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이번에는 제노버스2 에서 뭔가 굉장히 껄끄럽다고 생각되는 특수기
'헤비 스매쉬(스태미너 브레이크)' 에 대해 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조차 하기 이전에 내리는 결론은 '헤비 스매쉬 = 감으로 쏘는 것' 이 됩니다만..
게임을 즐기는 유져들의 조작 감각은 모두 다르기에..
헤비 스매쉬를 사용하기까지 생각을 해봐도 괜찮을 몇몇 사항들을 짚어보겠습니다.
또한 이것은 원작 캐릭터가 아닌 '아바타 캐릭터' 의 헤비 스매쉬에 관련 된 내용입니다.
원작 캐릭터들은 또 제각각 헤비 스매쉬 타이밍이 미묘하게 달라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하면 100% 헤비 스매쉬가 맞음 ㅋ'
이라는 내용은 아닙니다 ㅎㅎ
그냥 여지껏 써 보면서, 이러면 낫지 않을까? 에 대한 잡설이 길게 나왔을 뿐으로
귀찮으시면 마지막 결론 부분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헤비스매쉬..?? 그게 뭐지??
이번 제노버스2 에서 새로 생겨난 특수 기술.
다소 느린 발동으로 묵직한 일격을 꼿아넣어 맞은 상대의 지구력을 모조리 없앤다.
소모되어 버린 지구력은 붉은 색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며
다시금 지구력 최대치로 회복이 될 때까지는 가드와 스텝, 낙법이 사용 불가능.
이것을 '기절 상태' 라 공식 홈에선 명명하고 있다.
유사한 특수기로는 가드 브레이크가 있다.
강공격(세모) 버튼을 길게 눌러 발동시키는 가드 브레이크는
그 말그대로, 상대가 가드를 하고 있거나 궁극기 같은 슈퍼 아머 효과를 받는 기술 사용 중일 때
사용하는 것으로 상대의 지구력을 모조리 없애고 '기절' 상태로 만든다.
(노 가드의 상대에게 맞춰내봤자 효과가 없습니다.)
헤비 스매쉬과 다른 부분은, 가드 브레이크 쪽이 소모시킨 지구력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더 늦다 라는 것.
보통 헤비 스매쉬의 두 배 정도 걸린다.
하지만 헤비 스매쉬 역시,
상대방의 지구력을 2칸 미만으로 남겨놨을 때(상대가 Z배니쉬를 쓸 지구력 조차 없을 때)
히트시키게 되면 가드 브레이크와 동일하게 지구력 회복 속도가 늦춰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두자.
플레이어가 처음 헤비 스매쉬를 겪게 되는 장소는 아마도 노계왕신 챌린지 미션 일 것이다.
살의의 파동이 느껴지는 악의적인 콤보 레시피를 거듭 반복하며
어느덧 자신의 손이 마비로 굳어져가는 것을 알아채고
- '이런 개XX 아오 10 XX 이걸 콤보라고 ㅈㄱㅌ 크리링 C-8 디져라 XXX'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딴 건 실전용이 아닌데 왜 시켜!?' 라고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챌린지 미션의 콤보 레시피는 실전용이라기엔 헛점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날리기 공격(강공격+기탄공격) ~ ←→ X ~ ↑ 약공격(네모)' 는 충분히 실전용이라 부르기 손색없다.
그리고 물론, 헤비 스매쉬 따윈 없어도 게임 클리어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
러
나
저 웬수같은 입력 방식을 터득하여 득도를 이루는 순간,
수 많은 필살기들과 궁국기들을 단발이 아닌 연속기로 맞추어 내고
보다 더 화려하게, 보다 더 므찌게 전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 만큼은 틀림없다.
* 그렇다면 헤비 스매쉬를 어떻게 맞추어야 할까?
아주 단순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감을 익히는 방법 밖에' 없다.
승질나는 타이밍을 꾸준히 반복하여 학습한 끝에, 뇌세포와 커맨드 입력의 동기화가 이루어진 순간
'크아아악 이것이 슈퍼사이어인 쓰리!!!'
라는 것 처럼 득도를 이루는 것 뿐이다.
순전히 감에 의지한 사용방법이 되겠지만, '헤비 스매쉬, 너란 놈, 어째서 잘 맞지 않는거냐??'
