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감독 게임 좋아합니다. 이게임이 그냥 호불호 많이 갈리는 게임이고
비평 정도로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꾸역꾸역 엔딩 봤습니다. ㅜㅠ 마지막 엔딩 챕터부터 그 뒤는 거의 꾸벅꾸벅 졸았네요.
막보스 1:1 확대되서 싸울때는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솔직히 겜 자체는 잘 만들고 완성도도 높은데 재미가 없습니다.
특히 전혀 개연성 없는 택배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너무 억지 스럽더군요,
메인미션 서브미션 모두 똑같은 A -> B 지점 물건(?) 옮기기 이다보니 진짜 왔다리 갔다리 시킬때 한숨만 내내 나왔습니다.
동영상 따로 컷신 따로 놓고 봐도 이야기가 진행 될만큼 배달이라는게 꼭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게임하는 내내 들었습니다.
굳이 고상한 게임인척 하지 말고 그냥 배달 게임이라고 하는게 더 자연스러 운듯 싶었습니다. ( 온라인 플레이 및 공유 개념은 매우 참신하고 매우 좋았습니다. )
아니면 중간중간 보스를 등장 시켜 클리어 하는 방식이었으면 이정도는 아니였을 듯 합니다.
스토리 및 컷신 보는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설정은 신선 했는데, 신선하다 못해 너무 과하네요.
초반 괜찬은 SF 영화에서 가면 갈수록 3류 막장 영화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전체적인 느낌은 스케일만 엄청 키워놓고 컷신보고, 단순 와리가리 하는 게임 정도로 밖에는 안느껴 지네요.
사실 스케일도 매우 작지만요. 등장인물도 총 9명? 10명?..;;; 도시도 없고, 다른 등장 인물도 없고.
마지막으로 쓸데 없이 복잡한 인터페이스. 버튼도 복잡하고 사용도 복잡하고 보기도 복잡하고..
버튼 꾹 누르는건 또 왜이리 많은지.
결론은 인내력을 가지고 배달과 건설에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뭔가 성취가 가능한 분들은 재미있게 하실텐데
일반적인 게임을 기대하시면 진짜 첨부터 끝까지 와리가리만 하는 게임입니다.
단점만 너무 많이 열거 했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정도의 완성도로 게임을 만들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몇명 없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차기작이 기대가 되구요.
그래도 다시하기는 싫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