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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안도의 스미요시 나가야를 올렸는데. 일단 안도를 모르니 한 분 빼고 딱히 관심이 없으시더군요;;;
이번에도 없던 관심이 생기실거 같진 않으니; 이것까지만 올릴렵니다
안도 다다오 위키 (작품 목록 및 사진도)
레고로 만든 실사 건축물들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도면을 바탕으로 해서, 레고 피규어 기준을 비율로 실제와 흡사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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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만든 스미요시 나가야 입니다.
안도의 초기 건물로 실제로 사람이 사는 집임에도 안락함보단 건축주의 개성이 강하게 들어난 작품입니다.
드라큘라는 크기 비교용
저번에 만든거와의 차이는 실제 사진에는 설계도면하고 다른 점. 보일러가 외부에 있다든지, 창문 갯수라든지 계단 모습 지붕등을
수정했습니다.
주안점: 실제와 유사한 내외부, 도면버전과 실사버전, 화장실부터 부엌, 침실에 이르기까지 레고 규격과 도면에 적함한 배치, 식물등의 소품
창문과 문의 크기와 위치, 1/3을 차지하는 중정과 계단
2. 빛의 절
교회 신자들의 의뢰를 받아 설계한 작품으로 노출 콘크리트의 틈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십자가를 표현한 간략하면서 멋진 표현이 인상적인 건물입니다.
처음에는 공사비가 없어서 지붕을 덮지 못할 상황까지 갔다지만 다행히 지붕은 덮었다더군요.
직각의 건물과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힘찬 대각선이 인상적이면서 표현이 짜증났네요. 레고로 대각선 표현하는건 정말...
게다가 직접 안 가봤더니 감이 안 잡히더군요;
레고의 특성상 빛이 효과적으로 들어오지 않아 내부에서 보기 좋으라고 따로 발광 블럭을 붙여놓았습니다.
내부도 올리진 않지만 대형 오르간, 의자, 연단부터 조명 갯수, 위치 하나까지 실제와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주안점: 직각 구조물, 구조물의 높낮이, 외벽 파이프, 건물을 가로지르는 대각선, 입구, 대형 오르간, 의자의 배치와 갯수, 연단의 위치와 크기, 내부 조명의 갯수와 위치.
계단식 강당배열, 외부 측면의 금속으로 된 십자가, 정면의 빛으로 된 십자가
3. 물의 절.
혼쿠푸지 미즈미도(수어당)
고베 아와지시마에 위치한 절로 설계 초기에는 대웅전의 지붕에 물을 올린다는 것에 신자들은 거부감을 나타냈지만
극락왕토를 나타내는 연꽃의 잎 모양을 형상화한것이야 말로 적합하다는 주지스님의 말로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대웅전 이외에도 하얀 자갈이 깔린 직선과 곡선의 노출콘크리트 일주문을 통해 들어가는 느낌은 상당히 경건하면서 잘 설계되었다 생각합니다.
물의 절을 만들때는 쓸모는 없지만 건축의 토대부터 만들어서 건물의 높이가 살짝 높아 보입니다.
실 건축물도 산의 경사면을 따라 지어졌는데 레고로 덮긴 매우 귀찮네요.
따로 발광 브릭을 설치한 틈을 통해서 빨간 격자문을 거쳐 중심의 대웅전으로 빛이 들어가는 느낌으로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동선과 빛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여긴 실제로 가봐서 최대한 그 느낌을 살려보고자 했네요.
게다가 인터넷 자료 말고도 직접 찍은 사진으로 더 자세한 표현이 가능했습니다.
가운데 대웅전의 기물이나, 불상, 샹들리에? 같은 조명, 불전함 방석 등등. 사진에 보이는대로 전부 표현했습니다.
내벽이 엄청나게 두꺼운데 고베 대지진 당시에도 금하나 가지 않아 섬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사용했다는게 이해가 갈 정도로 튼튼하게 지어졌네요.
만들면서 짜증났던건 위의 빛의 교회의 대각선을 뺨치는 곡선과 대각선으로 된 사각형 그리고 진짜 정말 짜증났던 원과 동그라미네요.
