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제는 달랑 셋 남았는데, 천진반 얼굴 걸린 게 버그라서 버그 픽스되면 저거 먼저 따고, 신룡 세 번 더 추가로 소환하고 끝낼 겁니다.
51시간 정도 걸렸네요. 엔딩 전 섭퀘 다 했고, 엔딩 후 생기는 섭퀘들은 몇 개만 하고 말았습니다.
게임 정말 잘 만들었네요. 물론 자잘한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컷씬 일부 생략 문제도 그렇고요.
하지만 만화책 23권쯤부터 42권까지의 방대한 내용을 이만큼 담아낸 것만으로도 훌륭한 것 아닐까 싶네요.
현실적으로 다 넣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잖아도 일각에서는 컷씬 관람 게임이라고 지적하는데...
명장면 컷씬 다 넣었으면 플탐 50시간이 아니라 60시간 됐을지도요;;
이만큼이면 잘 조율한 것 같습니다. 아쉬운 구석은 있지만요.
제가 지금까지 나온 드래곤볼 게임을 모두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이게 베스트 아닌가 싶네요.
패미컴 카드 게임이나, GBA, PS2 시절에 나온 것들은 거론할 게 아니고요.
그 시절 게임들도 당시 기준으로 볼 때 좋은 거지 정작 컷씬 생략 많고, 텍스트로 떼운 것도 많고...
용량만 봐도 4.7GB의 DVD에 담은 데다가 광 디스크 매체라 요즘 HDD나 SSD 환경에 비하면 로딩 길고, 해상도 떨어지고...
오공의 유산도 포켓몬이나 드퀘, 환세취호전 같은 탑뷰 시점으로 진행되고 이거랑 비교할 게 못 되고요.
스파킹 메테오는 어렸을 때 동생이랑 즐겼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것보다 결코 좋을 수가 없어요. 추억 보정이죠.
제노버스나 파이터즈 같은 요즘 나온 게임들도 저는 좀 별로더라고요.
제노버스는 각자가 스스로의 캐릭터를 생성하는데 신음이나 기합 외에는 말도 안 하고, 애정도 안 가고.
원작 스토리 재현이 아닌 오리지널 스토리에, 캐릭터들에게 입혀진 특유의 물광까지.
그래서 제노버스 1, 2 둘 다 사기는 샀지만 플탐이 길진 않습니다.
제노버스 얘기 하니까 생각이 나는데, 변신도 필살기 취급하는 제노버스와는 달리
필살기 팔레트와 변신 팔레트 그리고 마음가짐(패시브 스킬) 팔레트를 따로 배정한 건 좋았네요!
파이터즈는 그림체랑 연출은 좋지만, 역시 싱글은 오리지널 스토리에, 장르가 대전 격투고 멀티 들어가면 고인물들 천국이라.
그냥 가끔 동생이나 주변 지인들 오면 로컬 멀티 하기 좋은 접대용 게임이더군요.
그래서 드래곤볼 월드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Z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이런 장르의 게임이 반갑네요.
이런 요소들을 포함하여
게임 내의 Z 대전집도 팬 서비스에 충실해서 좋고요.
다만 얼티밋 에디션 돈 값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빨리 구입해서 뽕 뽑았으니 됐지만요.
다행히 치명적인 버그는 못 겪었지만, 무공술 안 되는 버그도 있었고 이건 자동 저장 외에도 수동 세이브를 자주 해서 해결!
가장 싫은 것 세 가지는,
1. 도전과제 버그
2. 적들의 슈퍼 아머
3. 제노버스와 파이터즈에 등장한 토와, 미라, 21호 & 흉포화 적들의 출연입니다.
도전과제 버그야 곧 해결될 것이고,
슈퍼 아머는 너무 불합리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오공 오반 베지터에 빙의해서 와다다다다 신나게 평타랑 기술 섞어가며 날려보내고 다시 쫓아가서 콤보 넣고 있는데
갑자기 벌겋게 변하더니 공격 다 씹고 지 할 거 하는 거 너무... 난이도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짜증나요. 뭔 생각으로 넣었는지.
그리고 드래곤볼 게임 세계관을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마음에 안 들고요. 그냥 깔끔하게 Z만 넣지...
다음에 또 이런 드래곤볼 게임이 나온다면, 뭐 모아서 가져다줘라 같은 의미 없는 섭퀘는 좀 줄이고,
처음 로딩, 빠른 이동과 사망할 때 외에는 로딩이 없는 완전한 오픈월드로 만들면 좋겠어요.