라는 것에 대한 주의점을 몇 가지 이야기를 이야기 해 볼 수는 있겠다.
첫 번째. 헤비 스매쉬를 넣는 레시피는 기본적으로
* 날리기 공격 ~ 추격 ~ 헤비 스매쉬
의 순서로 소개가 된다.
강공격(세모) + 기탄공격(동글) 버튼으로 날려버린 다음에 레버와 점프(←→X)를 누르면
Z배니쉬가 발동되는 게 아니라 전용 추격 모션이 나가고,
그 이후에 헤비 스매시를 뙁!! 하고 맞추는 거다.
(물론 실전에서는 상대의 지구력이 남아 있다면 Z배니쉬로 헤비 스매쉬를 회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헤비 스매쉬의 확정 히트는 상대의 지구력이 Z배니쉬를 쓸 수 없을 만큼 깍여 있을 때가 됩니다.)
그렇다면, 이 순서 중에서 헤비 스매쉬만 빨리 쓰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건 착각이다.
최종적으로 헤비 스매쉬 입력을 할 때 까지, 앞선 행동인 '날리기 공격 ~ 추격' 이 꽤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마지막 헤비 스매쉬를 적중시키게 만들어 주는 '여유' 라는 것은
앞선 두 가지의 행동(날리기 공격 ~ 추격)이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아두자.
먼저, 헤비 스매쉬의 발판이 되어지는 최초의 날리기 공격은 기본 타격에서도 연속기로 성립이 된다.
포인트는 '이 타이밍에 쓰는 날리기 공격은 무조건 히트된다', 라는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
매우 쉽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어긋나기도 쉽다.
무조건 히트 된다, 라는 생각을 갖기 위해선 자신이 사용하는 아바타 캐릭터의
기본 공격 컴비네이션의 행동들을 어느정도 알아야 한다.
이것을 잘 모르면, 공격 버튼 하나로 연속 타격이 터지는 기본 컴비네이션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면서
날리기 공격을 연속으로 쓴다해도 그 이후의 '추격' 타이밍이 어긋난다.
쉽게 말하자면 연속기의 전체적인 그림을 담당하는 머리가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 '어?' 하는 순간,
손가락까지 '응?' 하며 버벅거려 컨트롤이 늦어지는 셈.
트레이닝 모드에서는 잘 되는데 실전에서 안된다면
그만큼, 움직이는 상대에게 있어 커맨드 입력에 여유가 없다는 것이 된다.
두 번째. 헤비 스매쉬 히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날리기 공격 이후의 '추격' 이다.
추격의 입력 방식은 PS4판 기준으로 '날리기 공격 다음 ~ ←→ X' 라고 나온다.
하지만 이것은 ← X 혹은 → X 로만 입력을 해주어도 상관이 없다.
따닥, 으로 입력을 할 필요가 없는 셈.
←→ X 커맨드는 입력은 ← X 로 누르던 → X 로 누르던, 대부분의 상황에선
날려버린 상대의 오른쪽으로 호를 그리며 돌아가 상대의 오른쪽에서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지난번 답글로 남겼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기에 이번에 수정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날리기 공격 이후에 추격을 즉각 사용해야 한다는 것.
뻥!! 하고 날리지마자 바로 써야한다.
이것이 늦어버리면, 추격 이후 상대의 등 뒤로 돌아들어간 다음에 헤비 스매쉬 할아버지가 와도 못 맞춘다.
위의 스샷 처럼, 추격을 즉각 사용하면
날리기 공격을 맞은 상대가 바로 코앞까지 밀려오지만
조금 늦어지면 약간 앞쪽에서 이미 낙법을 사용해 공중으로 피해버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말로 헤비 스매쉬를 잘 사용하고 싶다면 날리기 공격 이후 추격의 타이밍을 잘 익혀야 하는 셈이다.
때문에 첫 날리기 공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날리기 공격 부터 버벅거린다면 그 다음 추격에 필요한 입력까지 늦춰져 버린다.
대부분 계왕 할배 챌린지에서 헤비 스매쉬 타이밍을 놓치는 이유는
처음 잡는 조작에 익숙치 않아 손이 꼬여대는 바람에, 결과에 해당하는 헤비 스매쉬 타이밍만 보는 것이 크다.