내외부가 원과 사각형과 엇갈린 사각형들의 중첩으로 되어있는데 정말 진짜 짜증나더군요. 만들다가 정말 때려칠까 할 정도로.
일단 용케 표현해낸게 참.....
만들던 맵 가보면 만들던 크고 작은 구조물과, 원과, 창살과 창문 등등으로 공사판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그리고 그거보다 더 엿같던건 위를 덮는 동그란 지붕.
크기도 크기지만 원도 아닌 타원이라 만드는데 노력이 배는 더 들어가더군요.
게다가 지붕을 물로 덮으려다가 쓸데없이 폭포만 만들어져서 그냥 파란 브릭으로 덮어버렸습니다.
쓸데없이 중앙은 깊게, 겉은 얕게까지 만들었지만요.
그리고 실제와 같이 지붕의 물에 연꽃을 심어놓았습니다.
주안점: 빛의 배치, 원과 사각형, 대각선이 내접하는 형상, 한쌍으로 만들어진 대형 창호, 낮은 곳에 설치된 조명의 위치, 실제와 똑같은 계단의 크기와 수, 지붕을 덮은 대형 수조, 수조에 핀 연꽃, 대웅전 내부의 불상, 불단, 대형조명, 방석 및 불단함 등. 내부에 위치한 창문의 크기와 높이 갯수, 내려가는 계단에 위치한 조명.
토대부터 만들어진 대형구조물, 내부에서 올라가고 내려가는 계단의 위치와 갯수, 연석등의 표현.
(직접 찍었던 물의 절
크기 비교.
전설의 1X1브릭, 앞에서 비교한 미니피규어와 스미요시 나가야의 크기, 시청모듈러
끝.
최소 세토 내해의 4X4 하우스나 물의 교회 등을 만드려고 했는데 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안 하려고요.
명화의 정원 명화까지 브릭으로 표현했으면 재밌을법하기도 하지만.
세 건축물 모두 내부도 거의 완벽하게, 물의 절은 실제로 갔던 느낌 그대로 걸어가는 방향부터 빛, 실내, 높낮이등을 표현해서 피규어로 걸어가면 그 느낌이 나게 했습니다.
계단의 갯수와 크기 하나하나까지!
뭐 만들면서 찍은 사진이나, 참고자료, 스샷등을 찍긴 했지만 딱히 올릴 필요를 못느껴서;
크기가 크기인만큼 시간도 엄청 잡아먹었는데.
남는건 LXFML로 카피한 파일과
(복사 저장도 워낙 크기가 커서 스미요시 나가야는 한번에, 빛의 교회는 3번, 물의 절은 16개 모듈로 나눠 저장함..)
대형오르간, 창호문, 일본식 절 외벽, 변기 보일러 등과 같은 소품 등이나
브릭*미터식 단위 계산법과 같은 자체 계산식이네요 -.-;;;
이거 있으면 다른 동양이든 서양이든 도면만 있으면 어떤 건축물도 정말 손쉽게 만들겠지만.. 만드려나?
암튼 진짜 끝. 노맨즈스카이에 비하는 분들도 많지만 오랫만에 레고 브릭으로 원없이 가지고 놀아서 얼리엑세스지만 충분히 만족했네요.
저거 실제로 만들면 정말 돈 백은 가볍게 나올테니.
수고하셨습니다. 건축과 나와서 상관없는 일하는 사람으로서 위추! 안도 다다오 추억 돋네요.
건축학도라니! 개인적으로 사진을 취미로 하는 입장에서 안도가 다루는 빛이 참 아름답더군요 ㅎ. 처음에는 장난삼아 시작해봤는데 도면에서 보는 것과 또 달리 입체로 만드니 다가오는 느낌이 확 다르더군요 상당히 매력적인 건물임이 틀림없었네요ㅋ. 추천 감사합니다ㅎ
우와 진짜 대단하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레고월드 게임이 창작모드라도 지원해줬으면 업로드해보는건데 약간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