔에 2곡이었어요. 정확히는 돈 넣으면 선택창이 뜨던데 일반모드 1곡(설명 자세하게 안 읽어서 차이가 또 있는지는..)/2곡이랑 콘테스트 모드 2곡 중에 고르게 돼 있더라구요. 선택창도 찍으려 했는데 시간을 너무 적게 줘서 혹시 이상하게 될까 봐 찍지는 못했네요. 그리고 버튼 이미지 바꾼 건 확실히 귀엽고 특이해서 좋았어요ㅎㅎ
아, 제가 헷갈리게 적은것같네요. 100엔에 4곡을 하고온거였어요.ㅎㅎ(1크레딧=최대2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