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까지는 뻥이라도
메기솔 잠입장르 이런거 솔직히 제 취향이
아니라서 고이 모셔두고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유명한 사람이 있어도 뭐 유명하겠지..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이 게임은 확실히 다르네요.
데스 스트랜딩은 작정하고 사람 미치게 만들려고
만들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예술가가 극한의 예술을 하게되면
어떻게 되는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죠.
게임 디자인계의 예술가입니다.
세세하고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
전부다 신경 쓴티가 역력하게 납니다.
절대 엉성하게 만든 게임이 아니란 생각.
뭐든 하나하나가 전부다 상호작용이 있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디자인한게 아니라
치밀한 계산과 설계를 바탕으로 디자인 했다는게
프로그래머가 아닌 일반 유저까지도 와닿게 하는 정도의 디테일...
그래픽과 연출도 말할게 따로 없었습니다.
현존 ps4프로의 기기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들인듯한 비주얼은 과연 이게 몇 년전의
나왔던 기기의 성능으로 가능한 수준인가
의심까지 들게 했죠.
중간중간 체크포인트마다 흘러 나오는 OST는
마음 한 켠을 울리게끔해서, 한번씩은 그냥 앉아서
음악들으며 경치감상 했네요. ㅠㅠ
그만큼 뭐 이쪽으로는 흠 잡을게 전혀 없었습니다.
스토리는 초반 중반까지는 좀 지루하게
느껴지실만도 합니다. 루즈하긴 루즈해요. ㅋㅋ
근데 그것마저도 일부러 그렇게 만든 느낌..
캐릭터들이 캐릭터들을 만나며 감정선을 계속 쌓아나가는거죠.
전체적인 서사구조 이해하고
흐름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컷 씬이 긴 덕분에, 말이 굉장히 많은 게임 중에
하나인지라 .. 계속 이상한 세계관 주입시키고
뭐 해라고 하다보니 이게 대체 뭐하자는건지
감이 잘 안잡히실텐데, 인터뷰랑 편지내용
잘 읽어보면 부연설명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이 편해지실 겁니다.
그런거 싫어하신다면 게임이 좀 불호에
불친절하다고 느껴지실듯.
근데 다른게임 생각해보면 이것도 굉장히
친절한게 일부 게임들은 스토리랑 상관 있는거도
수집요소로 만들어놔서 불편하게 만드는데,
이건 그래도 그런건 없어서 좋았네요.
유일한 수집요소인 유전자코드인가
그거는 그냥 말 그대로 수집요소일뿐이고.
지나치게 긴 컷씬? 이게 문제라면 문제인데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던게 오히려
컷씬을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하고,
이 게임 자체가 호흡이 굉장히 느린편이라
컷씬이 길어도 오히려 호흡이 기니까
충분히 감내가 되더라구요.
일부 유저들은 일본식 스토리구성이다
뭐 이러는데 저도 초반에는 약간 그런가 싶었는데
중반부부터는 본격적인 서사진행이라
그런 구성이라고 느껴진다기보다
오히려 굉장히 미드나 미국영화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거 같아요 솔직히... ㅋㅋ
엔딩 보고 나니까 엄청난 여운이 몰아닥쳐서
엔딩 스크롤 보면서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이런 게임은 태어나서 처음 해본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잘 만든 드라마나 영화 한 편
본 기분이었습니다. 맞아요.
기본적인 설정이나 시나리오부터 탄탄한지라
영화로 나왔어도 충분히 호평 받을 만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또한, 데스 스트랜딩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상에 던지는
메세지다 보니 공감이 많이 되고 와 닿는
부분도 많았네요. 파편화된 시대, 개인화된 시대가
과연 옳은가 우린 과연 맞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엔딩에 다 와가서 만들어지는
또 다른 주제를 다룬(스포일러) 이야기들까지..
생각해볼게 느낄게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인주의가 옳다기보다
어느정도 세상의 밸런스를 위해서
지금 시대상에서는 필요하다고 본다는 쪽인데,
이 이야기를 접하고 나니 또 다른 방향으로
생각 해볼 시간이 많아 좋았습니다.
이렇게 또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거지요.
앎과 배움과 경험은 그래서 값진가 봅니다.
엔딩이 일정 분기점부터 눈보라 몰아 닥치듯
훅 들어옵니다. (ㅇㅈㄴㅌㅅㅌ부터)
만약 기존 배송이나 화물 다 하고
엔딩 보고 싶으시다면 그 분기점부터
잠시 멈춰두시고 하던거 마저하고
엔딩 보셔도 충분하지 않나 합니다.
한동안 다른 게임을 하거나
뭐 이러지 못할 거같네요.
남은 택배나 간간히 하다가 또 한동안
게임 접을 듯 합니다.
이런 엄청난 작품 만나고 나면
한동안 게임이 손에 잘 안잡히더라구요.
에너지를 다써서 그런가...ㅋ
정말 오랜만에 엄청나게 몰입하고 몰두해서
누가보면 중독자 소리 들을 정도로 게임
했던거 같습니다.
행복했었네요 몇일 동안.
감사했습니다 이런게임 만들어 주셔서.
그리고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함께 해주셨던 많은 유저분들 감사합니다.
취향 무릎쓰더라도 꼭 한번쯤은
해봐도 좋을 게임 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생각 나는 팁들은 (보기에 따라서 스포가 될 수 있으니 패스 하실분은 패스)
걷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보니
싫어하실 수도 있으실테지만
트럭 구해질때부터는 왠만하면
트럭 이용해서 운반하는게 여러모로
굉장히 이득입니다. 일단 엄청 실어집니다.