그리고 추격에는 문제점이 있다.
보통 추격의 연출은 날려버린 상대의 오른쪽으로
호를 그리며 선회하여 상대의 오른쪽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종료된다.
하지만, 전투 맵에 장애물이 있거나,장소가 매우 협소한 맵이라면 ←→ X 추격의 상황이 달라져 버린다.
별안간 왼쪽으로 선회를 하여 왼쪽으로 나타나거나
최악의 상황에는 날리기 공격 이후 ←→ X 입력이 아닌 그냥 X 입력 때 나타나는 돌격 상황이 나올때도 있고
게다가 어쩔 때는 돌격 연출이 나왔는데도 상대의 뒤를 잡기도 한다는 것.
난감스러운 것은, 이러한 연출의 변화로 인해 플레이어가 당황하여 '움찔' 이라도 하면
대부분 그 다음 헤비 스매쉬 공격 타이밍을 놓쳐버린다는 것에 있다.
이것에는 잘 보고 익숙해지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임기응변이다.
세 번째. 헤비 스매쉬의 입력이다.
헤비 스매쉬는 계왕 할배가 알려주기를 '↑ 약공격(네모)' 이 된다.
그리고 헤비 스매쉬의 입력 타이밍은 '추격 이후 상대의 뒤로 나타났을 때 입력' 이 맞다.
- 그런데 왜 이렇게 안나갈까??
여기에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상의 이유가 있다.
- 분명 난 동시에 눌렀는데 전방 대시 나가던데??
라는 것에서 알 수가 있다.
이러한 헤비 스매쉬의 타이밍에 조금이나마 여유 시간을 부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것 역시 개인적인 느낌에 불과하지만
문제는 ←ㅁ 혹은 →ㅁ 로 사용하는 헤비 스매쉬의 경우
(이 글을 적는 저는 ←ㅁ 혹은 →ㅁ 로 헤비 스매쉬를 쓰고 있습니다.)
* 아, 몰라!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네! 저거 꼭 저렇게 써야 해??
여러가지 긴 글이 되어버렸지만, 결국 헤비 스매쉬를 감각을 익혀 사용해야 한다.
만약, 그 감각을 익힐 수 없다면 포기해야 하는가??
아니, 그렇지 않다.
조건만 맞으면 윗쪽의 사용 방법보다 훨씬 쉽게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좀 더 헤비 스매쉬를 편하게 맞출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로는 사용 아바타 캐릭터가 상대를 전방으로 크게 날리는
기본 타격 막타 공격을 가지고 있을 경우,
그 막타 공격 이후에 Z배니쉬를 쓰고 헤비 스매쉬를 입력하면 그나마 쉽게 확정이 된다.
Z배니쉬에 필요한 지구력 1개가 더 소모되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지구력 1개가
아깝지 않을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헤비 스매쉬이므로
적극적으로 노릴 필요가 있다.
둘 째는 태양권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본 타격이 가드 당하고 있을 때 끝까지 컴비네이션을 쓰면 가드 당한 이후에 확정 반격을 받는데
가드 당하는 중간에 태양권을 질러주면 CPU는 그대로 맞고 '마이 아이즈!!' 포즈를 취한다.
재미있는 건, 기본 타격에서 이어지는 태양권이 Z배니쉬로 회피 당해도
상대는 등 뒤에 나타나서 '하악 내 눈...!!' 포즈를 취한다는 것.
단점은 기력을 2개 소모한다는 것과 상대의 등 뒤로 날리면 효과가 전혀 없다는 것이지만..
어쨌던 태양권을 맞추면 그 다음엔 헤비 스매쉬 확정이다.
그리고 태양권과 유사한 효과를 갖는 필살기는 '먼지를 불러 일으키는 기술' 과 '페이크 블래스트' 가 있다.
태양권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등 뒤에서 사용하면 효과가 없으니 무조건 단발로 맞춰야 한다.
먼지를 불러 일으키는 기술의 경우, 연속기 성립이 되지만
연속기로 사용하면 '야이 내 눈..!!' 효과가 없어지고 타격 한 방으로 기술이 끝나버리니 주의.
쓸데없이 긴 글의 마지막으로 '프리저 족' 에 대해 설명을 추가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프리저 족은 헤비 스매쉬 사용에 있어 저주를 받았다.
