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프롤로그부터 미심쩍어하다 나중에 정보와 보안 문제로 어느정도 타협해서 헤이든의 말을 들어주다 마침내 직접 만날 때 문을 만지자 전류가 통하며 밑에 글씨가 뜨지 않습니까?
그 글씨가 'tether activation'인데 대강 번역해보면 '포획 활성화'입니다. 아마도 둠가이는 영어를 자체 고대어나 지옥어로 프레이터 슈트가 번역해서 알아듣는 것 같은데, 슈트에서 '포획 활성화'(그 때 헤이든은 슈트를 업데이트한다고 말하는데 프레이터 슈트를 헤이든이 업데이트 할 수 있을 리 없을 뿐더러, 이런 글귀가 둠가이에게 뻔히 보이는 줄 알 리 없기에 뻔한 거짓말을 합니다.)라는 불길한 용어와 함께 이 후 보스들을 잡으며 자꾸 지옥과 현세를 헤이든의 의도대로 전송당하니, 둠가이 입장에선 안 그래도 미심쩍은 놈이 자꾸 원하는 좌표에 자신을 떨궈놓으니까 의도가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지요.
일단 시설일체의 보안과 관련 정보는 헤이든이 쥐고 있기에 죽이면 귀찮아질 뿐더러, 이미 좌표 강제이동 프로그램이 심어져서 죽이기도 힘들게 된 것을 안 둠가이는 보험을 듭니다.
이 의심스러운 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을 AI를 백업해놓습니다.
이건 착한 것보다는 이미 물린 것을 알고 등 뒤로 비수를 숨겨놓는 것과 같습니다.(내가 짬밥이 얼만데 그냥 당해줄 줄 아나? 함정에 순순히 당하는 건 석관 이후로 끝이다.)
님이 잘못 이해하신 것 같아서 적습니다. 여기서 tether 라는 것은 포휙이라는 뜻이 아니라 일종에 순간이동 마커 입니다. 순간이동한 곳에서 몸에 묶은 밧줄처럼 좌표를 확인해서 본세계로 끌어 당길수 있는 일종의 안전장치 입니다. 헤이든은 바로 나오는 대화에서 interdimensional tether 를 설치 했다고 직접 말합니다. 그리고 둠가이의 슈트은 이미 vega 가 초반부에 지도를 업데이트 해줌으로서 헤이든도 얼마든지 vega 를 통해 업데이트를 할수있습니다. 둠가이가 헤이든을 의심하기 시작 한것은 vega 스테이지 전 부터 말하던 , 올리비아는 나약하다는 대사이거나, 지옥의 에너지를 이용해 성과를 보았다는 대사를 할때 쯤 부터 인 것 같습니다.
tether의 본 뜻이 포획하다, (동물이 멀리가지 못하게)묶다라는 뜻이 있고, 중간에 습득할 수 있는 코덱스에서 바론 오브 헬 코덱스 항목을 보면 'tethering operation(포획 작전)으로 생포하지 못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회사 내부 문건에서 tether라는 용어를 그렇게 사용한다는 걸 말게 되었는데 헤이든이 '차원 밧줄'을 설치해 필요할 때 끌어올린다는 걸 믿어주긴 어렵죠.
Tether는 묶다라는 뜻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런 뜻으로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예전 잠수부들이 다이브를 할대 잠수복에 산소파이프를 연결함과 동시에 이것을 회수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흔히 만화같은데서(예를 들면 둘리) 우주나 바다에 들어갈때 몸에 밧줄 같은 것을 몸에 묶어서 끌어준다거나 하지 않습니까? 그것입니다. Tether activation이란 문구가 나온 이후, 헤이든의 대사는 "방금 그것은 차원간 이동 안전장치다. 지옥으로 간 당신을 끌어오기 위해 업데이트했다. 살짝 찌릿한 것은 미안하나, 자원하여 설치할 것 같지는 않아서 그랬다" 입니다.