여러 화물이 동시에 적재 가능하니
배송하기 좀 더 편해집니다.
그리고 비나 눈에 완전히 보호됩니다.
사실상 이게 제일 커요.
설산 산악지대부터는 운용하기
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길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 게임이라 가능은 한 편입니다.
지도를 보실때 터치패드 누르고
컨트롤러를 돌리면 지도가 고저차가
생기면서 돌아갑니다.
그 고저차를 보시고 낮은 부분은
왠만하면 갈 수 있는 길이니
미리 마킹하셔서 이동하시면 딱 좋습니다.
지도 보는거 감 잘 잡으시면 길 뚫기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최후반부 산악지대 제외하고는
배터리lv3 트럭으로만 운용했습니다.
그게 여러모로 편하더라구요.
국도는 왠만하면 다른 것보다 최우선적으로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국도가 깔린거랑
안 깔린거랑 천지차이 날 정도로
게임의 배송 편의가 바뀝니다.
각 쉘터와 시티에서 자원 조금씩 가져오거나
뮬들 있는 곳 침투하시면 대량으로
자원 구할 수 있습니다.
카이랄리움은 BT 보스 잡고 나면
보통 1000단위씩 떨어집니다.
사용 다한 무기들은 비어있음이나
사용불가 뜨면 그냥 버리면 됩니다.
리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던거 같은데,
리필이란게 혈액팩에서 혈액 주입한다는 뜻이지
이게 탄창량을 늘려주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괜히 가지고 다니시면서 짐칸 소비하지 마시고
그냥 버리시면 됩니다.
재활용 해봐야 효율 별로에요.
차라리 그 시간에 화물을 하나 더...ㅋ
살상무기는 왠만하면 그냥 안쓰는게 답입니다.
만약 살상무기로 살상하게 된다면
시신 꼭 소각로에 처리하시거나
타르 바다에 빠트리시기 바랍니다.
꽤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 시신은
보이드 아웃으로 터지게 됩니다.
그러면 그냥 게임오버입니다.
최근 저장한 부분부터 다시 시작해야 됩니다.
왠만하면 비살상무기 들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제가 애용했던 총기는 초반에는 볼라건이
거의 필수였고,
중간중간 이런저런 총 나오는데 쓰다가
마지막에는 비살상 어설트 라이플 나오는데
이게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혈액팩을 무지막지하게 쓴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거 들고 다니면 BT 뮬
전혀 무서울게 없습니다.
블러드 그레네이드는 필수로
풀로 채워서 가지고 다니시구요.
최후반부에 그레네이드 런처
로켓런처 나오기 전까지는
블러드 그레네이드가 무조건 있어야 합니다.
가방 커스터마이징은
배터리팩1, 그레네이트4, 혈액팩1
이렇게 셋팅해서 들고 다녔습니다.
BT 보스랑 전투 시작할때 터치패드 누르면
주위에 있는 동료가 아이템 던져줍니다.
그거 받아서 전투하면 굉장히 도움 많이 됩니다.
뭐 당장 생각나는건 이정도 인거 같네요.
다른거 질문 하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 드릴게요 ^^
갓겜이에요 진짜 데스스트랜딩 세계관 한번쓰고 버리기 아까운데 메기솔 처럼 넘버링달고 계속 나왔으면 좋겠음
갠적으론 파시즘으로 변질될법한 상황에서도 위 올 커넥티드로 대동단결하는거에선 좀 의아하긴했습니다.
엔딩 끝까지 혹시 보셨나요? 해석하는 방향에 따라서 다른진 몰라도 저는 마냥 해피엔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여기서 또 다른 갈등이 생길 수도 있을 정도로..
봤습니다. 대표적으로 엘더같은 경우엔 첨엔 거부하다가도 네트워크 맛을 보고 정신못차린다던지..산악인이나 수집가도 첨엔 네트워크만 연결했다가 모종의 이유로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uca 에 가입하겠다하더니 네트워크의 참맛 잊지않겠습니다 이러고 있은거 보면 좀..
단절되어 살다가 새로운 세상을 접하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충분히 듭니다.. 저는 그런 개개인의 엔딩이 아닌 주제 전체를 관통하는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지던데... 스포일러라 말하기 굉장히 어렵네요 ㅋㅋ
마지막 엔딩도 제 기준에선 의아하긴 했는데.... 노스포로 글을 쓰셨으니 저도 댓글 달기가 어렵네요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물론 다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비살상 총은 무조건 혈액을 써야하나요? 영상 보니까 탄약 바꾸는게 있던것 같아서요
비살상무기들(에피소드 3 극후반 이후 등장하는 거 기준)의 탄환은 기본적으로 고무탄환이 있고, lv2로 업글하면 혈액탄환이 추가됩니다 런처류는 혈액/일반(살상가능)/수면탄 등으로 나뉘고요 대BT전이면 무조건 혈액이지만 뮬같은 인간형 상대할땐 그냥 고무탄환 써서 기절시키는게 좋습니다
좋은 리뷰네요~ 잘보고 갑니다. 팁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럭 운용하라 하셨는데 이동지역에 bt존이 껴있는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냥 밀어붙입니다. 잡히면 부스트 쓰고 빠져 나오면 됩니다. 그렇게하면 왠만한 곳은 패스 할 수 있어요. 한번씩 안될때도 있으니 전투준비는 해 놓는게.. 왠만하면 박사 삼인방은 그냥 걸어서 배달하는게 나은듯.. 거기사 완전 헬입니당
엔딩후에 할게 있나요? 계속해서 배달거리가 생기는지..
네 계속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