일단 날리기 공격 이후 → X 로 추격하면 오른쪽으로 호를 그리며 상대의 오른쪽을 잡는게 일반적인데...
프리저 종족은 이렇게 왼쪽에서 나타난다. (왼쪽으로 날아가면 오른쪽에서 나타남;;)
다른 종족들의 경우, 왼쪽 오른쪽 추격 모션 이후에 나타나는 방향이 반대가 되는 현상은..
전투 맵 크기가 작은 지역 말고는 거의 없다.
이런 현상 덕분에 프리저 족은,
상대측으로 방향 스틱을 밀며 사용하는 헤비 스매쉬의 경우
→ X ~ ←ㅁ 가 아니라, → X ~ →ㅁ 가 된다는 것.
만약, ←ㅁ 혹은 →ㅁ 헤비 스매쉬를 쓰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반대 방향으로 나타나는 프리저 족의 거지같은 특이점 덕분에 헤비 스매쉬 입력이 엄청 헛갈려지는데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본인이 그렇다.
어쩔 수 없이.. 프리저 족의 경우
방향키 위로 사용하는 헤비 스매쉬 타이밍을 익히는 게 좋다.
이것에 더해, 프리저 족은 기본 평타에서 상대를 앞쪽으로 쭉 날려버리는 막타 모션이 없다.
앞쪽을 향해 살짝 날려버리는 평타 동작은 있지만 상대가 윗쪽이나 아랫쪽으로 비스듬하게 날아가는 탓에
Z배니쉬 이후 헤비 스매쉬의 적중률이 썩 좋지 못한 편.
결국 연습만이 살 길이다.
* 특히, 추격의 입력이 늦으면.. 그 다음 헤비 스매쉬 입력은 아무리 빨라도 히트 되지 않는다.
* 헤비 스매쉬의 입력은 입력 스틱을 상대쪽으로 밀면서 ←ㅁ 혹은 →ㅁ 로 사용해도 된다.
* 정 못맞추겠다면 태양권을 이용하자.
결국 감이군요. 확실히 이런 요소가 결국은 게임의 숙련도를 시험하는 요소라 뭔가 난해하네요. 전 가끔 대련하는데 유저분들 중에 잘하시는 분들은 헤비 스매시를 꽂아넣는데 실패해도 제가 실패했을 때 보다 훨씬 빨리 자세가 회복되던데 그게 꽤 신기했습니다. 키보드 유저는 절대 구현하지 못하는, 스틱 처럼 정교한 움직임으로 뭔가를 조작해야하는게 따로 있는건지...
안나가는 기술은 분명 아닌데.. 쓰기가 참 껄끄럽죠;; 잘쓰는 분들은 뒤잡고 때리다가 갑자기 사용해서 넋놓고 있다가 맞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제일 좋은건 날린 이후에 베니쉬 후 브레이크!
편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좋은겁니다! ㅎㅎ
우왕 정리글 추천입니다.. 전에도 몇번 여쭤봐서 연습중이지만.. 제 프리져는 안될거 같아여 털썩 ㅜㅡ
아아.. 프리저 ㅜ_ㅜ.. 나중에 다른 종족하시면 정말 쉽게 쓰실지도 모릅니다..Orz..
덕분에 어느정도 감을 잡았네요ㅋ 날리기후 x개빨리눌러야 되네요ㅋㅋㅋ 몰랐을땐 진짜 계왕신콤보 마지막꺼 아에 안했는데 덕분에 깼습니다!
오늘도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크리링 조지러 갑니당
멋진 글이네요 ^^ 해외 동영상들 보면서 보면, 기본콤보중 경직모션에서 헤비스매쉬를 찔러넣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캐릭별 모션이나 종족별 모션에서 찾아보면 여러가지 있더군요. 그리고 가드캔슬, 기탄 캔슬, 대쉬 캔슬도 있어서 여러모로 신경 많이 쓴게 티난다고 생각되구요 ㅎㅎ
혹시 동영상 링크좀 알수 있을까요?? 프리져 종족이 주종인데 참고좀 해보보려고용 ;;
https://youtu.be/w6QuU_rRZEE 아마 이거일듯 보시고 도움 되셨으면 좋겠네요 ^^
아아.늦게.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