그래도 수동적으로 애니 정주행하는 편보다는 드래곤볼 세계에 푸욱 빠져서 즐거웠습니다.
도전과제 패치도 빨리 되면 좋겠네요!
제 점수는 84점입니다.
얼티밋 오반 기 폭발 시키니 잔상 생기던데 이런 연출 좋아요. ㅋㅋ
로딩 패치 해준데요...절반만 빨라지길
진짜요? 공지 떳나요?
카카로트와 레블2 병행해서 하고 있는데 스토리보는맛과 이벤트연출은 카카로트가 좋고 전투는 레블2가 좋네요 카카로트는 전투를 화려하게만들어놓긴 했는데 강적들 슈퍼아머때문에 콤보중에 흐름끊기고 슈아키면 단순공격만 해대니 ai랑 서로 계속해서 회피나 반격기로 빈틈 파고들어서 패주는 전투의 맛은 하나도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메테오는 많이 오래된 게임이니 추억 보정으로 보일수있지만 레블2는 아직도 3인칭시점의 전투로는 독보적인거 같습니다 카카로트의 스토리진행방식과 연출 + 레블2 전투면 완전체 드래곤볼게임이 나올듯 싶네요
레블2 진짜 재미나게 했었는데....그당시 카툰랜더링에 사람들이 혹평이많았죠....
모델링때문에 욕을 먹었었지만 초사이어인 모델링이 어색해서 그렇지 프리저, 셀, 부우와 노멀오공은 파이터즈빼곤 레블2가 최근 드래곤볼게임들보다 모델링이 더 좋더군요
카카로트보다 더 긴스토리에 레블정도면 완벽할텐데요ㅠㅠ
이것도 충분히 긴 것 같습니다, 더 길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ㅠㅠ
그런가요ㅠㅠ 하루정도 맘먹고 플레이하면 클리어해버려서 뭔가 길다기보다 알차다고해야하나 조금 더 꽉꽉담겨서 나오면 좋겠네요
여튼 저는 이번 게임 괜찮네요, 좋아요! 자잘한 단점들과 아쉬운 점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장점들도 꽤 있는데 그걸 볼 생각은 않고 단점만 열심히 찾아내서 정리한 후 길게 쓰시는 분들이 간혹 있더라고요. 그렇게 화나고 분할 일인가... 일체유심조라고 시각을 조금만 달리해서 다른 부분을 보면 되는데 말예요. 결국 '나는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돈 썼습니다.', '불합리하고 멍청한 소비를 했습니다.'라는 고백밖에 더 되는가 싶어요. 그런 글들 간혹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들을 굳이 설득할 생각은 안 들지만요. 제 돈 주고 산 거 저만 재미있게 했으면 됐죠. ㅋㅋㅋ
네네ㅎㅎ 저도 게임은 만족합니다 가끔 글 보다보면 돈아까워서 클리어한다 재미는없다 옛날게임만 못하다는 글들이있던데 돈아까워서 이런재미없는게임을 클리어한다는거 자체가 모순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돈이아까워도 맛없는음식을 꾸역꾸역 먹을순없는거니까요 뭐 사람마다 생각이다르니 어쩔수없는거죠 모든사람을 만족시킬순없으니까ㅠㅠ...
꿀잼입니다 아쉬운점들은 패치로 좋아지겠죠?
벌써부터 dlc가 기다려집니다.소장각
재밌게 즐겼다는 분들한테 딱히 태클 걸고 싶지도 않고, 단 적도 없지만. 이 분껜 좀 달고 싶네요. 재밌게 본 즐기거나, 과거 작들이 나았다 하는 분들껜 '니들 그거 추억 보정임. 암튼 보정임.' 이러고 다니면서 태클 무쟈게 거셔놓고, 이 게시판에서 찬양 글만 대체 몇번짼지도 모를 지경. 본작을 재밌게 즐기신 거에 대해 같은 감정을 공유하지 못해 유감이지만, 과거의 작품들을 보다 더 재밌게 즐겼던 분들에게 한껏 조롱과 야유를 퍼부어놓고, 이런 글 쓰시는 것도 좀 가소롭지 싶네요. 참.
역대급 쿠소게 안 접고 계속 즐기고 계신가보네요. 누가 먼저 깎아내리고 긁었는지 어처구니가 없어서 참ㅋ 댓글은 더 다셔도 대응 안 합니다 이제.
뭐, 수준 알만하니 저도 더 이상 글 달 필요는 없어뵙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