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선택지가 엄청 많은 게임이라 매번 선택지 앞에서 고민하는게 싫어서 원칙을 딱 정해놓고 플레이했습니다.
1. 의뢰를 받으면 의뢰 내용만 충실히 이행하자.
2. 의뢰 준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
3. V가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조니 삭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팬텀리버티에서 최초로 연락 준 사람이 송버드이니 송버드를 최우선으로 플레이했고,
송버드가 원하는데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마지막에 달로 기차 안에서 숨겨진 비밀을 얘기해주는데 진짜 패 죽이고 싶었습니다.ㅋㅋㅋ
너무 미워서 마지막에 리드한테 넘기는 선택을 하고 저좀 살려주십셔 했는데
스님엔딩이라니... 나이트시티에서 무서울게 없었는데..
망가진 v 모습을 보니깐 현타가 오더라구요.
내가 이 꼴 보려고 이 고생을 했나 싶어서
송버드 달로 보내는 선택지로 마무리를 다시 봤습니다.
뿌듯하긴 했지만, 다시 살아남기 위해 렐릭을 제거해야 되는 상황이 되니 어떤엔딩으로 가면 좋을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2년전에 본편엔딩 봤을때 우주에서 자살하는 엔딩? 이었나 그걸 봤던거 같은데..
생각하시는 최고의 엔딩방향은 역시 펜엠엔딩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몇회차를 반복해보니 히든엔딩 가서 V단신으로 아라사카 박살내는걸로 전설을 남기고 조니에게 새로운 인생을 이어 나가게 넘겨주는게 제일인것 같습니다 ㅋㅋ
히든엔딩으로 가려면 앞으로 아라사카쪽으로만 메인퀘 진행하면될까요
이번 DLC탑 엔딩만 봐도 V는 목숨만 부지한 꼴에 비참함을 느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로써 V는 단순 생존 보다 화려한 전설적 존재가 되고 싶은 욕망이 더 강해보였기에 아라사카 박살이면 그 화려한 끝을 내기에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ㅎㅎ
조니와 대화 선택지 몇개를 잘 선택해야하는데 아래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https://bbs.ruliweb.com/etcs/board/184786/read/16147?search_type=content&search_key=%EC%A1%B0%EB%8B%88%EB%8A%94+%EC%96%B4%EB%94%94%EC%97%90&page=2
히든 엔딩 조건이 조니는 어디에 퀘에서의 선택지 잘 고르는 건데 해당 퀘 자체가 주디/팬엠/타케무라의 메인퀘 진행 후 나오는 변신 퀘 3종을 해야만 떠요
기왕 즐기시는거 확팩 모든 엔딩 보시는게 참고로 송소미 배신하면 후반부가 완전 달라지고 공포물이 됩니다.
저는 게임을 진행할수록 마이어스 대통령이 가장 최종 빌런으로 보여졌고, 그 밑에서 송버드도 고생 깨나 했겠구나 라는 생각에 달에 보내주는 엔딩이 가장 좋은 엔딩이지 싶었습니다. 어차피 에픽으로 죽어가는 몸, 그냥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일 뿐. 그 과정에서 리드가 희생되기는 하는데, 이 인간도 마이어스가 나이트시티 먹으려고 첩보원으로 보냈을 때, 도대체 무슨 행동을 가차없이 했었는지 게임 내 캐릭터들이 모두 싫어하고, 세계관에 해당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아라사카가 마이어스랑 빅딜을 할 때, 리드 만큼은 FIA 요원 중에 살려 보낼 수 없다는 조건을 내밀 정도였으니 리드도 업보가 많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또 이렇게 보면 얼마나 마이어스가 사악한 인물인지 알 수 있는데 (자기가 먼저 전쟁 걸어놓고 아라사카가 불사의 각오를 보이자 꼬리 내리고, 그 과정에서 리드랑 핸슨도 버려지고, 그야말로 세계관 내 원흉 중 하나) 암튼, 대통령의 새장 속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던 송버드를 풀어주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도 송소미 엔딩은 소미를 우주로 보내는 엔딩이 제일 완성도가 깊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중에 다른 루트로 가보시면 알겠지만 소미의 삶도 로잘린드 때문에 제대로 된 삶이 아니라 어떤 면에선 차라리 V가 훨씬 행복한 삶을 살고 있거든요. (조니에게 시달리는거야 그냥 옆에서 쫑알 거리는 아저씨 한명이랑 실시간으로 뇌가 파먹히는것뿐이지만 송소미는.. 음.. -_-;;) 저는 마지막 회차 끝내기 할때는 소미를 우주로 보내고 아라사카타워에 혼자 들어가서 조니에게 몸을 넘겨주는 쪽으로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